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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에서 얼마나 정사의 내용을 바꿨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성했었습니다.
물론 연의는 말그대로 정사를 바탕으로한 소설이니 허구가 있다곤 해도 비판해선 안됩니다
1. 도원결의(도원결의는 없었으나 실제로도 의형제처럼 지냈다)
2. 관우가 화웅을 죽이다(사실은 손견이 군사를 이끌고 죽인 것.)
3. 유관장vs여포(허구.)
4. 조운이 국의를 죽이다(원소가 국의의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죽임.)
5. 관우가 문추를 죽이다. (안량은 실제로 죽였으나 문추는 조조군의 병사와 싸우다 죽었음.)
6. 관우의 5관6참 (허구.)
7. 유관장의 재회, 조운이 배원소등을 죽이다 (배원소, 주창같은 황건적 잔당들은 정사에 등장하지 않는다.)
8. 서서의 조인 격파(아예 쳐들어온적이 없다.)
9. 제갈량이 적벽대전때 많은 공을 세우다(연의에서는 가히 제갈량의 원맨쇼로 나온다, 허나 사실은 황개와 주유,유비의 합작품. 제갈량은 유비와 손권을 동맹 맺어주는 일 밖에는 하지 않았다. 동남풍등은 모두 허구다.)
10 .유비 입촉~한중전투에서 제갈량의 활약(제갈량 등장 [적벽대전~]부터는 거의 제갈량의 원맨쇼로 이야기가 진행되나, 사실 이것 역시 유비,조운,장비,법정의 활약이 가장 컸으며 한중전 당시에는 군을 이끌기 보다는 이엄과 함께 후방에서 보급을 맡았다. 이전까진 군을 이끌기는 하였다.)
11. 제갈량 북벌(사마의를 속여 화계로 죽일뻔하나 비가 내려 실패한것 역시 허구임.
수명연장을 위해 일주일간 기도만하다 위연이 적군 쳐들어온다며 방해놓은것도 허구.
단, 실제로 4차북벌때 사마의에게 대승을 거뒀었다. 사마의는 상당한 야전 사령관 타입이었음에도 제갈량과의 대결에선 매번 수성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제갈량의 능력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일이다. 물론 사마의는 나중에 결국 제갈량이 곧 죽을것을 알고 상대하지 않았고, 제갈량은 사마의의 예견대로 죽고 말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제갈량은 과로사로 죽은것이다.)
12. 이릉대전떄 유비 75만을 동원했다? (훨씬 적음.)
13. 적벽대전때 조조가 100만대군을 일으키다? (훨씬 적음.)
14. 주유,노숙을 그저 제갈량 뒷꽁무늬만 쫓아다니는 바보들이다? (허구. 사실 주유와 노숙은 뛰어난 인재로, 주유가 제갈량때문에 분사한것도 허구.)
15. 유비가 안희현의 현위로 있을때 온 독우를 매질한것은 장비? (유비다.)
16. 손견이 반동탁연합군으로 함께 싸우던 중 옥새를 얻고 도망치다 (옥새를 얻은것에 대해선 왈가왈부 말이 많으나, 배송지는 손견이 한실에 충성했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이 주장을 반박했고, 사실 원술이 손견에게 이 옥새를 강탈하여 훗날 이 옥새를 이용해 황제노릇을 해먹은 것으로 필자는 추측하는 바 이다. 태클 바람.)
17. 초선이라는 인물이 동탁,여포와 이간계를?(초선이라는 인물이 허구. 그러나 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이고, 초선이 아닌 동탁의 시녀가 한 것이다. 왕윤은 여포가 동탁의 시녀와 밀애한 것 때문에 동탁에게 수극 맞을 뻔한 일로 여포를 꾀어 동탁을 죽이게 한 것 뿐이다. 애초에 반간계를 초선과 함께 짰다거나 이런 일은 없었다.)
18. 하후돈,전위등 조조의 여섯장수가 여포와 대결했었다? (없음.)
19. 왕랑,조진은 제갈량의 편지를 받고 분개하여 죽었다? (그냥 죽음)
20. 서황은 맹달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서황은 병사했음)
21. 박망파 전투에서 제갈량은 하후돈을 격파했다 (허구, 유비가 격파함.)
