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을 기념하는 신앙대회가 1만4000명의 단원과 신자가 참가한 가운데 10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됐다.
부산
‘바다의 별’ 레지아(단장 정종진, 지도 김두윤 신부) 주최로 열린 이날 신앙대회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요한 2, 5)를
주제로 1부 입장식, 2부 경축행사, 3부 경축미사 순서로 진행됐다.
경축미사를 주례한 부산교구 황철수 총대리 주교는 강론에서
“도입 이듬해인 1957년 5개이던 꾸리아가 50년이 지난 오늘 240개로 늘어나 가히 50배의 열매를 맺었다”면서 “선배 레지오 단원들과
현재의 단원 여러분이 땅을 가꾸고 일구어 훌륭한 밭으로 만든 노고의 결실”이라며 치하했다.
황주교는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신자 대비 단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이것이 오늘의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부족함이나 소극적 신심 때문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지적하고 “초창기 선배 단원들의 선교 열정을 기억하고 복음적 삶과 헌신적 활동을 통해 신앙인의 정체성을 지역 사회에 드러내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축미사에서 부산 레지아는 2004년 7월 4일부터 전 교구민이 한마음으로 봉헌한 묵주기도 1억3천8백23만697단과
교구내 24개 꼬미씨움 단원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신구약 성서필사본을 봉헌했다.
또 이날 김해걸(예로니모.71) 전 레지아 단장이
특별상을 받았으며, 최화지씨 등 5명의 공로단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바다의 별 레지아는 경축미사 중 봉헌된 ‘우리들의
다짐’에서 ▲주님의 유언 따라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성모님의 성덕을 본받아 교회 사목자의 충실한 협력자가 되며 ▲기도와 봉사를 통한
사도직 수행에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 레지오 마리애는 1956년 1월 3일 대신동 ‘영원한 도움의 성모’ 쁘레시디움이
창단되면서 시작됐다. 그해 11월 2일 초량 ‘임마꿀라따’ 꾸리아가 설립됐고, 57년 3월 초량 임마꿀라따 꾸리아가 꼬미씨움으로 승격됐다.
1978년 11월 10일 부산 ‘바다의 별’ 꼬미씨움이 레지아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산 바다의 별 레지아는 2005년도
현재 24개 꼬미시움, 240개 꾸리아, 3641개 쁘레시디움에 3만800여명의 행동단원과 2만여명의 협조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설명 ▶10월 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 부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서 황철수 주교와
사제단이 3부 경축미사를 집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