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돈앤돌』
제주흑돼지 돌판구이, 낮에 먹어도 맛있다!
매미가 힘차게 울고 있는 여름! 그 여름의 하루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간, 오후 3시에 제주흑돼지를 상추쌈에 맛있게 싸 먹고 왔습니다. 시원한 카스 한병과 함께 고기 한점 말이죠. 유리창 너머로 아스팔트 위에 열기가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도 저는 제 바로 앞에서 불판이 익어가는 열기를 느끼며 맛있는 흑돼지를 먹었지요.
돈앤돌은 이미 제가 몇달전에 올렸던 무한사랑김치찌개가 상호를 변경한 곳입니다. 제주공항과는 5분거리에 있으며 저는 항상 이곳에서 고기를 먹은 후 한라수목원에서 산책을 하는.. 내 나름의 코스를 만들어 맛집 즐기기를 하고 있어요.
일단 한입 잡수시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갈께요. ^^
돈앤돌은 도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점심에는 김치찌개나 냉면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별 셋트메뉴도 구성하여 팔고 있더라구요.
네..저도 물론 점심이고 대낮이기 때문에 시원한 냉면이나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 돈앤돌에 들어선 순간 빵빵한 에어컨때문인지, 아님 더위를 먹고 있는 나를 위해 뱃 속에 기름진 음식을 먹어줘야 할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지.. 바로 흑돼지 돌판 구이를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 (흑돼지 돌판구이 1인분 15,000원)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는 돌판구이. 밑반찬이 김치찌개와 계란찜이 나옵니다. 술안주로 찾으시는 분들이나 아이들과 함께 고깃집을 찾으시는 분들은 분명 돈앤돌의 이런 점을 좋아하실 거라 확신하게 되네요.
커다란 돌판위에 셋팅을 좀 해볼까요? 소세지도 올려놓고, 새우, 버섯, 콩나물, 김치도 올려놓고.. 오겹살과 목살도 올려놓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맛있게..노릇노릇 구워볼께요.
앗, 그런데..정말 한여름 오후 3시 맞나요? 하나도 안덥고.. 오히려 흥분만 됩니다.
먹게 좋게 잘라주시는 돈앤돌 직원분.. 바쁘실텐데도 꼼꼼히 신경써 주심에 감동받았지요..^^
시식타임. 함께 갔던 한준쿤은 입안에 고기가 가득한데도 김치를 또 먹습니다. 한준쿤은 돈앤돌을 처음 갔었지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어때?"....
대답은.. "요새 고기값이 많이 올랐는데 오겹살과 목살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게 좋구요. 고기 뿐만 아니라 찌개라던가 버섯, 새우 다양하게 먹을거리가 많아서 좋은것 같아요"
저도 위 대답에 동의합니다. 바로 한준쿤이 대답한 내용이 돈앤돌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아요. ^^
신제주 롯데마트 뒷블럭에 위치한 돈앤돌. 오히려 대낮에 먹으니 다이어트 걱정 안하고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어컨도 빵빵하겠다, 입안도 즐겁겠다.. 저녁에 특별한 스케줄이 있으시다면 여행중에 이렇게 낮에 오겹살을 구워드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앗, 음주운전은 안되요. 절대로..)
한라수목원 사진 몇장 올리면서 한여름 대낮에 흑돼지를 포스팅하고 있는 원시, 인사드릴께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한라수목원은 돈앤돌에서 차로 1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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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다이어트 걱정안해도 된다는 문구에 확 땡기네요~
아~~~ 완전 땡겨요 ㅜㅜㅜㅜ
먹고싶다...왜 우리동네엔 맛있는 고기집이 없는걸까?
뒷모습이 살짝 백지영 닮으신거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