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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보전을 들어가는 문에서 본 낙산사 원통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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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보전의 주불과 탱화. 보살의 뒤로는 아미타부처님과 많은 보살들이 주위를 호위하고 있다. |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낙산사의 주불전인 원통보전과 그 안에 모셔진 건칠관세음보살상이다.
원통보전은 2005년 양양의 바닷가에 일어났던 큰 불로
낙산사 전체가 화영메 휩싸여 거의 전소가 되는 바람에 탓으나,
건칠관세음보살상은
스님들이 불이 붙은 원통보전으로 뛰어들어 모시고 나와서 화마로부터 살아남게 되었다.
낙산사 원통보전의 건칠관세음보살은 보물 139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그 조각상이 수려하고 아름답다.
2005년 초봄에 해안가를 휩쓰는 화재로부터 살아남은 관세음보살상,
부디 오래오래 그모습 그대로 남아 중생들의 많고 많은 소원도 이루어주고,
깨달음을 구하는 스님네들에게도 득도의 소식 많이 내려주길 빌어본다.
신라시대 '조신'이란 스님이 세달사에 기도하러 왔던 귀족의 딸을 흠모하다가
잠시 잠든사이에 꿈속에서 그녀와 함께 살았던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조신의 꿈'으로 전하며
이를 김동인은 '조신의 꿈으로' 이광수는 '꿈'이라는 소설로
삼국유사의 이야기를 뼈대로하고
그 이야기에 살을 붙여 인생의 허무함과
불도에 정진하여 득도하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서술했다.
조신스님은
그 잠시동안의 불전을 청소하다가 잠든사이에
꾼 꿈을 기화로 열심히 정진하여 득도성불 했다고 한다.
그는 낙산사에서 득도성불한 훌륭한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