22. 관흥과 장포,황충은 이릉대전에 참전했다? (이미 그 전에 죽음. 관흥만 생존했으나 관흥은 참전하지않음. 참고로 장비의 아내는 하후연의 조카딸로, 여남부근에서 하후연의 조카딸이 땔나무를 주우러 왔을때 보쌈*-_-*을 하였고, 이 조카딸과 장비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바로 장포.)
23. 제갈량 1차북벌당시 조운이 한덕부자를 모두 이기다?(한덕 부자는 아예 가상인물)
24. 한현과 한호가 형제다? (허구. 아무관계도 아님.)
25. 서서가 조조군으로 간것은 어머니의 편지떄문? (장판파전투때 도망치다가 서서의 모친이 조조에게 잡혀 조조의 부하가 된것.)
26. 제갈량은 하후무와 싸워 물리쳤다? (둘은 싸운적이 없다.)
27. 장간은 주유의 옛 친구로, 주유의 계책에 속아 조조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주유의 계책에 속아 채모와 장윤을 죽였다? (장간은 주유와 아무 사이도 아니였고, 주유의 충성심에 감복해 돌아갔으며, 채모와 장윤에 대한 계략은 일체없었음. 둘은 잘 살았음.)
28. 유종은 우금에게 습격당해 죽었다? (허구. 유종은 잘살았음.)
29. 길평은 조조 암살을 동승과 함께 꾸미다? (218년 경기,위황의 반란떄 참여한 인물이 길평이지 이전에는 아니다. 즉 허구.)
30. 동승의 조조암살때 마등도 참여? (마등은 참여하지않았다.)
31.장송은 조조를 비웃었다? (그런적없음.)
32. 화타가 관우의 팔을 치료했다? (그런적 없음. 이전에 화타는 조조에게 죽음. 단, 관우가 뼈를 긁어내며 치료받고 그것을 태연하게 고기를 씹어먹으며 팔을 치료 받은것은 사실이며 화타가 아닌 다른 의원이 한 일이다. )
33. 관우의 형주 침공전때 육손이 여몽에게 계책을 알려주다? (허구. 모두 여몽의 생각임.)
34. 이통 마초에게 죽다? (이통은 병사함.)
35. 하후란 장비에게 패배? (하후란은 전투에서 패배하여 조운의 천거로 유비의 수하로 들어감. 이때
누구와 싸워 패했는지는 알수없고 장비에게 패했을 가능성도 있음.)
36. 장료 정봉의 화살 맞고 사망? (장료는 병사했음.)
38. 감로사는 유비가 손상향과 결혼할 때에 있었다? (나중에 손호가 세웠다고 함. 허구.)
39. 교현이 유비 혼인을 도와주다? (이 당시엔 죽고도 남을 인물... 허구.)
40. 장료가 조조에게 붙잡혀서 그에게 욕을 한 뒤 관우의 도움으로 천거? (장료는 항복했습니다.)
41. 관색이란 인물도 큰 공을 세웠다? (관색은 허구인물임.)
42. 태사자는 장료의 계략에 걸려죽었다? (허구. 태사자는 남방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호족들을 진압하러 갔다가 풍토병에 걸려 병사하였다.)
43. 화용도에서 조조가 도망칠때 세번웃다 ( 아예 없었음. 관우가 봐준것등등 모두 허구. 단, 조조가 본인이 도망치는 곳 까지 손을 쓰지 못한 유비와 손권을 비웃은 것은 사실이다.)
44. 조운 장판파에서 유선을 데리고 조조의 100만대군 돌파 (100만대군 까진 아니고 수천 기병을 뚫은것은 사실이다. 연의에서는 화살을 쏘지 말고 생포하라는 명령까지 있었으나 실제론 그런것이 있었을까보냐. 더구나 조운이 뚫은 수천기병은 조조의 정예 기병부대인 호표기. 말그대로 장료에 필적하는 무용담이라 할 수 있으리라.)
45. 위연이 반골의상? (허구. 더불어 위연은 유표의 부하였던적이 없음.)
46. 황건난때 유관장의 활약(유관장이 토벌한 대부분의 황건적 장수가 허구인물이다. 공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47. 이릉전투에서 주연은 유비를 추격하다 조운에게 죽었다? (허구임.)
