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 선방에서 결제중인 도반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스님에게 열대과일 '두리안'을 3박스정도 보내드렸습니다.
스님들은 열대과일인 두리안과 망고를 좋아하십니다.
두리안을 처음 먹을 때는 냄새가 고약하지만 점점 그 냄새에 익숙해지고나면 오히려 더 끌리게 됩니다.
고단백인데다가 당도가 매우 높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망고야 부처님께서도 즐겨 드셨다니 스님들도 역시 좋아합니다.
두리안을 보내고 나서 어떤 보살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나 친절하고 반갑게 전화를 주시던지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듯 하니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더군요..
때마침 구치소법회갔다가 문수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어머~ 스님~~ 많이 바쁘시죠~~ 바쁘신 와중에 구치소 봉사도 하시고~~~ 다름이 아니고요...망고와 체리가 오늘 막바로 들어와서 신흥사 선방에 더 드리면 좋지 않을까 전화드리는 것입니다.
싱싱할때 드셔야 맛있거든요.."
그말을 듣고는 총무스님에게 전화해서는
"우리 사형사제 중에 현재 선원에 있는 사람이 누구지? 오늘 망고와 체리가 들어왔다는데 스님들에게 공양좀 올리는 것이 어때요?"
총무스님 왈 지홍스님은 수도암에 지정스님은 정혜사에 지엄스님은 백담사에 안거중이라고 합니다..지표스님은 모른답니다...지묵스님은 해인사 선원에...지학스님은 신흥사 선원에....
그들에게 과일을 보내도록하니 약 120만원 이상의 경비가 들더군요..
다음달엔 원왕스님이 살고 있는 태안사에 대중공양 갈 것이고요.. 사제인 지묵스님 살고 있는 해인사 선원에도 대중공양을 할 것입니다.
수행하는 스님들께 공양올리는 일은 매우 값진일입니다..
수행자가 없으면 불교가 없는 곳이고 수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이 되는 것입니다.
대중공양은 한도량을 찾을때 최소한 100만원 이상의 경비가 들지만 해드릴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이번여름안거에도 충실이 공양을 오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대중공양의 공덕 말로 다 할 수 없으리..
첫댓글 우리 사형사제가 15명정도 되고 사숙들까지 다 합치면 100명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이 많은 대중이 안착할 만한 절은 별로 없습니다.
황룡사가 우리나라 모든 스님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우리 문중스님들의 안식처가 되길 바랍니다.
사실 스님들을 모시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신심은 신심대로 떨어지고..
하지만 어떠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도 승가는 유지되어야합니다...
청정하게......
스님께 예경올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