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5(목)
신년 초 바람도 쐴겸 습작 시인 몇 명이서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만인산 휴계소에 들러 산바람 마시면서 봉이호떡과 커피^^
만인산 휴계소를 나와서 추어탕을 먹으러 추부로 GO!
추어탕 맛집 찾아서 갔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얼큰한 국물이 아직 입안에 맴도는거 같아요.
큰도로에도 안내판 크게 붙여있어서 바로 찾을 수있어요.
추어탕과 생선튀김
추어탕을 맛나게 먹고, 옥천군 청산면 가려고 도로를 막 달리려는데 어디서 본 듯한
간판 「추부의원」이 보였죠! 네, 대충가곡 회원님이신 김현만 원장님 병원입니다.. 너무 반갑더라고요.
잠시 인사 드리려고 들어갔는데 병원 분위기가 참 온화하고 좋더라구요.
저와 일행 중에 詩人 한 분은 마침 독감예방주사를 못맞았는데 잘 되었다며 즉석에서 독감예방주사도
진료받고 맞았어요.
추부 부근에 사는 분은 김현만 원장님도 뵐겸 독감예방주사, 대상 포진 예방주사도 맞으러 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멀리 살아도 나들이 삼아 콧바람 쐬며 추어탕도 사먹고 예방주사 맞고 온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 추부의원」 진료과목
「추부의원 」 김현만 원장님과의 반가움을 뒤로하고 다시 큰도로를 달려 추부 IC 톨게이트를 통과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영동 IC 톨게이트로 나오니까 표지판에 청산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실은 추어탕 먹고 옥천군 청산 「 정순철 동요의 거리」 문학기행 가려고 했거든요.
영동 IC를 나오자 바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마치 오스트리아의 어딘가 숲속길을 가는 거 같았죠.
좋았어요.
멀리 산이 보이죠? 마을을 감싸 안고 있는 듯한...
정순철 동요의 거리가 가까워오는거 같아요. (지번)충북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보청천 (여름에는 다슬기, 피래미, 메기, 민물 낚시 등 )
정순철 동요의거리~♬
정순철
1901. 청산면 교평리 310-10번지 출생
1921. 방정환과 천도교소년회 활동
1922. 동경음악학교 선과 입학
1923. 방정환등과 색동회 창립
1929.「갈잎피리」출간(짝짜꿍 수록)
1932. 동요집「참새의 노래」 엮음
1946.「졸업식노래」 작곡
1948. 성신여고 근무
1950. 6.25전쟁중 납북
정순철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동요 작가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짝짝꿍, 졸업식노래 등이
모두 정순철의 작품이다.
더욱이 그는 방정환과 함께 1920년대
어린이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가능하였던 출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왜 그는 어린이운동에 앞장 서고 순진무구한 동요를 짓고
보급하는데일생을 바쳤을까?
그 사상적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그가 동학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의 외손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태어난 곳이 바로 옥천 청산 이다.
청산 가는 길,
그 길은 곧 사람이 하늘인 세상이다.
정순철은 바로 아이들이
그 세상의 문을 열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청산 생선국수도 유명하죠?
연탄 트럭을 보니 괜히 반가워서 한 컷!
왼편에 삼거리 식당은 올갱이국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에필로그]
어제는 정순철 문학기행은 길찾느라고 우왕좌왕해서 현지에 도착했을때는 다들 지쳐서 차 안에서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담엔 더 철저히 공부해서 가려고요. 삼거리식당 올갱이국도 사먹고요.
첫댓글 그렇게 유서깊은 곳이~
저도 정순철 동요의 거리는 봄에 한번 더 가려고해요.
저희는 영동IC에서 들어갔는데요, 보은 가는 쪽으로 들어가면 정말 산수가 아름답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