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모의 혀니~님께서 적은 글을 퍼 왔습니다.
* 귀가 시간..
[살사 전]
땡~ 하면 집으로 향했다. 일일 연속극 '인어 아가씨'를 1~2번 빼고는 꼬박꼬박 본다.
[살사 후]
신데렐라가 된다. 무조건 12시 전에는 집엘 가야..
[바차타 후]
홍대라면... 12시가 좀 넘어서도 심야 좌석이 있다. --;
* 삼푸 살때..
[살사 전]
어? 이 삼푸 세일 하네? 하며 산다. 기준은 가격대 성능!!
[살사 후]
좀 비싸더라도.. 14일의 약속을 믿는다. --; 기준은 무조건 성능!!
[바차타 후]
그 성능도 못미더워.. 비싼 돈 주고 트리트먼트를 산다. !_!
한가지 기준이 더 추가 된다. 바로.. 향기..
* 화장
[살사 전]
화장이 무엇이냐.. 피부미인이 진정한 미인인 것을..
이삼일에 걸러 꼬박꼬박 팩이나 마사지를 빠뜨리지 않는다.
귀찮더라도.. 자연팩도 가끔 만들어 한다.
[살사 후]
화장이 중요하다. 왠만한건 다 조명발로 커버가 되는 것을..
빤짝이가 들어간 제품과 립스틱이나 마스카라등.. 화장품의 심오한 세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귀찮더라도.. 지우고 자는것 만큼은 빼먹지 않으려 노력한다.
[바차타 후]
좀 접촉이 되더라도.. 뭍어나지 않는가가 관심의 대상에 추가된다.
가끔 상대방의 티나 와이셔츠에 선명한 립스틱 자국을 보며.. 손잡기 민망할 때가 있다.
만약 내꺼까지 뭍는다면.. 참 다양한 색을 뭍히고 다니는 셈이 될테니.. ^^;;
* 음악
[살사 전]
가요 신곡은 꿰고 살았다. 노래방도 가끔 가며 주위 사람들을 고문했다.
[살사 후]
좀 지나면 살사 음악이 귀에 들어온다. 좋은 곡을 찾아 다닌다. 남들은 다 똑같다 한다.
[바차타 후]
바차타 음악에 푹~ 빠진다.
동생왈.. 바차타에서 트로트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듣고 보니 약간은 그렇다. --;
* 약속
[살사 전]
보통은 널널했다. 당일날 부르면 바로 콜~! 주말은 집에서 쉬는 날이지만 맘 내키면 나가기도 했다.
[살사 후]
빡빡하다. 일주일 어느때고 시간을 낼 수가 없다. --;
주말은 강습받는 날로 절대로 시간이 나질 않는다.
보기 힘든 녀석으로 베스트에 오른다. 바쁘지도 않으면서 코빼기도 안보인다는 둥.. 욕을 먹기 시작한다. 이상한건.. 이런게 절대 두렵지 않다. --;
[바차타 후]
스케쥴이 안정된다. 월요일 사보르, 수요일 바이하.. 등등.. 매우 계획적이 된다.
여전히 보기엔 힘들다.
남아 있는 친구들은 모두 인내심이 강한 녀석들.. 이렇게 걸러내기 위한 시련이였단 말인가.. --;
*남자
[살사 전]
남자란.. 어느 정도의 외모에.. 어느 정도의 연봉에.. 어느 정도의 성격에.. 어느 정도의 집안에... 등등의 어느 정도의 기준 999가지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살사 후]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저.. 내 손을 잡고 날 예쁘게 돋보이게끔 춤만 잘 추면 된다.
[바차타 후]
필~이 중요하다는걸 깨닫는다. --;
*옷
[살사 전]
심플 내지는 스포티 한게 좋다. 가끔 나풀거리는 옷들을 보며 왠 공주? 라며 웃는다.
[살사 후]
그 공주가 부러워진다. --;
[바차타 후]
그 공주가 내가 된다. --;;
* 노출
[살사 전]
절대~ 백옥같은 피부(--;)를 포기할 수 없다.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긴팔을 고수하며 모자로 최대한 얼굴을 가린다.
[살사 후]
태양이 없으니 상관없다.
조금씩 소매가 짧아진다.
허리부분이 없는 나시티나 등 파인 땡큐복에 눈독을 들인다.
[바차타 후]
다시 길어진다. 최대한 몸을 칭칭 감싸안는다.
그런데.. 가끔은 나도 야하게 입고 싶다는 충동에 싸이기도 한다. *^^*
아직은.. 용기가 없지만..