48. 미방,부사인은 유비에게 용서를 빌었으나 처형? (미방은 오나라의 장수가 된 이후에도 잘먹고 잘살았으며, 한당이나 정봉 같은 중신들은 미방만 보면 비웃었다고 한다.)
49. 손책의 죽음 (허공에게 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으나, 그 분노를 참지 못하고 화를 내다가 실밥이 다 터져 과다출혈로 사망. 연의에서는 우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나 이것은 허구.)
50. 조운이 하후은을 베고 청공검을 빼앗다? (하후은,청공검 둘다 연의의 창작)
51. 유비가 강릉,양양등과 형주 4군을 차지할 때, 주유를 이용하여 점령했다? (주유는 강릉만을 점령, 형주 4군은 유비 스스로 점령한 것이다. 주유 사후 강릉은 유비에게 넘어간다.)
52. 서황은 안량에게 패했다?(둘이 만난적조차 없다.)
53. 한종은 원래부터 위나라 장수다?(한종은 한당의 아들이다. 아버지와는 반대로 오나라를 배신하고 위나라로 넘어갔을 뿐이다. 연의에서는 한종이 한당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누락시켰다.)
54. 잠혼이 환관?(나관중은 간신배들을 죄다 환관으로 묘사했다.)
55. 관해라는 황건적이 관우와 박터지게 싸웠다?(관해는 정사에도 등장하는 실존인물 맞다. 다만 실제로는 유관장 3인방이 공융을 구출하기 위해 직접 나선게 아니라 유비가 태사자에게 병력 3천명을 줘서 관해를 퇴치하라고 떠나보냈고 관해는 단지 태사자가 병력을 끌고왔으므로 포위를 풀고 도망쳤을 뿐이다.)
56. 하후걸이 장비의 고함때문에 낙마했다.(하후걸 자체가 가상인물.)
57. 담웅,반장이 관흥에게 죽임을 당하다? (반장은 이릉대전에서 촉이 아닌 위와 싸웠으며 하후상을 이긴 공으로 손권에게 우장군의 관직을 받았다. 그리고 평생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최대한의 사치를 부리며 호화롭게 잘 살았으며 담웅은 가상인물.)
58. 황호가 유선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다? (황호가 유선을 꼭두각시처럼 부려먹으려고 시도는 하였으나 동윤에 의해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물론 동윤 사후 황호는 다시 날뛰게 된다.)
59. 여몽은 관우를 참수한 이후 관우의 혼령에 시달려 죽다? (여몽은 병이들어 육손에게 거의 대부분의 업무를 떠넘길 정도였다, 관우 참수 이후 얼마 안되 병사했다.)
60. 마초의 반란은 조조가 마등을 죽였기 때문이다? (조조가 장로 토벌을 계획할 당시, 조조의 신하 고유는 "많은 군사가 서쪽으로 출동하면 한수와 마초가 자신들을 치는 것으로 의심하여 서로 부추기며 움직일 것입니다."라는 주장을 했고 다른 신하인 위기는 관서의 군벌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벌을 반대했다. 하지만 조조는 결국 장로 토벌을 하게되고, 고유와 위기의 주장대로 이 때의 출정이 관중 군벌들을 자극하여 봉기가 일어났다.)
61. 유표는 충의지사이다 (황제가 입는 옷을 입고, 황제가 먹는 음식을 먹고, 일과표도 황제처럼 짜서 살던 가짜 황제노릇을 하던 인물이다.)
62. 손책이 옥새를 담보로 원술에게 병력을 빌리다? (원술이 손책에게 토호들을 토벌하라고 명했고, 손책이 그 명령을 받고 토벌하러 간 사이 원술이 황제를 칭하는 바람에 손책이 화가나서 그대로 들고 일어난 것이다.)
63. 기령이 관우와 호각의 일기토를 벌이다? (기령은 관우,장비와 싸운적이 없다. 여포에게 죽음.)
