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6일(토)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안 좋습니다. 상체가 뻐근하고 체온이 37.8도. 덜컥 겁이.. 고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집에 있던 타이레놀 먹고, 집안에서 각자 격리 생활. (마스크 하고, 식사 같이 하지않고, 각방쓰기등) 다음날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와 약 복용 중지.
2. 28일(월) 아침 집사람 체온이 38.8도에 근육통 입니다. 약국에 가서 말하니 감기, 몸살, 해열 작용이 있는 약을 주면서 보건소에가서 코로나 검사 해보라고 합니다.
보건소에 전화합니다. 현재 상황을 설명하니 좀더 지켜보고 차도가 없으면 일반 병의원으로 가지말고(고열 환자는 받아 주지도 앉습니다) 원주 의료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한 일이 없으므로 좀 더 지켜 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집사람이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고 근육통도 없어지고.. 한 갑에 2,500원 하는 약이 신통하다 하면서 월요일 지내는데
3. 저녁 늦게 내가 기침이 나면서 이상해 다시 집에 있던 감기약 복용. 29일(화) 새벽에 오한에 잠을 깨 체온을 재보니 37.8도. 집사람도 같이 체온이 올라 있습니다.
4.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함께 갔습니다. (오후2시) 빠르게 진행하고 친절합니다. 체온 재고(나는 해열제를 먹어서 정상, 집사람 37.6도) 문진표 작성하고 의사 면담하고, 코로나 검사 필요하다고.. 코와 목에 긴 검사봉 넣어 검체 체취 (별 불편 없습니다) 3일치 약 주면서 내일 오전에 검사 결과를 문자로 보내 준다함.
5. 오늘(30일, 수) 08:50분경 문자가 왔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정상) 이라고.. 체증이 확 내려 갑니나. 같이 밥도 먹고 내일 차례상 준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오지 말라고 연락하고 우리 둘이서 차례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감기인지 몸살인지 아직도 약을 먹고 있으므로..
예년 같으면 그냥 지내도 될 일인데, 코로나19 시절 이므로 심리적 압박이 더 괴롭습니다.
선별 진료소 가기를 꺼린 이유 - 오히려 감염되지는 않을지 - 정말 코로나19면 어쩌나 - 코로나 아니겠지 좀 있으면 낫겠지 (그러면서도 불안합니다.일이 더 커지는것은 아닌지..) 지금은 심리적으로 홀가분 합니다. 조심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정신 건강을 위해 부담없이 검사 받으세요. 비용도 약값 포함 13,000정도로 부담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