* 살빼기
[살사 전]
겨울엔 옷으로 커버 가능하다. 여름을 위해 늦어도 3~4월부터는 부지런히 헬스를 다니며 몸매 관리에 들어간다. 여름 패션을 미리 관망하며 어느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인가를 연구한다.
[살사 후]
도대체 이 세계는 계절이 없다. 무조건 여름이다. --;
어느때고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괜히 딥하다가 상대방이 힘들어 하면 왠지 찔린다. --; 벨리푸쉬라도 시도할까봐 저녁을 간단히 먹는다.
헬스가 필요없다. 베이직 연습이 곧 운동인 것을..
[바차타 후]
내 몸매는 완벽하다. --;
파트너의 체력부족이 아쉬울 뿐..
.........
깡이 는다.
* 회사
[살사 전]
야근을 좀 하더라도.. 돈 많이 주고 비젼이 있는 곳이 좋다.
[살사 후]
야근은 무슨 야근.. 돈 조금 받더라도 칼퇴근이 좋다.
[바차타 후]
퇴사를 심각하게 고려한다. --;
* 엘레베이터 안에서나 신호등을 기다릴때..
[살사 전]
아무 생각없이 왔다갔다 워킹을 한다.
[살사 후]
아무 생각없이 앞뒤로 베이직을 밟는다.
[바차타 후]
아무 생각없이 기묘하게 골반을 움직이다 튕긴다. --;
* 남자2
[살사 전]
적어도 남자의 체력이란 장독대 정도는 날라야 하며 한 팔로 역기 10kg 정도는 가뿐해야 하며 10리 정도의 행군은 예사이며 급하다면 나 정도는(--;) 옆구리에 들고 튈 정도는 되야... 주로 기준은 힘이다.
[살사 후]
연속으로 5~6곡 쉬지 않고 추는(것도 패턴 무지하게 돌리면서) 사람을 볼때.. 가끔 그 땀을 닦아주고 싶을 정도로 기특하게 여긴다. ^^~
[바차타 후]
바차타를 제대로(허접하게가 아닌..) 연속 3곡도 못 추면서 남자라는걸 주장하고 싶을까? ^^;;
* 저녁
[살사 전]
보통 집에서 거하게 먹는다. 하루의 모든 영양분은 저녁에서 나온다.
대신 야식은 음료 외에는 절대 먹지 않는 바람식한 식습관을 들인다.
[살사 후]
보통 밖에서 간단하게 먹는다.
대신 집에와서 꼭 한끼 더 먹는 버릇이 생겼다.
가끔 하루의 모든 영양분은 야식에서 오는것 같기도 하다. --;
[바차타 후]
무조껀 잘 먹는다.
바차타.. 체력 많이 소모된다.
실은.. 핑계다. --;
* 효도
[살사 전]
집에 와서 밥하고(반찬은 안한다. ^^) 설거지하고 가끔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완견 돌보고 동생 돌보고 가끔 푸념 다 들어주고 저녁먹고 오손도손 수다떨고 가끔 집에 뭐 떨어진거 있으면 사다놓고.. 이건 완전 주부다. --;
[살사 후]
무슨 일이 있어도 12시 전에 집에 들어간다.
이게 효도다. --;
[바차타 후]
12시가 넘을 것 같으면 꼭 전화한다. --;
* 가방
[살사 전]
가방은 예쁜게 좋다.
가방속엔 책 2권정도(진짜당~ ^^), 파우치, 지갑, 수첩, 핸드폰 등등이 들어있다.
[살사 후]
가방은 큰게 좋다.
가방속에 신발이 추가된다. 가끔 갈아입을 옷들도 넣고 다닌다.
[바차타 후]
껌과 향수가 추가된다. ^^;;
카페 게시글
아무글대잔치
살사를 배우기 전후 여자의 변화(바차타포함)(펌)
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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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1
03.05.21 16:3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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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하하~~~ 잼~다...
"야근은 무슨 야근.. 돈 조금 받더라도 칼퇴근이 좋다."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네요...^^;
진짜 재밌당...ㅋㅋㅋ
아침부터 무지 웃었습니다. 모두들 생각들이 비슷해져가나봐요. 큰가방필요해서 배낭 구입했걸랑요 ^^;
ㅈㅐㅁㅣ있네용^^.근데 정말 나두 그리되어가는가? ㅋㅋㅋ
바차타...들을수록 뭔가 땡기는맛이 있네요..난 언제쯤 그 '필'을 제대로 느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