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축구 용어 가운데 “게임메이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여럿이 하는 단체 운동 경기에서, 경기를 잘하여 승리를 이끌어 내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진들이 흔히 하는 말로 뛰어난 게임 메이커가 있는 팀이 경기를 이길 확률이 높다 합니다.
나아가 게임 메이커란 경기를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는 선수를 말합니다.
이렇듯 게임 메이커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도 많이 사용하기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런데 축구 전문 사이트인 풋볼 리스트의 보도를 보면서 낯설은 단어를 접했습니다. 바로 게임 체인저입니다.
다음은 풋볼 리스트 김희준 기자의 게임 체인저에 대한 설명입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최근 감독들 사이에서 화두에 오르는 단어다. 시사 용어로는 혁신가라는 의미를 지니며, 축구로 한정해서 보면 득점을 통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를 뜻한다.
해외에서는 결승골(특히 역전골)을 넣거나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에 가까운 의미로 쓰이는데, 국내에서는 교체 투입을 통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 '후반 조커'와 유의어로 활용된다.
게임 체인저는 강팀의 필수 조건이다.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게 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풋볼 리스트 4월 13일 김희준 기자 기사에서)
개인적으로 국내 프로축구 감독들 가운데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몇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으로 광주의 이정효 감독입니다.
객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되었던 광주를 맡아서 이제는 어느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강팀으로 탈바꿈한 능력을 입증한 감독입니다.
또 다른 감독은 서울의 김기동 감독입니다.
이분 역시 주목받지 못했던 팀들을 맡아서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를 하고 강팀으로 한단계 도약하도록 하는 능력을 보여준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해박한 지식 그리고 도전정신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자고로 세상이 복잡할수록 요구되는 리더의 덕목 중 하나는 도전정신과 창의력 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축구 감독들을 살펴보면서 가지는 생각은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팀일지라도, 그 팀의 최고 결정권을 가진 이가 누구이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짐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성적이 좋은 팀들에게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임체인저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토요일(4월12일) 대전과 서울의 축구 경기입니다.
이날의 경기 전반은 대전이 서울에 2:0으로 이기고 있어서 대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습니다.
더욱이 “서울은 전반에 정승원과 기성용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정승원은 이창근과 충돌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고, 기성용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경기장 바깥에 나가 쓰러졌다. 정승원과 기성용은 각각 문선민과 이승모로 교체됐다.”
그런데 후반 들어 이날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한 선수가 서울에 있었습니다.
바로 문선민 선수입니다.
문선민은 빠른 발과 적절한 위치선정을 활용해 1골 1도움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게임 체인저를 관리하는 건 그 감독의 역량을 확인하는 기준점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선수를 게임 체인저로 지속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술적 능력뿐 아니라 선수 관리 및 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스틸러스 시절부터 용병술과 선수 관리에 능통한 지도자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문선민 활용으로도 그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풋볼리스트 기사중)
이러한 기사를 읽으며 그렇다면 건강한 교회 공동체에도 이러한 게임 체인저들이 요구되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가져봅니다.
물론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해내야 하는 운동 선수들과는 구성원 자체가 다른 교회 공동체이기에 단순화하기는 여의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큰 틀에서 보자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믿음과 삶이라는 두 기둥에 대한 동기 부여는 교회 지도자들의 몫이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건강한 교회와 성장하는 교회에는 필연적으로 긍적적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영적 게임 체인저들이 요구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순 기능으로서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누가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이 아닐런지요?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이사야 6:8절)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