64. 유선이 구안의 유언비어에 속아 북벌하던 제갈량을 소환했다? (그런적이 없음. 제갈량 사후에는 몰라도 제갈량 생전에는 제갈량의 말을 충실히 따랐던 유선이다. 강유의 가장 큰 적중 하나는 내부(유선,황호...)에 있었지만 적어도 제갈량 생전에는 유선이 제갈량의 말을 매우 충실히 따랐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을 리가 없다. 사실 제갈량의 북벌때 가장 애를 먹인것은 사마의나 유선이 아닌 손권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미 한번 뒷치기를 당한 상황에서 손권까지 신경써가며 북벌을 해야 하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 여기까지가 제가 퍼온 글입니다. ====
이 글을 읽다보면 여러모로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는거 같네요. 가장 인상깊은게 마초의 패륜아적인 반란.. 연의에서는 마등의 충의지사적인 행동이 조조에게 발각되어 정의롭게 죽어 거기에 분노한 마초가 조조에게 반기를 든다고 연의에는 적혀있지만 정사에서는 마초는 아버지가 허도에 가있는걸 알고도 한수(정사에서도 이 한수도 마등과 사이가 엄청 안 좋았고 마등의 처자식을 죽이기까지 했으니 원래 철천지 원수입니다. 연의에서는 엄청난 포장을...ㄷㄷ)와 짜고 반란을 일으키다 실패하고 결국엔 조조에게 있던 마등과 그 일족들은 조조에게 다 죽임을 당하죠.
그리고 연의로 인해 평가가 낮게 받는 인물들이 좀 있죠. 조인, 서황, 장합, 조진, 만총, 노숙, 주유 등등 더 있겠지만 주로 위, 오 인물들이네요. 연의가 소설이니까 주인공에 반대되는 악당이미지를 위해 호구(?)적인 이미지를 가미한 인물들이 필요했으니 위에 언급한 인물들이 필요했겠죠? 물론 관우나 제갈량 같은 경우에는 정사에서도 엄청난 인물들이 적히지만요.(관우는 그야말로 전신(戰神). 제갈량은 관중과 소하에 버금가고 용병술에 대해서도 괜찮은 평을 하죠. 진수가 오죽했으면 정사를 편찬 후, 사마염에게 상소를 올리며 '적국의 재상인 제갈량을 높게 평가한것을 너그러이 용서해주소서' 까지 말했을까요..ㄷㄷ)
역사서 자체들이 승리자의 입장에서 적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한지라 삼국지 정사도 믿을만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삼국지 관련된 문헌중에서는 가장 역사에 입각해서 적은거인지라 실제 중국 삼국시대 역사는 어떠했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네요. 그냥 연의와 비교하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w^
정사를 부정하면 다른 역사서도 다 마찬가지죠...세상의 모든 역사서는 승자의 의해 쓰여지면서 패자는 더 비참하게 되고(울나라를 예로 들면 의자왕이 있죠) 승자는 신격화 수준으로 되는건 어쩔수 없는거죠...
제갈량에 대해서는 항상 말들이 많죠...
그래도 확실한것은 최고의 재상이라는 거죠...
유비가 마음놓고 후방을 맡기고 원정을 떠날수 있었으며, 유비사후 어지러운 나라를 다시 북벌가능할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시킨것도 엄청난 능력이죠... 그가 북벌에서 공격적인 루트를 선택하지 못하였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후방을 맡길만한 인물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항상 삼국지에 관한 생각을 하면 그 부분이 참 아쉬운 ㅠㅠ
후방은 크게 문제가 안되었다고 봅니다... 장완 비의 동윤 등이 있었죠... 어차피 촉의 국력 자체가 위나라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고 대충 두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처음부터 제갈량이 한중으로 계속 양주지방을 진격한 이유는 양주지방을 차지함으로서 촉의 국력을 최소한 오나라 만큼 끌어올리는 목적이었고(통일 자체는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는..) 또 하나는 북벌이 실패할 줄 알면서도 유비와 촉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끝까지 시도한 것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제갈량이 부족하거나 후방 문제보다도 그냥 원래 처음부터 안되는 겜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네이버 웹툰의 삼국전투기가 정사와 연의를 적당하게 섞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늦은 업데이트로 평점은 낮지만 인물 평가는 제가 볼때 제법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냥 목요웹툰으로 생각하는게 속 편하죠. ^^ 최훈작가 결말을 제대로 낸 작품이 거의 없는데 설마 이건 아니겠죠. 시나리오 다 있는건데...
아 여러분들 댓글보니까 삼국지 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