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 줄거리
어이없는 교통사고로 어느 한 남자의 집에 머물게 된 17세의 촌년, 그리고 그에게 도움을 받는
대신, 사투리가 금지되는 상황에 처한다. +
# 3
내가 사투리를 안하면,
아무말도 못하잖아.
내 목소리가 걸걸한가?
" 아- 아- "
" 뭐하는 거냐 "
" 아니..........예요. 아무것도;; "
헉헉-_-+
사투리 나올뻔 했다.
내가 있는 곳은 바로, 알 수 없는 눈빛을 가진 인간의 방.
내가 있던 방의 몇배라고 해야될까?
도대체 집이 얼마나 큰 건지...- 3-
" 에휴.. "
" 어?! "
" 이건 사투리 아니다, 아니란 말이다. 더헙! "
나도 모르게 사투리를..- ㅅ-;
알아차렸을까?
크흥......
예쁜 원피스를 여러개 손에 들고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 빛이 음흉하다.. +- _-
경계.. 경계..
' 뚜벅뚜벅 '
내가 앉아 있는 침대 위에 옷을 놓아두곤
날 바라보는 그...;
" 약속을 어겼었지..? "
" 아니;; ^ ^ "
난 불쌍한 표정을 지었지만, 역부족!!
그는 내 허리를 살짝 감싸 안고 그의 잘생긴 얼굴을 점점 가까이-
으으으. = ㅁ=
' 똑똑 '
" 도련님, 하은 아가씨께서- "
" 알았어. "
" 크흠. 도련님, 이런말 해도 될진 모르지만, 분별력 있으신 행동을- "
" 알았다니까..! "
왜 화를 내..
할아버지 겁먹게!!
저 할아버진 나의 순결을 지켜주신 멋진 용사님 이란 말야!!
+ ㅅ+
" 아쉽다... 뭐, 분위기 깨진거 다시 잡기도 그렇고...
그 대신,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 ^-^ 그게 더 좋잖아? "
" 부...타악? "
" 응! "
[ 몇 분뒤 ]
" 싫어!!! 꺄아아! "
" 야야, 가만히 있어!! "
" 싫다니까!! "
그의 부탁이란 것은...
바로.....
그 예쁜 드레스를 입으라는... 것..
" 나는 촌티나서 이런거 입으면 안어울린단 말야! "
" 어때! ^-^ 입어.. 입어봐.. 입는 법을 몰라서 안입는다면, 내가 입혀줄께! "
" 그건 더 싫어 ㅠ _ㅠ "
어떻게 그런 능글맞은 소리를 ... 아무렇지 않게..
- ㅅㅠ
결국 제일 디자인이 밋밋한 걸로 입었다.
" 어때? 이쁘지? 좋지? 응? 말 좀 해봐!! "
내 옆에 딱 붙어서 미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를 보니
부담스럽다..;
거울 앞에 선 내 모습.
이-쁘-다아~ > ㅁ< 이거 나야?
라고 하고 싶지만, 뭐야..-_- 나같지가 않아..
난 언제나 흙이 묻어있고, 꼬질꼬질한 때가 있는 그런... 촌티나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동화속 공주님 같아서... 싫어...
" 마음에 안드는 거야? "
내 귀에 간지럽게 속삭이는 그.
난 간지러워 웃어버렸다.
내 허리를 뒤에서 살짝 감싸 안은 채, 그는 거울 속의 나를 바라봐 주었다.
" 내가 보기엔.. 너무 예쁜데? "
" 고마..워. "
헥헥-;
사투리 나올뻔 했네.. ㅇ _ㅠ
" 푸풋- "
" 왜 웃어!! ㅇ ///ㅇ "
작게 웃어버리는 그의 얼굴이 왜.. 멋있는 거야. ㅠ ㅅㅠ
그와 키득거리며, 장난 치고 있을 때 문이 열리더니 어제의 그 여자가 들어왔다.
" 자기야~♡ 왜 마중 안나왔어? 응? >_ < 나 자기 보고싶어서 학교에서 조퇴하고 왔어♡ "
" 그래? 그냥 학교에 있지. 왜 온건지... "
" 왜그래에~ 내가 더 공부했으면 좋겠어? 아잉~ 자기 보고싶어서.. 공부가 안되는거 있지~
그런데.. 저 년이 왜 여기 있어? "
천천히 방을 나가려고 살금살금 걸어나가는데
날 쏘아보며 말하는 그 여자.
무섭다아. ㅠ _ㅠ
나.... 어떻게.. ㅇ _ㅇ 저 여자 무서워...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왕자님의 귀여운 고양이가 되버린 시골촌년 STORY # 3
소설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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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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