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산하 공공기관(공기업) 가운데서는 KOTRA의 평균 연봉이 7,228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 공기업 가운데서는 수출입은행의 임직원이 한해 평균 7,240만원을, 산업은행이 6,885만원의 연봉을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주요 공기업의 정규직 임원 및 직원(고졸 포함)이 받는 평균연봉이 이같이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재정경제부 산하기관인 신용보증기금ㆍ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예금보험공사 등이 대부분 한해 평균 6,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자부 산하기관들 가운데는 KOTRA가 금융권에 육박하는 연봉이 지급된 반면 석유공사 등은 5,600만여원의 인건비가 지급됐다. 또 주공ㆍ토공 등의 연봉수준은 5,000만여원에 달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은 고졸 정규직원이 다수인 공기업의 경우 대졸 정규직원 위주인 기관보다 평균연봉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졸자 기준으로 따진 평균연봉은 이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셈이다.
기획처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의 인건비 총액은 일부 기관의 경우 비정규직이 소폭 포함돼 있어 실제 금액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획처는 각 공공기관으로부터 정확한 평균연봉(인건비)를 집계하기 위해 일관된 기준을 마련, 기관별 자료를 새로 제출받아 이르면 오는 상반기께 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