도서 소개
살얼음판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교감으로 산다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일입니다. 강원국 작가는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오늘도 무사히'란 구호는 택시 기사님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교감의 위치가 살얼음판입니다.
학교라는 곳은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이 다 그렇지만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마음 졸이는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 뒤에는 항상 학부모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는 늘 교감이 있습니다.
갈등 중재자로 때로는 사건 책임자로 살얼음판 위에 놓입니다. 하루하루 무사히 퇴근하는 날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교사들이 쓴 책은 참 많이 있습니다. 반면 교감이 쓴 책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교감의 역할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감이 하는 일은 방대하고 복잡합니다.
교감이 마주하는 일은 단답형 문제라기보다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논술형 문제와 가깝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의 중심에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잘 기록해 두면 현장에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기록하면 소중한 자료가 되고 역사가 됩니다. 전문성은 기록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교감의 정체성과 역할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기록만큼 좋은 도구가 없습니다. 기록을 모으니 책이 되었습니다. 교감의 시각에서 바라본 학교의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교감 역할을 하게 될 선생님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행착오의 글이며 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쓴 기록입니다. 자랑하는 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던 삶의 기록입니다. 편하게 읽어 봐 주셨합니다.
저자소개
등록금이 저렴하고 군대도 안 가도 되는 대학이 있다는 고3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교육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 입학 후에야 군대 안 가는 제도가 이미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 강철 부대 703특공부대 중위로 전역했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에 투입되었다. 첫 부임지는 1,089m 높이의 운두령 산자락에 위치한 3학급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2021년에 교감으로 부임하여 극한 직업을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고 글 쓰는 일을 즐겨 한다. 블로그 '이창수의 서재'에 2,000여권의 독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브런치 작가(@book_woods)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교사여서 다행이다』의 책을 출간했다.
교감으로 산다는 것 @이창수 - BOOKK 서점
교감으로 산다는 것 - 이창수
살얼음판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교감으로 산다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일입니다. 강원국 작가는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오늘도 무사히'란 구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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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곧 인터넷 서점에 게재될 예정이며, 현재는 부크크 서점(주문형 제작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