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제 기억속에서 '화제'는 '아침 방송 부활'이었습니다. 원래 아침방송이란게 있었는데 '오일쇼크'때문에 전격 폐지 되었죠(먼~~산) 그러다가 생긴게 전두환 대통령때고, 그 즈음해서 대폭적인 물갈이로 인해 탄생한 것이 모여라 꿈동산이었습니다.
2. 원래 모여라 꿈동산은 '인형+ 아역'들이 나오는 간단한 촌극 형태였습니다. 뭐 '외계인들이 돌아다니는 버뮤다 삼각해역'의 압박부터 꽤 여러 가지 였는데요. 언제 부터인가는 인간들은 사라지고 인형 극장으로 변신했었죠.
원래 '연속 인형극' 형식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세계 명작동화' 수준을 넘지는 못했고 간혹 가다가 '상당히 재미있는 창작 인형극'이 나올정도였죠. 물론 '사람'이 나오는 것도 꽤 많았습니다.
3. 당근 이 시절의 압박은 '머리 큰 인형'도 인형인데요. 기억하기로는 김기현씨가 '딸을 구하기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먹은 드라큐라가' 된 어느 이야기 이후에 문화방송 인형들이 대폭 물갈이가 되어서 '머리큰'이 아니라 '머리가 몸의 반'인 인형들로 교체 되었죠. 본격적으로 머리큰 사람을 모여라 꿈동산이라고 지칭하는게 이 시기 부터였습니다.
4. 이게 마지막에 가서는 소재의 빈곤으로 대충 대충 사라졌었죠. 그게 어느 정도였나 하면 대략 '단편극'+'촌극' 형태로 변신했다가 사라졌습니다. 후속작이 '인형극장'이라는 단막극 형식인데 이건 뭐 완전히 사라진 셈이고, 토요일에 잠깐 하던 모 단막극은 ' 삼룡이'라고 해서 무려 '그림자 인형극-뭐 tv 유치원에서는 오래전부터 했던'까지도 선보였지만 역부족이었죠
이쪽 업계에서 나중에 주간 단막극으로 나온 게 '태극아이 505'라는 시리즈가 있습죠. '우리는 태극아이 505'라고 할 정도인데 오버 액션의 압박과 스토리 구성은 국을 끓여먹은 듯한 설정으로 '태백동자' '아리송의 모험' '검은별'등등의 탄탄한 구성을 가진 인형극장 시리즈의 종말을 가져옵니다.
5. 의외로 모여라 꿈동산류에서 활약하신 분은 뭐 배한성씨나 박일씨가 있습니다. 배한성씨는 유명한 '바베크' 탐정으로 알려져 있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본 -금영훈씨가 소년중앙에서 번안했던- 공포의 검은 커튼의 주인공도 했죠 박일씨는 '검은별' 괴도 루팡, 등등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촌극을 주로 하던 분중에서 속칭 '퉁퉁이'라고 지칭되던 분도 기억이 나죠. 은하에서 온 별똥 왕자 시리즈-사실 속편이 있습니다. tv에서 한번 햇습죠. 에서 이용식씨 꼬붕으로 나오는 분인데 나이가 들면서 어린이 역이 안되니 tv에서 사라졌죠. 최민수와 이혜영-미사의 그 여배우-이 나오는 벩스런 영화에서 나이트 종업원으로 나온 걸 봤고 '이것이 인생이다' 편에서 난장이로 태어나 온갖 고생을 하는 장애인으로 나온 걸 봤습니다.
태극아이 505... 주인공이 남녀혼성 5인조였는데, (남자 넷 여자 하나) 그 이름 하여 연필통, 지우개, 삼각자, 꽃꽃이..(여자아이가 꽃꽃이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연씨나 지씨는 그렇다 쳐도, 삼씨나 꽃씨는 좀 그렇지 않나?" 했었는데.... 어느덧 저도 기억을 하는군요. (노을)
첫댓글 훗훗 역시 한*방*공사직원이시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는 글... 그런데, 말 나온김에 말인데 금영훈씨의 최후(?)는 아십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작가인지라.
검은별 밖에 기억이.......
검은별에서 "부하"로 나오는 그 두 누님들 실제 얼굴이 항상 궁금했죠. 만약, 이쁜데 더해서 둘 중 하나 소개시켜 주면, 나도 검은별님께 충성을 맹세... ㅋ-*
그 외에 꼬마아이 인형 세개가 나와서 "퉁퉁이는 퉁퉁이 퉁퉁퉁"이라는 주문 외우면 뭔 일 터지던 것이...먼~산.
태극아이 505... 주인공이 남녀혼성 5인조였는데, (남자 넷 여자 하나) 그 이름 하여 연필통, 지우개, 삼각자, 꽃꽃이..(여자아이가 꽃꽃이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연씨나 지씨는 그렇다 쳐도, 삼씨나 꽃씨는 좀 그렇지 않나?" 했었는데.... 어느덧 저도 기억을 하는군요.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