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저자(글)
번역
·2025년 02월 20일
책 소개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이
희랍과 라틴 고전에서 얻은
인문 정신의 정수!
토머스 모어의 가장 중요하고 논쟁적인 작품
라틴어 원전 완역본
노동의 대가가 공평하게 분배되고,
약자를 배려하며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완벽한 이상향 ‘유토피아’
1516년 영국의 뛰어난 지식인이자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가 출판한 《유토피아》의 국내 최초 라틴어 원전 완역본이다. 《유토피아》에는 에라스뮈스, 페터 힐레스, 제롬 부스라이덴 등 당대의 인문주의자들이 이 작품에 헌정한 추천사 혹은 헌사가 서문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모어의 초고를 바탕으로 에라스뮈스 등이 함께 편집하고 수정해 만든 책이다.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이 희랍과 라틴 고전에서 얻은 인문 정신의 정수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유토피아’를 ‘U-topia’라고 쓰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도시가 되지만 ‘Eu-topia’라고 적으면 ‘행복도시’가 된다. 플라톤과 키케로의 고대 세계를 토대로 근대 세계를 열고자 투쟁한 16세기 인문주의자들이 그린 ‘행복도시’의 모습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창조된 새로운 이름 ‘유토피아’가 하나의 문학 장르로 탄생했다.
사유재산이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노동의 대가를 공평하게 분배받는 나라, 정의와 평등, 이성과 합리성에 기반한 제도가 국가의 토대가 되고, 약자를 배려하며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완벽한 이상향의 모습은 16세기 유럽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며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볼테르의 《캉디드》 등으로 그 계보가 이어지며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유토피아 소설의 기틀을 마련했다.
문예세계문학선으로 출간된 《유토피아》는 서양고전학 연구자 김남우 교수가 라틴어 원전을 번역 대본으로 삼아 원문에 충실히 번역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대역판의 편집자 교감주를 참고, 검토하여 저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르네상스 시대 인문주의자들이 《유토피아》에 남긴 수많은 기여가 돋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여 옮겼다.
목차
책을 읽기 전에
작품 소개
이상 국가이자 신천지 섬나라 유토피아
유토피아 1권
유토피아 2권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예전에는 ‘없는 나라’로 불렸으나, 이제는 플라톤의 이상 국가와 맞먹는다 하며 어쩌면 능가한다고 하니, (그의 국가가 글자로 대강 그려져 있던 것을 나만이 유일하게 시민과 국부와 최상의 법률로써 실현했기 때문) 나의 정당한 이름은 ‘행복도시’로 불려야 한다. (27쪽)
* 유토피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섬은 중앙부가 가장 폭이 넓은데, 그 길이는 200마일 정도이며, 섬의 대부분은 그 정도의 폭을 유지하는데 다만 양쪽 끝부분에서는 조금씩 끝자락으로 갈수록 줄어듭니다. 섬의 끝자락은 안으로 휘어 있어 흡사 둥근 원환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섬 전체의 둘레는 500마일에 이릅니다. 하여 섬은 전체적으로 초승달처럼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139쪽)
* 이 섬은 예전에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예전에는 아브락사라고 불렀는데 이 땅을 점령한 유토푸스라는 사람의 이름을 이름에 따라 유토피아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141쪽)
* 유토피아 사람들은 덕을 ‘자연에 따르는 삶’이라고 정의하며, 덧붙여 신이 인간을 그와 같이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196쪽)
* 유토피아 사람들은 소수의 법률을 제정했는데, 법률적 단속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좋은 성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들은 사람들이 다 읽을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법률들로, 그리고 사람들이 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규칙들로 사람들을 옭아매는 것은 오히려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211~212쪽)
* 유토피아 사람들은 그들이 채택한 생활 방식으로써 가장 행복하고,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한 영원히 지속될 국가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그들은 경쟁과 대결 등 여러 악덕의 뿌리를 제거함으로써 국가적 분열과 갈등의 위험을 막아냈는데, 이런 분열과 갈등은 쓰러질 것 같지 않던 나라들 여럿을 멸망케 했습니다. 그들이 국내의 평화를 유지하고 정치 제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한, 그들은 결코 이를 질투하여 여러 번 헛된 도발을 시도했던 주변 여러 나라들에게 정복당하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259쪽)
* 라파엘 휘틀로다이우스 씨는 분명 굉장히 학식이 높고 세상사에 엄청난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가 말한 모든 것에 동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구애 없이 털어놓는바, 그가 들려준 유토피아의 국가 정체(政體)에는 우리 사회가 마음만으로 희망하는 것을 넘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많은 것들이 있었다. (260쪽)
작가정보
저자(글)
Thomas More, 1478~1535
1478년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성 앤서니학교에서 수학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 입학해 그리스어와 라틴어, 신학을 공부하다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퇴한 후 링컨법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501년 정식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법률가이자 행정가로 충실히 일하면서도 신학, 철학, 예술,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고 당대의 인문주의자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1515년 5월 영국 사신단의 일원으로 브루게를 방문했고, 협상 기간 중 여가를 이용해 《유토피아》를 저술했으며 런던으로 돌아와 1516년 출판했다. 한때 성소(聖召)를 느끼고 이에 응답하고자 4년 동안 카르투시오회 수도자들의 영성 수련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결국 평신도의 길을 선택했고 일생 동안 기도와 단식을 수행하며 성실한 신앙인으로 살았다.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결혼이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을 천명했다가 1534년 4월 런던탑에 수감되었다. 이어 헨리 8세가 영국국교회의 수장이 되는 것에 반대해 반역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1535년 7월 참수형을 받아 생을 마감했다. 사후 1935년 5월 20일 교황 비오 11세의 추대로 시성되었다. 저서로 《피코 델라 미란돌라 전기》와 미완으로 남았지만 사후 출간되어 후대 역사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리처드 3세 전기》 등이 있다.
번역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희랍 서정시를 공부했다. 독일 마인츠대학교에서 로마 서정시를 공부했다. 정암학당 연구원이며,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 철학아카데미 등에서 희랍어와 라틴어, 희랍문학과 라틴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희랍문학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에라스뮈스의 《격언집》 《우신예찬》, 몸젠의 《로마사》, 니체의 《비극의 탄생》, 호라티우스의 《카르페디엠》 《시학》, 키케로의 《의무론》 《노년론》 《우정론》 《국가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을 번역했다.
자료출처 : 유토피아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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