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일체종지를 구족하시고 무량한 복덕과 신통묘용을 지니신다
▸아미타부처님도 염불중생한테 그러시지만,
부처님은 언제나 삼천대천세계 온 법계에 태양이 대지를 비추듯 방광(放光)하고 계신다.
빛을 방광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부처님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 반야지를 지니신다.
말 그대로의 뜻은 무상정등정각이지만 대승에서는 일체지, 일체종지로이해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종교가 불교 말고는 없습니다.
부처님은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 증득하시고
일체종지(一切種智)를 구족하십니다.
부처님 말고 세계의 어느 종교의 수장이 이럴 수 있습니까?
▸부처님은 대자대비하시고 무량한 복덕을 지니고 계신다.
그래서 부처님은 대복전이시다.
불과를 증한 어른이신 부처님을 따르고 공경하고 예배하면 큰 복을 받는 거예요.
왜냐? 붓다는 대복전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비방하거나 욕설하거나 능멸하면 큰일 나는 거예요.
▸부처님은 삼명육통이 문제가 아니라 항하사의 신통묘용을 지니고 계신다.
항하사(恒河沙), 모래알만큼 많은 수의 묘용, 신통 묘용을 지니고 계신다.
《유마경》을 보면 한 삼천대천세계를 들어서
저쪽 삼천대천세계에 던질 수 있는 힘을 지닌다 그거예요.《유마경》에 나옵니다.
전번에 말씀드렸지만, 우리 부처님은 이런 신통묘용을 지니고 계신다.
누가 그러느냐 그거예요. 어떤 성자가 그러느냐 그거예요.
처음 불과를 이루신 분들은 부처님께서 신통을 막습니다.
죄를 짓는다고 막아 놓습니다. 막는 거예요.
신통이 들어오면, 그 불가사의한 힘이 들어오면 어쩌다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어요.
또 못된 업도 지을 수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신통을 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여러분! 여기에 와 계시는 우리 만덕님은 사실 신통이 대단합니다.
보이지 않는 신통이 어마어마하다고요.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그 누가 귀신을 잡습니까?
그 누가 하늘사람(天人)을 봅니까?
그 누가 하늘에서 하늘이라고 하는, 성중의 반열에 드는,
성중하늘의 성자들을 보고 대화합니까?
그 누가 극락세계를 가고 극락세계의 저 보살들과 대화하고 가봅니까?
그 누가 지옥을 봅니까? 지옥을 갈 수 있습니까?
이 세상에 어느 누가 그랬답디까?
어느 누가 부처님을 보고, 부처님을 뵙고, 부처님 법문을 듣고,
항상 부처님과 같이 한답디까? 사실 이것이면 되는 거예요. 이거면 되는 거요.
사실은 중생들에게는 신통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복전이 되어주면 되는 거예요.
이것이면 충분한 거예요.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