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여성 소방관의 유족들이 “직장 상사의 술자리 강요 때문에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족들에 따르면 최근 자살한 대전 동부소방서 소속 A(26·여) 씨는 같은 소방서 소속 B 씨에게 지난 2월부터 술자리 모임에 참석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요당했다.
특히 A 씨가 이를 수차례 거부했는 데도 지난 3개월간 수십 차례에 걸친 술자리에 참석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B 씨는 근무시간에도 A 씨의 손을 억지로 잡으며 술자리 모임을 강요하고, 옆자리에 앉히는 등 술자리를 만들라고 재촉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또 “너희들 월급이 왜 많은 줄 아느냐”며 “(월급의) 80~90%는 선배에 대한 접대비로 사용하라고 많이 주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A 씨는 이 같은 강요와 성추행에 B 씨를 피해 다녔고, B 씨는 자살 전 술자리를 거부당하자 시말서를 작성할 것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 씨는 “그런 적이 전혀 없다”고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족에 대한 조사는 현재 마무리됐고 이의 제기도 없었다”며 “주변 사람들을 조사 중이고 술자리 참석을 강요받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현재 조사 중인 사건이라 말해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 동부소방서 소속 A(26·여) 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42분경 자신의 근무지인 법동119안전센터 인근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야 !
집에 들어가서 니 마누라끼고 술 처먹어 !
그럼 이런 사태는 없었을거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