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대학찰옥수수 '첫 출하'...오는 7월 초부터 본격 출하
괴산 칠성면 정의영 농가에서 첫 수확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괴산대학찰옥수수가 '첫 출하'를 시작했다.
29일 충북 괴산 칠성면 두천리 정의영(55) 농가에서 괴산대학찰옥수수의 '첫 수확'에 들어갔다.
올해 대학찰옥수수를 첫 출하하기 위해 정씨는 "대학찰옥수수 모종을 일찍 심어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터널하우스를 씌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농가보다 10여일 먼저 출하할 수 있었다"고 했다.
18여 년 동안 대학찰옥수수를 재배한 정씨는 "대학찰옥수수의 장점으로 단시간 내에 고부가가치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정씨는 "미리 예약 재배를 통하여 1,500여 평의 대학찰옥수수를 선 판매를 했다"며 "다른 농가보다 10일을 단축하기 위해 배 이상 힘들었지만 수확할 때는 모든 시름과 힘들었던 일을 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괴산대학찰옥수수는 오는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된다.
올해 괴산지역 2,375농가가 1,374ha에서 247억 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된다. 판매가격은 1박스(30개)에 15,000원(택배비 별도)이다.
괴산지역의 대학찰옥수수는 주위에 다른 옥수수 종자를 심지 않아 교배되지 않고 순수성을 유지하여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특징은 백색에 가까운 미색에 갸름한 형태이며 당도가 뛰어나고 껍질이 얇다. 또 옥수수 알이 치아 사이에 끼지 않아 먹기에 편하다.
김창현 괴산부군수(군수 권한 대행)는 "괴산대학찰옥수수는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명품 옥수수이다"며 "당도가 뛰어나고 껍질이 얇아 씹기에 식감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군수는 "소비자들이 많이 애용할 수 있도록 냉동 진공포장 상품 등으로 1년 내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괴산대학찰옥수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괴산대학찰옥수수는 1991년 충남대 농대 최봉호 박사가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시험 재배했다. 그 후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괴산군의 주력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여 명품 옥수수의 반열에 올랐다.
괴산대학찰옥수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를 4년 연속 수상하고, 2011년 농식품부 지리적표시제 등록 및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의 웰빙인증을 획득하여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