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흉흉하여... 대하도 맘대로 못 먹습니다. 제가 고향이 서해 바다라서... 쫌 압니다.
대하 속지 않고 먹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바닷가에 안 살던 사람들은 종종 대하먹으러 가서 많이들 속지요.
왜 속이겠습니까. 가격이 차이가 나니까요 ^^
1. 대하는 양식이 없다.
대하는 단순히 큰새우를 부르는 용어가 아니고요. "대하"라는 종이 따로 있습니다.
대하를 양식해서 판다고 하는데... 사실 대하가 아니고 "보리새우"라는 종입니다
2. 살아있는 대하를 먹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 파는 대하는 모두 죽은겁니다.
혹시 수조에서 살아서 움직이는거 보셨다면 대하가 아니고 "보리새우"를 보신겁니다.
따라서 대하는 회로 먹을 수 없습니다.
굳이 먹고 싶다면 대하잡이(새우잡이)배 타고 가서 잡자마자 드세요.
3. 짝퉁 대하 따라잡기
흔히 대하라고 불리며 팔리는 것은 "보리새우"입니다.
그 쪽 용어로 "오도리(일본말로 살아있는 새우)"라고 하는데요.
수조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놈을 오도리라고 부릅니다...
오도리는 회로도 먹을 수 있죠. 싱싱하니까요. ^^
4. 색깔로 구분하라
대하와 보리새우는 색깔만 보면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하는 익기 전에 약간 하얗고 분홍빛을 띕니다.
보리새우는 익기 전에 검고 투명한 빛을 띕니다.
얼핏 보기엔 보리새우가 훨씬 싱싱해 보입니다.
반면 대하는 약간 상한듯이 보이죠.
둘 다 익혀놓으면 빨갛게 변합니다.
익혀 놓은 새우를 자연산 대하라고 우기는 사람들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5. 맛은?
달래 대하가 아닙니다.
역시 대하가 맛있습니다.
하지만 보리새우도 맛있습니다.
6. 콜레스테롤
새우 많이 먹으면 혈관이 막힙니다.
잘못하면 새우 먹다가 죽습니다.
껍데기는 버려도 머리는 꼭 같이 드세요.
* 요즘은 서해에서도 대하가 잘 안잡힙니다.
* 대부분 동남아에서 잡는다더군요.
* 그래도 맛있게 드세요.
[약간 검은빛을 띄는게 양식(보리 새우)입니다.]
[허옇게 보이는게 자연산(대하)입니다]
[익으면 빨갛게 되는건 양식이나 자연산 모두 똑같습니다.]
그리고 대하 철입니다. 가족분들이나 연인 끼리 아니면 친한 친구분들가
가까운 포구나 대하 구이집에서 한번 드세요 후회는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