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324)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the City of Salzburg; 1996)
잘츠부르크는 왕자-대주교[prince-archbisho]가 통치한 도시 국가로 중세 때부터 19세기까지 발달해 온 풍부한 도시 구조가 잘 보존 관리되어 있다. 이 도시는 고딕 예술과 바로크 양식이 어우러져 있으며, 화려한 고딕 예술은 많은 장인과 예술가들을 매혹시켰다. 이후 잘츠부르크 중심부 바로크 양식의 대부분을 만들어 낸 이탈리아 건축가 빈첸초 스카모치(Vincenzo Scamozzi)와 산티노 솔라리(Santino Solari)의 작품을 통해 이 도시는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북부와 남부 유럽의 교차점에 있는 잘츠부르크는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탄생한 도시이며, 이후로도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와 언제나 연관된 도시로 알려졌다.
잘츠부르크는 화려하고 멋진 풍경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도시의 구조, 여러 세기에 걸쳐 건축된 훌륭한 교회 건축물과 세속 건물들이 많이 있다. 이는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해 온 유럽의 교회적 도시 국가의 중요한 사례이다. 왕자-대주교에 의해 통치되는 도시 국가였던 중세 때부터 19세기까지 발달한 매우 훌륭한 도시 구조를 보존해 왔으며, 잘츠부르크의 화려한 고딕 예술은 많은 장인과 예술가들을 매혹시켰다. 또한 잘츠부르크 중심부의 바로크 양식 대부분을 만들어 낸 이탈리아의 건축가 빈첸초 스카모치와 산티니 솔라리의 작품을 통해 이 도시는 더욱 널리 알려졌다. 잘츠부르크에 있는 대성당, 성 루페르트[St Rupert]와 성 피르길[St Virgil]은 탁월한 교회 건물이며, 이 도시의 종교적인 중심 건물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폭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입은 후, 재건 기간에 이뤄진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현재의 이 건물은 8세기에 3개의 통로가 있는 바실리카로 세워졌다는 등의 많은 사실이 공개되었다. 두 번째 대성당은 1181~1200년에 걸쳐서 후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첫 번째와 같은 형태로 지어졌지만 훨씬 확장된 형태이다. 그러나 1598년 화재로 거의 파괴되었고 오늘날의 구조로 대체되었다. 처음에 지어진 건물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제자인 빈첸초 스카모치의 작품이며, 지금의 건물은 궁정 건축 기사인 산티니 솔라리의 작품으로 스카모치의 건축학적 개성이 많이 표현되어 있다. 7세기 말에 세워진 성 페터 베네딕트회 수도원은 예배당 건물 내에 잘츠부르크에서 유일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높은 건축물이다. 예배당 본 건물은 12세기 이후에 많은 변경 작업을 거쳐 왔으며, 수도원의 묘지와 지하 무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논베르크 베네딕트회 수녀원은 알프스 산맥 북부의 가장 오래된 수녀원으로 성페터 수도원과 비슷한 시기에 건축되었다. 오늘날의 대규모 복합 건물은 묀히스베르크(Monchberg) 산의 동쪽 정상에 위치하며, 높은 교회 지붕과 바로크 양식의 돔이 있다. 이들 건물은 도시 경관에서 눈에 띄는 건축물들이다. 호헨잘츠부르크 성은 가파른 암석 선상지 위에 건축한 로마 양식의 건축물로, 도시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중세 시대에 목조 요새로 재건되었다. 최초의 석조 건물은 12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건물은 15세기에 탑과 보루, 외부 감옥을 지으면서 확장되었다. 대규모의 재건과 확장 공사가 16세기 초부터 17세기 후반까지 계속되었다. 대주교의 저택은 12세기 초에 건축되기 시작했는데 구 시가지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의 배치는 17세기 초기에 볼프 디트리히 폰 라이테나우(Wolf Dietrich von Raitenau) 대주교의 명으로 이뤄진 재건 당시의 상태로 2개의 안뜰을 둘러싸고 건물이 모여 있다. 건축적 유산 이외에도 잘츠부르크는 예술, 특히 음악과 주목할 만한 연관이 있는데 이 도시가 낳은 유명한 인물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