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명봉 역은.. 전남 보성군 노동 면 명봉 리 93번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1930년 12월 보통 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하루 무궁화호 3회 통근열차 2회가 각 상 하행선에 정차하며 주로 보성읍내 5일장을 오가는 주민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의 역사는 1950년대에 신축된 건물이다.
한적한 시골길어귀에 나무숲아래 서있는 동화 속 집 처 럼 아름다운 명봉 역은 2003년 7월 송 승 헌 손 예 진 주연의 K B S 2TV 미니시리즈 “여름향기”에서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과 이별의 스토리가 그려진 간이역으로 등장해서 많은 관광객들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 팬들이 찾고 있다.
버스는 하루 3번 다니고 있어 이곳은 아직 기차가 마을 주민들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어주고 있다.
드라마가 막을 내린지 3년이 지났건만..
아직 역사 한 귀퉁이에는 그 당시의 드라마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여름향기 드라마를 나는 첫 회 와 중간 회 조금..
마지 막 회 조금 보았던 것이 전부이다.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은 없었다.
드라마보다는 거기에 삽입된 음악이 좋아서 매료 되었던 것이다.
두 스타들의 팬이라면 한번은 탐이 날법한 두 사람의 친필사인이 액자에 장식되어 있다.
그 당시 손 예 진의 청순한 연기가 돋보였었지..
비가내리는 아름다운 여름풍경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한 여기 명봉 역..
앞서 다녀온 능 주 역에서 당시 여름향기 드라마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들을 수가 있었다.
명봉 역에서 손 예진이 기차가 도착하는 정거장으로 나가려다 역무원의 제지를 받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에 엑스트라로 직접 출연한 명봉 역 역무원분의 대사가 딱 한마디가 있었단다.
개표구 입구에서 나가려던 손 예 진을 한 팔로 가로막으며
“그냥 나가시면 안 됩니다.” 이 한마디의 대사였는데..
그때 그 역할을 하시던 역무원분이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몇 번의 N G를 내셨단다.
비가 그렇게 퍼붓는 가운데 촬영을 하던 모습을 보니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나 스텝들이나 이만저만 고생을 하는 게 아니어서 보기가 안 스 럽 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우리들이 무심코 보았던 드라마 속에 이러한 일들이 있었구나..
장마가 끝나고 남도의 땅에도 한 여름 속 중턱에 들어서있다.
드라마 여름향기 삽입 곡 중 가수 서진영이 부른 “어쩌면” 뮤직비디오에 명봉 역 정거장에 들어오는 통근열차 장면이 아름답게 담겼다고 하는데 그 뮤직비디오를 본적이 없어 어느 방향에서 담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여름아침의 침묵을 깨고 목포 발 순천행 통근열차가 곡선을 돌아 정거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아름다운 여름향기 드라마 스토리를 간직한 명봉 역 정거장을 떠나야할 시간..
드라마는 끝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 에는 오래 동안 스토리는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다.
첫댓글 이 드라마 OST가 정말로 좋다는..
그때의 생각이 새록새록!! 좋은 자료네요.^^*
날잡아서 경전선 완주해야 하는데 이건 공군 들어가서나 해볼 계획입니다. ^^
즐거운 영행길..되세요^^
정재욱님 덕에 좋은 영상 감상했군요.... 늘 감사드리며....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_^
드라마 촬영하는 분들... 정말 힘들게 일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인가 그분들 줄담배가 예사라서 그런지 대장금 세트장 한쪽엔 담배꽁초가 수북하더라는 -_-ㅋ 힘든 일들을 하셔서 그런가 식사량도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_-;;; 스트레스 팍팍 받는 일을 하다 보니 일부 몰지각한 팬들의 행동에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닌 걸로 성질 팍팍 내는 거 아니냐는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많으신데, 서로가 서로를 좀 이해하고 지킬 건 지키는 게 예의 아닐까 합니다. ^^
항상 님의도움으로 이렇게 안방에서 전국여행을 다 하나 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