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2 한치피싱이 가고자바 대기자로 예약하였지만 연락이 없고
한치 피싱 끝날 시즌 8월말까지 예약 마감이 되어 그냥 쎄만 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 전에 어렵싸리 예약한 7월 중순은 가능하는데 날씨 자빠지면 땡입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출조할 수 있는 백조기, 외수질, 타이라바 갈까 했다가
오랜만에 빅게임 가고자바서 예약을 했습니다.
소장하는 메탈이 구닥다리 같아 퇴근길 동네 낚시점에 가 보았는데 부시리,방어가 좋아라 할 메탈이 많네요.
쇼크리더라인은 70~100lb를 쓰고 있지만 이번 개시하는 오시아 콘궤 리미티드 301PG에 적용하려고
60LB도 땡겼습니다.
이것만도 9만3천냥어치입니다.
한마리에 이만삼천...ㅠㅠ
지금까지의 메탈 중 젤 비싼거네요.
아들이 보내 준 수제칼입니다.
성냥간에서 두둘겨 패어 만든 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칼 중 칼날이 무쟈게 예리하네요.
칼날길이 20센티로 사이즈가 조금 길다 싶은데 큰 고기 회썰기 딱이다 싶데요.
광어, 부시리만 잡아 오면 됩니다.
부시리 잡으러 새복 2시반에 기상하여 3시10에 집에 나서는데 비가 오데요.
백야도 도착하여 낚시선 타고 선실에 누워있을 때까지 비가 옵니다.
운무깔린 백도입니다.
다행히 안개비만 내리네요.
두족류나 생선도 마찬가지로 운무가 끼면 밸볼일없든디...
먼저 안정적이고 트러블없는 스피닝 장비로 시작합니다.
트윈파워8000HG에 합사4호 쇼크70LB
나중에 트윈파워8000번 하나 더 추가로 구입했었는데 미사용으로 잠자고 있습니다.
차라리 스텔라로 갈껄...하고 후회하고 있답니다.
로드는 NS중 보카로 조금 고급품의 로드입니다.
이년전에 스피닝 장비로 재미를 보고나서 좀 더 좋은 로드를 구입했어요.
메탈은 솟메탈을 선호했는데 세미롱 메탈로 갑니다.
부시리가 좋아 한다는 풀치 같은 메탈...
7명의 지깅선수 중 또 첫빠,일빠하였습니다.
농어입니다.
이빠입니다.
선수의 전문 지깅맨이 부시리 일빠하고 제가 이빠하였네요.
오모메~!!! 조아라.
이거 잡고나니 부담감이 없어지데요.
한마리면 족하니...
라이트지깅하려고 구입한 릴은 오시아 콘퀘 리미티드 301PG.
합사 3호를 채용하였던가?
쇼크리더라인은 어제 구입한 나이롱 60LB로 연결하였습니다.
높은 수중여에 채비가 걸려 상기의 180g메탈 수장하였습니다.
중간 선미 쪽 3사람 모두 수장.
200g메탈 장착하여 1시간 쯤 흔들다 불안하여 부시리 전용 릴로 교체하였네요.
운무는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선사에서 잡은 고기를 이렇게 조치하여 줍니다.
어창에 살려 놓으면 스트레스 받아 회가 맛이 없다며 아가미와 꼬리부분 칼집내고 이렇게 꺼꾸로 매달아
피빼고 있는 중입니다.
어창에 물 받으면 배 속도 떨어지고 연비가 많아서일까?? 하는 생각이 들데요.
10분쯤 피빼고 얼음 담긴 쿨러에 담는데..
여기서 후회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때 내장도 볽아냈어야 했는디... 하는 후회.
이렇게 하면 나을 수 있지만 어창에 살리고 철수 후 정박지에 도착하여 퍼득이는 거 잡아내어 피빼고
내장 버리고 오면 충 걱정없어서 더 좋은디...
하는 생각이 들데요.
왼쪽이 일빠.. 오른쪽이 저의 이빠..
제꺼는 팔자로 맘이 든든하여 부담 덜었습니다.
옆 꾼이 이 릴을 사용하기에 301PG 뒤로 하고 오시아지거151PG 장비로 임합니다.
오래 전 오시아지거151HG를 주문했었는데 품절이라서 오시아지거151PG로 땡긴 거 잘했지 싶데요.
대형고기나 빅게임에는 파워기어가 젤 좋은 거 같아서...
합사 4호에 쇼크 70인지 80lb인 지 헷깔리네요.
이년 전에 사용하였던 거라...
로드는 NS꺼로 메탈무게 맥스350g짜리로 든든합니다.
