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방정식
27기 안덕자추천 0조회 324.03.19 11: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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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 (倫理) 방정식
어느 날 멀리 떨어져 살던 아들을 보기 위해 어머니가 상경했다. 오랜만에 만난 모자는 밤새 정다운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가 바쁜 삶을 사는 터라 이튿날 헤어져야 했다.
아들은 힘들게 사는 어머니를 생각해 월세를 내려고 찾아 둔 20만 원을 어머니 지갑에 몰래 넣어 드렸다.
배웅을 하고 돌아와 지갑에서 뜻하지 않은 돈을 발견하고 놀라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흐뭇해했다. 그런데 그는 책상에 펴 놓았던 책갈피에서 20만 원과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했다.
요즘 힘들지 방값 내는 데라도 보태거라. 독일 작가 케스트너의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보자면 아들과 어머니 모두 이득도 손해도 없는 교환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케스트너는 이런 경제 방정식과 다른 ‘윤리방정식’을 보여줍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위해 20만 원을 썼고 어머니가 준 20만 원이 생겼으니 40만 원의 이득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들을 위해 20만 원을 썼고 아들이 준 20만 원이 생겼으니 40만 원의 이득이 생겼다. 그러니 도합 80만 원의 순이득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 경제 방정식으로 나타나지 않는 순이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윤리 방정식이 표시하는 숫자에다가 "기쁨"이라는 막대한 "이득"을 덤으로 줍니다. 참 아름다운 계산법입니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고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며 자기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희생과 배려 속에서 현명하고 사랑받는 강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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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방정식
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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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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