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하 10도라 해서 무척 추우려니 했는데
웬걸~ 볼 끝 싸아하니 상쾌하기 그지없는 바람의 온도와 맑은 바다,, 여기는 외포항 덕산아래 외포리 ,, 옛 정포항은 겨울이라선지 한적하고 더없이 편안했다. 바다는 잔잔하고 지난 가을 심도기행 7주년 특별전때부터 줄곧 섬 주문도길을 길라해주길 청하셨던 보라수국님 ,, 단짝 친구님은 아드님 휴가받아 어머니랑 여행하길 원해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찾아 가셔야해서 "어케? 나두가고싶당 왜 하필 이때??" 인연따라 흐르는걸 우짜누? ㅎㅎ 보라수국님도 년말이라 서울에서의 저녁모임 캔슬하고 무조건 주문도 길 간다하고 나선 걸음이시라고,, 참 잘 오셨단다.
바다가 겨울이라 잠잠이라선지 선실안은 여객 드문드문 ,, 핸드 드립부터 한잔 그것 참 무슨 영하 10도가 요래 포근키까정 하담,, 별일이로세 하며 선실 밖 서성서성 바다에서 바라보는 마니산과 초피산이 길상산과 정족산을 배경으로 그림이었다. 선실에 있던 보라수국님도 무슨 10도가 이러냐며 싱글싱글 곰돌이도 한 컷 담아주게 언능 옆에 서라고 ㅋㅋ 배를 처음 타보신다는 님 ,, 어디서 오셨냐구 여쭈니 강화서 왔다구 그런데 어케 처음가시냐고 했더니 8년전 이사왔는데 남편이 잘 안다녀서 당신만 혼자 오게되었는데 난생첨이라고 ,, 당신은 바다를 무척 좋아하신단다. 얼마전 티비에서 볼음도를 보았는데 어디서 가는 줄을 몰라 또 시간을 흘려보내다 배터 답사를 하고 아항 외포리서 출발이구나 하고 잡은 날이 오늘이라며 당신은 볼음도까지 가는데 어디까지 가냐해 저는 주문도까지 간다하니 오후배로 같이오자구 우린 1박이라 내일 들어온다하니 당신도 몰라서 그랬다고 다음엔 주문도도 드가겠다구
읍내하고도 갑곳리 현대아파트 산다해 ㅎㅎ 갑곳리 동네 주민이시네했다는. 볼음도 드가는 병사들도 선상에 ,, 배를 탈 때 배 두상자랑 선물을 싣는데 혼자 한상자씩 날라야해서 하나씩 들고 배를 타는데 어느 병사가 뒤에 있던 짐들을 들고 와서 감사하다고 목례를 하고 선실에서 커다란 배 두개를 건네주고 동네 주민 께도 볼음도 돌아보시다 하나 드시라고 배를 드렸더니 이케 동네주민 ㅡ " 뜨겁대 " 핫팩을 두개 주셨다. 잣도 한 웅큼 그케 선실밖 서성이다보니 어느 새 1시간이 휘리릭 바다위로 사라지고 저만치 주문도 진촌마을 눈앞으로 확~! 눈 부시게 반짝이는 바다 저 멀리 무인도 수섬은 점점 멀어져가고 슬몃 다가와 땅을 보러가는데 어디쯤일지 묻는 길손 여차여차 해서 저차저차한 여행중이라시며 주문도 땅을 사도 되는지 갸웃 지금은 60을 훌쩍 넘겨 늙어가지만 꽃다운 청춘시절 서도에서 군생활을 해 말도에도 가고 다 안다고 ,, 젊어선 바다 낚시도 종종 섬에 다녀가곤 했지만 이젠 듬성 오시는데 만약에 오늘가서 보는 땅이 맘에 들면 사서
간간이 한번씩 올까하는중이라신다. 빨간 모자 노란잠바 아저씨는 같이 가보는 친구이고 볼 지번은 2500평인데 부동산 하는 아줌마가 돈이 급한지 파려는거라구. 2,3부는 내일 ,, 이긍 벌써 시간이 이케? 저녁약속 늦게 생겼당 |
|
첫댓글 역시 야생의춤님의 명품 후기를 즐감하고 갑니다. 볼음도 동네주민이 배 대신 주신 휴대용 핫팩 이름이 '뜨겁데이'로군요. 볼음도/아차도/주문도 행 선사에서 주고 받는 다정한 모습이 교옹장히 아름답습니day!♥
앗 ~ 동네 주민은 주문도가 아니구요.
섬에 처음 드가신다는 강화읍내 갑곳리 동네
주민이랍니다. 커피를 드시겠느냐고 선실에서여쭈니 커피는 안 드신다던,,, 강화도로 이사와
8년동안 강화해협 보시다가 바다로 나가니 많이 넓어 햐~ 바다가 이케 넓구나하시며 당신은
무척 바다를 좋아하신다구 ,, 맑은 날이라서 더
좋아라셨죠 행운이라고.
금새 해가 바뀌어든다는데 X ㅡmas 즐겁게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 늘 나들길위에서 행복
하시길 바랩니다. 두분함께 야생의 춤올림 ^^
@야생의춤 넵
저는 지금 19코스 상주산 숲길 들어섭니다.
주문도 뱃길 눈에 선합니다. 함께했던 추억도 있지요. 감사합니다^^*
주문에서 볼음도로 가는 선실에서
맞닥뜨린 일출도 볼음도의 겨울도 상큼했댔죠
샘 같이 거턴 그 나들길은 ㅡ 올 겨울도 한번쯤
같이걷는 행운 제게도 있기를 ~ 년말 즐거우시길요. 야생올림 ㅎ
우와~주문도 다녀오셨군요.
여름에 만났던 주문도가 눈에 선합니다.^^
한겨울에 만나는 봄기운은 새희망소식
샘 함께하시던 그 여름밤의 광활한 갯벌과
별님들께 들려 주시던 샘 하모니카 연주가
맘가를 귓가를 맴돌아 들려 왔답니다. 겨울
일출보며 걷던 앞장술과 뒷장술 준 유빙띠
두룬 해변에서요. 3부 보시면 아마 흐뭇함과
다시 가고픈 맘 한가득 밀려 드실거예요 해누리님!!! 야생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