이 릴을 사용하다보니 우짤때는 한쪽으로만 감겨 스풀 속으로 파고 들면 낭패라서
찝찝했는데 이번에는 로드 각도를 조정하니 그닥 한쪽 감김이 줄어들어 자신감이 들데요.
이런 거 해소하려고 오시아 콘궤 리미티드 301PG를 구입하였는디...
암튼 빅게임에는 오시아지거151PG가 낫지 싶습니다.
훅 사이즈입니다.
저는 부시리 입에 맞고 한 입에 퐁당할 수 있게끔 사이즈 작은 훅을 사용하여 왔는데
양쪽 옆의 빅게임 전문가 셋은 후크선장 같은 갈고리를 쓰고
옆의 전문가가 이동중에 훅 이것밖에 없어요? 하면서 훅이 너무 작다고 합니다.
아~ 그런가? 싶어서 가지고 있던 더 큰 훅으로 살째기 교체하였어도 그 사람들과는 게임이 안되데요.
그리고 저는 더불훅을 선호했는데 모두들 싱글훅을사용하기에 쪽팔려서 싱글훅으로 교체했다는...
선장님도 고기 랜딩하고 훅 제거하면서 훅이 너무 작다고 하기에...
여수어부님의 장비입니다.
35짜리 쿨러 챙겼다가 대장쿨러로 교체하여 갔는데 잘했지 싶데요.
부시리 길이가 길어 꼴랑지 휘어 겨우 담았네요.
채비 박스입니다.
태클박스에 목수 연장 담는 거 같은 두루마리천에 솟메탈과 롱지그메탈도 있지만 세미롱 메탈만 쓸거기에 휴대용으로
이 박스를 선택했는데 괜찮네요.
아랫칸에 세미롱메탈이 8개나 들어가니 이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소품은 위에.. 메탈은 밑에 두고 임하니 사용하기 편하드라는...
빗물, 파돗물 침투않고...
전번 한치피싱에 회원님이 신고 있길레 정보 공유하여 구입한 신발입니다.
검색어에 주방화, 조리화치면 나옵니다.
가볍고 목이 짭아 습기도 덜차고 무엇보다 바닥이 논스립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원만한 비와 파도에 젖지 않아 좋아요.
집에서 출발할 때 샌달같은 운동화 신었지만 비가 와서 이걸로 교체하여 개시하였는데 쓸만하네요.
쬐깐 쪽팔리기는 하지만 편하고 용도가 좋으면 왔다죠.
여기에 시마나, 다와와 마크 붙이면 뽀대나고 오육만원짜린데..
런치타임입니다.
반찬통과 반찬을 보니 배달이 아니라 선장님댁에서 준비하는 거 같아요.
도야지김치찌게에다가 맛나게 먹었구만요.
밥묵고 한마리 더 추가하였습니다.
이동한 한포인트에서 두마리 나왔는데 녹동배가 나타나 어군 깨버린 거 같습니다.
우리배는 포인트 도착하면 바로 시동꺼버리는데 녹동배는 계속 스큐류가 돌아가고 있듬마요.
그러면 어군이 깨지고 민감해진다고 하데요.
녹동배가 계속 우리배 주위를 맴돈 뒤로는 반응이 없듬마요.
2시에 철수하였는데 7명 선수들에게 5마리 배출되었습니다.
제 옆의 지깅전문가 세사람이 꽝쳤는데 힘들어서 그런지 부시리 입질 받을 가능성이 없는 지
해찰을 부려 꽝치지 않았나 싶데요.
여수어부님은 쉼없이 흔들었습니다.
다섯마리 배출된거는 세사람이 잡았는데 열씨미 흔든 사람만 잡았다는...
그 중 두사람이 두마리씩 가져왔습니다.
한마리 더 잡아 장원하여 못 잡으신 분 드리려고 열씨미 임했는데 두마리로 끝났습니다.
좋지 않은 조건이고 해서 한마리만 잡으면 성공인데 이 정도면 대박쳤네요.
운이 좋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부시리 잡으러 갈 때마다 부시리 면접하는 거 보면 어복이 있는 거 같고...
귀가하여 쿨러 뚜껑 오픈하여 한방 더 박았습니다.
이거 손맛이 아니고 몸맛입니다.
드랙을 많이 잠궜어도 찍찍 풀리고 어두운 뱃전 밑으로 파고 들때마다 로드가 유자로 휘는 거 보면
사용하는 라인과 로드탄성이 좋다는 걸 느꼈네요.
빵이 어찌나 큰 지 밑에 깔린 농어는 보이지 않구만요.
