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KBS MBC. SBS 일 냈네... " 방송 오보로 단무지업체에 '불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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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오보로 단무지업체에 '불똥'"


한국단무지제조協 오정호씨 "피해 일파만파"..........경창환기자 chkyung@chosun.com

▲ 한국단무지제조협회 오정호 회장 /경창환기자


한국단무지제조협회 회장인 오정호 으뜸농산 대표는 9일 “폐기되는 단무지

쓰레기로 만두소를 만드는 것처럼 방송에서 보도하는 바람에 단무지제조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와 정정보도를 신청했고

앞으로 KBSㆍMBCㆍSBS 등 방송3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으뜸농산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매출이 50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20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다른 영세한 단무지제조업체들은 피해가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또 “처음 문제가 된 것은 만두와 만두소인데 왜 방송에서는

단무지를 마치 쓰레기처럼 보여주고, 이로인해 단무지업체가 피해를

봐야하냐”라고 반문하며 “전국 200여개 단무지제조업체들 대부분이

소송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경찰은 만두소 업체에 납품하는 정상 제품을 촬영한 것이 아니라

단무지 가공과정에서 나오는 진짜 ‘폐기물’을 찍었고 방송사는 경찰에서

제공한 테이프를 그대로 방송한 것”이라며 “더욱이 경찰이 촬영할 당시에는

이미 만두소업체에 정상 제품조차도 납품하지 않았던 때”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방송은 전혀 확인도 하지 않고 일단 띄우고 봤다”며

“이것은 국민을 속인 것과 같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대표는 “그로인해 단무지업계 전체가 피해를 봤다”며

“식품과 관련된 것은 신중히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무지 제조 과정서 나온 '부산물'. 크기가 작거나 고르지 못한 단무지로

과거 만두소 재료로 납품됐지만 지금은 모두 폐기한다.


그는 “단무지 제품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국민들의 단무지 기피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며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대표와의 일문일답


-어떤 보도가 문제인가?


“문제가 아닌데 문제라고 보도한 방송이 문제다. 우리 으뜸농산은 문제라고

보도된 ㅇ식품에 만두소 재료를 납품했었다. 그것은 ‘쓰레기’가 아니였다.

일반 단무지를 만드는데 단지 크기가 안맞았거나 잘라낸 단무지 양쪽 자투리였으며,

모두 품목신고를 하고 또 허가를 받고 비닐 포장한 A급 제품이었다.


또 만두소를 만드는데 정말 지저분한 믹서기를 이용한다는 장면도 방송됐다.

이것도 전혀 틀린 사실이다. 우리가 조사해보니 이것은 ㅇ식품이 아니라

다른 공장에서 찍은 것으로, 만두소를 만드는 믹서기가 아니라 단무지 폐기물을

합법적으로 바다에 버리기 위해, 어류 먹이용으로 잘게 갈기위한 분쇄기였다.”




-그래도 ㅇ식품 제품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 있지 않았나?


“ㅇ식품은 만두소 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곳이었다.

납품업체들에게 상당히 까다롭게 요구했었다. 지난 3월 ㅇ식품이 처음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걸린 것이 있다면 딱 하나, 물이 부족해 허가받지 않은 인근

우물물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물을 조사한 시청직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용수 조사 항목 46가지 중 단 1개에서만 불합격됐다.

경찰은 이 우물에서 세균이 나왔다고 했는데 세균이 검출되기는 커녕

45항목에서 합격하고 탁도 항목만 기준인 1을 초과한 1.28이 나왔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 정도면 정말 깨끗한 물이다.

약수터 물도 50% 이상이 불합격 될 정도로 검사가 까다롭다. 더욱이 그 물로

만든 ㅇ식품 제품 3가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정상제품으로 드러났다.

이것도 시청 공무원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 발표 장소에는

식약청장과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그럼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다는 것인데?


“그렇다. 그리고 이미 4월이후 ㅇ식품은 문을 닫았다. 경찰은 다른 단무지 공장을

찾아와 정말 버릴려고 모아둔 ‘폐기물’을 찍어 간 것이다.

방송사의 경우 사건이 터진 6월6일부터 10여일간 아무도 직접 찾아와

촬영하지 않았다. 지금 촬영 테이프를 놓고 경찰은 ‘참고용이었다’며,

방송사는 ‘경찰은 참고용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싸우고 있지 않은가.”



-방송 화면은 일일이 확인해봤나?


“협회 회원사 사장들과 다 확인했다. 만두소 공장이 아니라 단무지 공장 5개가

방송됐다. 경찰은 전부 진짜 ‘쓰레기’만 찍어갔다. 방송사 기자들도 와서

같이 확인했다. 처음엔 인정안하다가 확인하고는 모두 인정했다.

개인적으로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또 어떤 방송기자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줬더니 특종이라고 취재하고 갔다.

그런데 방송전에 전화를 해서 의도했던 대로 방송이 나가지

않는다고 미안해 하더라.”




