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워털루 카운티 (토론토 에서 디트로이트를 향해서 서쪽 401 high way 1시간 거리),
너무나 길고 길었던 지난 겨울은 이제서야 봄이 시작된것 같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봄 시작은 4월 중순 정도이나 올해는 유난히 늧어 어쩌면 봄을 건너띄고 여름이 올것 같다.
이곳의 mother nature 라는게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보니(온타리오 면적이 남한의 12배 라던가) 참으로 다양해서
지금 이순간에도 어느곳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 이곳의 오늘의 날씨는 무척 덥고 습해서 24도정도까지 올라가니 갑자기
더워져서 혼란 스러운 느낌이다.
이곳의 삶이라는게 역동성이라는게 없고 그저 평화스럽고 지금이나 10년전이나 아무런 변화없이 그저 똑같을 뿐이다.
미쿡에 여행하고나서 다시 이곳에 와보면 미쿡과 이곳의 극렬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게 도대체 사람사는 곳이냐? 그저 쓸쓸할뿐이지....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나 이곳 사회 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이 살아가기에 너무 좋은 점이 많은것 같다.
우선 치안이 거의 완벽하다 (물론 토론토 같은곳은 범죄율이 다른곳에 비해서 높음)
사회 시스템이라는게 완전하게 자본주의 라기보다는 절반의 사회주의 시스템 비슷 하다고 할까?
세금이 높은 대신 노년의 생활은 국가가 책임을 진다고 할수 있는데 일반적인 사회의 분위기나 시스템을 미쿡과 비교하자면
무한 경쟁이라기보다 인간중심의 따뜻함, 질서의식, 정직함 등이 여타 나라들과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것 같다.
각설은 이정도로 끝내고 ....
이곳의 생활이 앞서 말한것 처럼 뭐 특별히 신나는 일도 없고 놀이문화도 없는지라 오늘같은 오토바이 축제행사가
벌어지면 온타리오, 퀘벡, 미국의 뉴욕주나 디트로이트등지에서도 이 행사를 찾아 몰려온다 (사실 가봤자 뭐 특별한 것도 없음)
Port Dover 의 13일의 금요일 축제는 겨울이 아니면 어느계절에도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면 일년에 몇번씩이라도 벌어진다.
Port Dover는 이곳 워털루 카운티로부터 남서쪽으로 100 km 정도 떨어져 있고 5대호의 하나인 휴론호의 캐나다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 인데 전형적인 농촌마을 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인지라 몇일전부터 그곳에 가려고 날씨에 신경 썼는데 일기예보엔 점심때부터 천둥 번개치면서 큰비가
온다고 해서 단념하고 아침 일하러 나갈때 자동차로 출근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쨍쩅한 날에 온도가 높고 후덥지근 했다.
집사람한테 전화해서 자리를 지키라고 부탁한다음 집으로 돌아와 나의 재산목록 1호를 끌고 집을 나섰다.
올해 행사가 나에겐 두번째라서 작년만큼 짜릿함은 없었지만 어쨌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곳에 도착하니 점심때라서 간단하게 빵으로 점심을 때우고 조금 앉아 있다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많은 구경을 할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바이크 매니아들은 주로 할리 투어링을 좋아 하는것 같다.
어쩌다 돌아다니는 할리 투어링을 보면 그럴듯하고 값져 보였지만 (그래서 나도 뽐내고 싶었었지만)
Port Dover라는곳에 가보면 아마도 5~6 여만대의 모러싸이클 몰리다보니 모러씨아클 보는게 뭐 특별한것 하나없고
징그러울 정도로 피곤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올해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즐거웠다.
이곳 사람들의 풍습이라는게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사뭇 달라서 재미는 덜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남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게 일반적이라 눈쌀을 찌푸리는 행동들은 하지 않는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아마도 살아가는 땅의 면적이 크다보니 공간이 넓직해서 그런지 서로에게 부대끼는 일 없고 부대끼는걸
무척 싫어 한다.
여기 저기 훓고 돌아다니면서 재미있는 광경들 구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특별히 눈에 띄는 사람들, 늘씬한 젊은 서양여자들
얼굴이나 몸매 감상하고 특별한 바이크는 사진에 담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오후 3시쯤 돌아오는데 그렇게 후덥지근 하던 날이 갑자기 서늘해지면서 일진광풍이 몰아치더니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 지기 시작했다. 참으로 낭패 스러웠다. 그많은 비를 다 맞고 집에 돌아오는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오는데 비를 맞는게 문제가 아니라 위험한 생각이 들어 온통 불안한 마음 뿐이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날에 비를 흠뻑 맞은날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불안 했지만 집에 아무일 없이 돌아오니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집은 항상 편안하고 좋은가 보다.

시내로 들어가보니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좋은 주차자리는 다 차지하고....

학교마당에든 어디든 모러싸이클로 꽉차있고 ....

인간들 많이 모였네

날씨가 마침 봄날이라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 이었다

하이 미쎄쑤 배둘레헴!

아마도 이 주인은 도로거리 청소를 전문 으로 하는 사람인 모양

요런거도 하나쯤 있으면 쓸만한데가 많을텐데...사실 두발차는 차가 밀리는 도로에서는 많이 피곤 하거든...

어? 이 노인네는 올해도 또 나왔어~!

남사스럽게 논네가 훈도시만 차고 젊은 여자하고 포옹허네~ㅎㅎㅎㅎ

뚱뚱해도 쓸만한 구석은 있어서 몰래 훔쳐 사진 한장 박고,

아그들이 이뻐서 한번 안아보고 싶은디~~ 나이먹은 놈이 엉큼하기는,, ㅎㅎ

돌아오는길 경찰 아줌씨도 보이고...
첫댓글 참 사소한것을 가지고도 열정적으로 노네요 ~~~
국민성이 아닐까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