180g짜리 한마리 수장하고 살아 돌아 온 200g 메탈입니다.
부시리가 좋아하는 풀치같이 보이죠?
어제 동네낚시점에서 구입한 메탈은 기용하지 못했네요.
그 당시 갖고 있었던 싱글 훅으로는 이거이 젤 큰 사이즈였는데 선장님이 훅이 작다고 합니다.
후크선장 갈고리같은 훅 쓰신 분들은 입질 한번 못 받았기에
나의 작은훅이 훅셑 가능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데요.
숏바이트도 한번 받았는데 훅을 제대로 물지 못했나 봅니다.
그래서 장착된 훅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맹물에 목간시켜주고 있습니다.
사모님이 고기 다듬으면서 언능 나부터 썰어주네요.
역시 활어가 제 입에 맞나 봅니다.
보드랍고 맛나요.
영락없이 정육점 푸줒간에 온 거 같데요.
아들이 사준 칼 어제 택배 온건데 바로 개시합니다.
사모님이 고기 사이즈에 딱 맞는 칼이넹~!! 하구만요.
두마리 다듬는데 세시간 걸리면서 하는 말,,, 인자 절대로 이런 고기 잡아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들 줄거기에 속으로는 좋아라 할 것 같은디...
많으니 누구 나눔하라고 그랬더니 한마리는 우리꺼고 한마리도 다듬어 냉동하여 아들에게 보낸다고 합니다.
대형 냉동고 하나 더 사야 하나???
또 썰어 준 부시리회.
이거 말고 좋아하는 부위 꼬릿살과 뱃살을 수시로 주었는데 사진 못 박았네요.
오랜만의 부시리이라서 실컷 먹었습니다.
막걸리에 알롱달롱하면서 훅 박스 꺼내 쓸만한 훅 건져냈습니다.
제조사마다 훅 사이즈 넘버가 달라 사고사고했던 훅으로 너무 커서 뒤로 재쳐 둔건데
이 정도 사이즈도 오늘 전문꾼들 훅에 비하면 작은 겁니다.
그래서 이 중 맘에 든 훅 추가로 주문하였네요.
현장에서 교체하는 거가 번거로워 사용할 메탈에 모두 장착하여 놓을라고...
그리고 더불훅 장착하여 놓은 거 모두 탈착하고 싱글훅으로 교체하여 놓았습니다.
오른편의 꾼이 전문가 중 한사람인데 초장에 마구 흔들어 저도 같이 흔들게 만들었는데
초장에 지쳐서인지 뱃전 난간에 앉아 흔드시네요.
두마리,, 선장님이 찍어 준 사진입니다.
사진 실력이 좀 딸리는 거 같습니다.. ㅎㅎ
모두들 노마스크로 임하던데 흔들다보니 숨이 가쁘기에 벗어 버린 거 같습니다.
저는 숨이 가파도 끝까지 마스킹하였네요.
소장하는 훅 중 젤 큰 훅입니다.
제게는 참치 잡을 때 쓸 훅 같은데 전문꾼들은 이런 정도의 훅을 쓰데요.
훅 비교.
도저히 아래 사이즈훅에는 손이 안가네요.
제게는 좀 크다하는 훅 골라 더블훅 빼고 싱글훅 장착하였습니다.
부시리는 정어리 잡아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겠지만 생김새가 보아서는 그닥 큰 입이 아닌 것 같아
대형훅은 자제합니다.
이 정도 훅도 삼키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간식으로 회뜬 부시리 갈비입니다.
사모님이 회를 많이 솎아 내려고 하여도 등뼈가 너무 굵어 쉽지 않다고 하네요.
대신 소금구이하여 먹으니 소갈비살 같습니다.
점심은 부시리초밥.
일부 얼듯말듯하게 보관하여 만든 초밥은 제 입맛에 딱 좋네요.
적당한 크기로 냉동실로 들어간 부시리는 퇴근하면 술안주로 내 놓을겁니다.
해동되면서 먹는 맛은 아삭아삭 영락없는 참치 맛입니다.
버터구이도 주문하려고 합니다.
건조하고 있는 대가리를 볼 때마다 째려보는 부시리 눈이 무섭네요.
부시리 한마리면 가족이 충분한 량이니 땡기셔서 푸짐한 식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일요일 오후장으로 백조기 잡으러 갈까? 했는데
무작스랍게 피곤하고 오른편 어깨에 맨소랜담으로 맛사지하는 상태라서 포기했습니다.
빅게임 힘드네요.
하지만 또 땡기고 싶은 거가 빅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