-단무지협회는 왜 사건 당시에 침묵했나?


“나는 단무지제조업만 15년째다. 당시 방송을 보면서 방송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고 국민들 분노가

극에 달해 가만있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비젼푸드 사장이 6월13일 투신자살하면서

이렇게 있으면 또 죽을 사람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밝히자고 뜻을 모았던 것이다.

이런 움직임을 만두협회에 알려줬더니 그쪽에서도 본격적으로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소위 ‘쓰레기 만두’ 파문이후 타격을 얼마나 입었나?


“요즘은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배달할 때 주는 단무지도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6월초 식약청 발표이후 매출이 50~70%정도 줄었다.

미국 시장을 뚫었는데 그마저도 그쪽에서 구매의사를 철회해 이미 만들어 놓은

제품을 전량 폐기처분해야 할 처지다. 직원도 90명에서 50명으로 줄였다.

단무지용 무를 심었던 농민들도 일부 손해를 보게됐다.”



-업계 전체 피해액은 얼마인가?


“서울과 수도권 업체를 중심으로 13일 모여 손해를 파악할 것이다.

대략 수백억 규모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이 정도는 만두업계 피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협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12~13일 언론중재위에서 방송 3사와 중재를 위해 만날 것이다.

그 결과를 보면서 향후 대책을 세우겠지만 손해배상소송은 병행할 것이다.

참가하고 싶은 업체는 모두 포함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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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123건입니다.

김명준(audrudwltn)

478 12 정부 여당의 다른 실ㅇ정을 막으려 급히 실상도 파악치못하고 졸속 보도 했다는 의혹이 있다.이 바람에 동 업종피해가 생겼을 것은 당연한일이고..이에 그치지않고 국외로 전파를 타는바람에 나라얼굴에 먹칠을함은 물론 우리나라 식품업계는 쓰레기나 집어 넣는 것으로 여기게만들은 죄 크다!! 보상함이 마땅하다!! (07/10/2004 09:42:55)


박희철(wqnbvc)
456 9 지지율 18프로짜리 인기없는 노무현을 아주 잘한다고 왜곡방송하는 KBS,MBC는 문을 닫아야 한다 (07/10/2004 09:49:20)


조성덕(kakekakeka)
271 4 언론개혁의 중심은 바로 홍위병 역할에 앞장서온 방송부터 해야 한다. 나라 구하는 탄핵을 기를 쓰고 막으려고 99프로 편파방송을 하고도 큰소리치는 TV방송사는 먼저 시청료 징수폐지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그러나 노통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절대로 개혁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재탄핵의 또 하나의 빌미가 될 것이다. (07/10/2004 09:46:52)

성봉수(kisoo)
184 4 방송의 가장기본은 공정한방송과 정확한보도다.이미우리나라방송은 없다.아니죽었다.확인도 안하고 일단 방송하고 보자는식은 국민을 기망하는사기행각이나 다름없다.지금부터라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진정한 언론으로 다시 태어나라 (07/10/2004 09:49:47)

신동준(sdj1030)
163 14 권수진, 악의 축 조중동으로 국민들이 어떤 고통을 받는지 한번 말해보라... 조중동으로 고통받는 것이 더 큰가 아니면 어용방송과 눈과 귀를 막고 소리만 지르고 있는 좌충우돌 노무현정권으로 피해받는 것이 더 큰가....!!! 아르바이트라면 당장 그만두고 식견이 그정도라면 더 배우고 오라... (07/10/2004 09:48:27)

김인숙(sese1000)
133 3 허위 과잉 방송보도가 수많은 영세업체 및 그 종업원들의 삶을 송두리채 뺏어갔다.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대신했다.이것이 대한민국 TV방송의 실체요 진면목이다.그런 곳의 노조라는 무리들은 그저 자기들 이권 챙기기에 급급하여 방송국 바깥세상은 안중에도 없다.참 더럽고 가증스러운 무리들이 아니라 할 수 없다. (07/10/2004 10:02:34)

김윤경(raccon)
75 2 정부에서 국민연금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방송사와 언론사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있군요 (07/10/2004 10:06:52)

이정무(qwer9997)
59 1 드디어 최초로 방송사들이 연대하여 피해를 보상해야할 시점이 자가오는군. 무성의한 보도관행의 댓가가 얼마나 큰지를 체험하고 거듭나길 바란다. 100억 이상은 물어내야 할듯 (07/10/2004 10:02:22)

박원봉(kkam0129)
47 1 아따 그거먹고 죽은사람없당깨....근디 추잡스런 언론보도로 죽는사람은 많더란말이제...쓰레기같은 방송좀 그만하소..시청률올리려다 국민 다잡것수..--+ (07/10/2004 10:12:02)

김진렬(kdoors)
31 1 참 나라 꼴 잘돌아간다..국민연금만 폐지하고 그동안 냈던 연금 모두 돌려주면 임기 끝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