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롱가에 일찌감치 오셔서 저녁식사도 미룬 채,
렛슨 도우미가 되어 주셨던 루페스님.
처음에 출석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참으로 미약(?)하기 그지없는 신청 멜을 보내셨었는데
두달이 넘는 시간 동안 너무도 성실 & 열씸나게 땅고를 만나시더니만,
정말 반할만한 땅고를 춰 주시대요....@-@* .....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소리에 몸을 맞겨 반시계 방향으로 플로어를 움직여 다니는 느낌이
참 좋았답니다.
매혹적인 카스트라토의 하바네라와 새로 구입하셨다는 피아졸라의
연주음악도 손수 틀어주셨는데 기타 선율이 어찌나 좋던지.....
땅고는 음악과 일체감을 이뤄내는 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그런 일체감을 .공.유.하는 즐거움 또한
땅고가 주는 재미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암튼 루페스님 감사....^^*
우리들의 열혈 옹 철수님.
짧은 시간동안 공연준비로 인해서 조금은 무리일 듯도 싶은 동작들을
참 많이도 익히셨는데......
(( 두달 땅고를 춘 사람이 엔로스께와 간초를
어떤 패턴에서든지 자유롭게 구사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
하긴 말이 두달이지 공연 때문에 연습에 공들이시는 시간을 포함하면
일년이 되는 땅게로가 춤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겠져... 케케 ^^ ))
암튼 그런 열혈 땅게로이심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밀롱가에서는 무리한 동작들을 전혀 구사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감탄 감탄~~
땅고의 열정이 그토록 뜨겁고 강렬하다보면
동작과 기술, 느낌을 익히는 것과 비례해서
밀롱가에서 춤추는 방법이나 예절 같은 것들도 스스로 습득이 되나
부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머쪄~~~~~~
볼때마다 넘나 귀여워서 볼따구니는 꽉 깨물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쥴뎅~~~~
쥴뎅은 " 느리게 산다는 것의 철학 " 을 알고 있는 땅게로라고
나름대로 생각을 해봅니다.
그는 서두르지 않죠.
렛슨 처음 몇번인가는 그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말로 재촉하고, 팔두른 어깨를 사뭇 잡아 당기기도 하고 그랬었답니다.
그런데 엊그제 저녁, 그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쥴뎅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 이라는 것을요.
휘몰아치는 빠른 선율에도 그의 땅고는 하염없이 평온했습니다.
언젠가 리베르 땅고가 나왔을 때였던가..... 상대방 심장의 고동이
제것처럼 함께 휘몰아치면서 일종의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처럼
아주 격한 상태가 되어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쥴뎅의 마르까는 마치 혼자서 격하게 수축하는 상대방의 고동을
자신의 것으로 끌어내려 마침내 평온하게 만들어내는 것 같았지요.
조심스레 한발한발 디디는 따듯한 마음으로 말이에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도 이 평온한 땅고를 출 수 있었으면 좋겠어. 쥴뎅~~
이것저것 열심히 배우기.도. 하고, 열의도 .좀. 있는 것 같고,
눈썰미도 좋아서 동영상의 패턴도 잘 옮겨오곤 하며,
땅고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데.......
좀처럼 누군가와 춤추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머큐리.
참 알 수 없는 묘한 녀석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요.
가슴에 커다란 열정을 간직한 .대.기.만.성.의 땅게로라 생각했던
나의 예감은 정녕 빗나간 것이었단 말인가........
언젠가 그가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났습니다.
< 싸부, 난 말이쥐.... 음악에 맞춰서 또는 동작을 해보느라 추는 그런 땅고가 아니라........ 추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 땅고를 출꺼다. >
이 녀석은 말하는데 위.아래를 모르는 밥 많이 먹고,
시도 때도 없이 뽕따러 가세~를 읊조리는 머슴입죠.
그래요, 머큐리가 바라고 있는 땅게라가
어서 빨리 그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그때가 되면 수염도 단정하게
잘 깎고 나타나겠죠?
단 그녀의 마음도 머큐리와 비슷하길 바랄 뿐이에요....--;
잠깐 동안
오른쪽, 왼쪽 히로 복습의 연습용 ***가 되어버리고 난 뒤로
뵐 수가 없었던 드니로님.
말 한마디 건네기가 어렵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한 어르신. 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드니로님과 가까와지는 걸 훼방놓는 개념이 아닐까 싶더군요.
생각해보니..... 웃어요나 가비가 절 대하는 것에 친밀감을 느끼는데....
( 담에 뵈면 호부호형을 청해봐야짐...)
안냐세요? 드니로 오라버니~~~ ^^*
수욜에 자주 못 봐서인지 7기님이라기 보다는 밀롱가의 땅게라라는 느낌이 들던 씨엘~~~~~ ..
이럴때마다 저는 땅게로가 되고잡죠.
8기 때는 정말 훌륭한 싸부들에게
시간에 쫓기지 않고 땅고를 만날 수 있기를 빌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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