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목사 "디모데후서는 펜으로 쓴 서신이 아니라, 쇠사슬로 쓴 사랑의 편지" |
수원 중앙예닮학교(이사장 고명진 목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1월 20일부터 30일 일정으로 유럽 비전투어를 떠났다. 첫 발걸음은 2000년 역사를 품은 도시, 로마에서 시작했다.
그리스도인들이 핍박 받았던 콜로세움을 방문하고 카타콤베와 바울참수터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국가인 바티칸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을 두 눈에 담았다.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피렌체에서 교황을 4명 배출한 성경을 중시했던 가문 메디치가의 사무실로 쓰였던 우피치미술관에서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티첼리, 라파엘로, 카라바조 등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했다.
밀라노를 지나 스위스 리기산을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 하나님의 진정한 걸작품인 대자연을 바라보며 큰 소망을 품었다. 이어 쯔빙글리의 도시 취리히에 들려 종교개혁의 배경과 역사를 배웠다.
국경을 넘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칼뱅의 피난민을 위한 교회에 들려 종교개혁이 당시 사회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고, 보름스로 넘어가 루터를 만났다. 마지막으로 독일 마인츠의 쿠텐베르크 박물관 금고 속에 보관 되어 있는 쿠텐베르크 인쇄술로 출판된 독일어성경 원본을 직접보게 되었다.
유럽비전투어를 떠나는 학생들은 1년 동안 미술, 역사, 음악, 종교 수업 연계를 통해 기독교 역사와 문화, 건축과 예술에 대해 미리 학습한다. 사도행전과 종교개혁에 대해 배우고, 피렌체 두오모, 콜로세움 등 중세시대 건축물을 조사하고 작은 모형으로 만들어 본다. 또한 바울의 선교, 교황제도, 르네상스, 구텐베르크 인쇄술, 메디차가 등의 주제로 연구 발표하고 로마 공화정과 제국의 탄생, 기독교 핍박, 기독교 공인과 국교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등의 주제특강을 통해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쌓는다.
중앙예닮학교의 이사장이며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고명진 목사도 동행했다. 고 목사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설명했다.
중앙예닮학교의 이사장이며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고명진 목사도 동행했다. 고명진 목사는 로마 참수터에서 마지막까지 달려갈 길을 마치고 죽음을 준비하며 끝까지 서신들을 남긴 바울의 삶을 조명하며 “디모데후서는 펜으로 쓴 서신이 아니라, 쇠사슬로 쓴 사랑의 편지이며 바울을 떠난 사람, 끝까지 함께한 사람, 필요한 사람, 방해한 사람이 있다.”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도전하였다.
바울참수터 앞에서 둥글게 두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함께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다짐하며 기도하였다. 또한 “피렌체의 귀족, 메디치 가문이 금융업으로 돈을 번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중요 시 했다. 메디치가의 후원을 받은 미켈란젤로가 성경을 잘 알았기에 성경을 주제로 한 수많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고 메디치 가문에 4명의 교황을 배출 할 수 있었다.”며 성경을 아는 것, 그리고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발견하고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예닮학교가 매년 유럽비전투어를 진행하는 이유는 청소년 시기에 기독교 역사의 현장에 방문하여 보고 느끼는 경험이 일평생 잊을 수 없는 영적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매일 저녁 숙소에 도착하면 조별로 모여 일정을 돌아보며 관련성경을 묵상하는 모둠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11일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탐방, 설명과 나눔, 예배를 통해 깊이 있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바울참수터 앞에서 둥글게 두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함께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다짐하며 기도하였다.
팀장으로 참여한 이지수 학생은 “고2 수험생이라는 압박감이 너무 컸는데, 넓고 큰 세상을 경험해 보니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또래 친구들과 말씀 나눔시간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기독교 역사가 뚜렷해 졌고 신실하게 믿음을 지킨 모습을 보며 많은 도전이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희 교사는 “학생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기독교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신앙의 기초를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숙소에서 나눔을 하면서,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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