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활쏘는 꼬라지를 보라.
狀如屋椽상여옥연은 엇다 팔아먹었나?
엄지에 시위를 걸긴 했는데, 활로서 가치 없는 일본활 유미도 이리는 안 쏜다. 활의 나라 조선에서 이렇게 활을 쏘고 명궁이라 쏘는 족족 다 맞춘다고 사기치고 있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화면이라 캡쳐하는데 애를 먹었다. 엄지에만 걸고 쏠려면 드라마 천추태후에 최시라가 쏘았던 18파운드 미만의 그야 말로 약약궁의 습사활 정도 되겠고 화살대 깃 붙인것을 보니 양궁화살에 가깝다.
영화 관계자 이사람들아 제발 활쏘는거 공부좀 하고 고증을 거쳐서 활쏘기 동영상을 내보내라.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전통궁술이 쫄딱망한 요즈음 활터의 턱밑살대 게발각지도 화살대가 얼굴에 붙고, 狀如屋椽상여옥연은 아니지만 각지손 집게손가락도 화살대에 붙여서 쏜다. 어디 족보에도 없는 엉터리 활쏘기를 가져와서 관객을 우롱하나? 천하의 잡놈들일세.
架箭。以矢括加於 右手食指上而 後高前低。狀如屋椽。
(가전。이시괄가어 우수식지상이 후고전저。상여옥연。)
화살을 메길 때 矢括오늬를 오른손 식지 위에 놓는데, 뒤가 높고 앞이 낮아서 그 모양이 지붕의 서까래 같다.
활쏘기가 주 내용이고 박해일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최종병기 활’도 엉터리 활쏘기이고, 활 잘 쏜다는 고구리 고추모 대왕을 주제로 한 드라마 주몽은 말할 것도 없고, 안시성의 양만춘을 연기한 조인성의 활쏘기도 개판이고, 이때까지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 모조리 엉터리 활쏘기를 보여주면서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하고 있다.
활터에 활쏘는 궁사조차 우리활을 어떻게 쏘는지 모르고, 어떻게 쏘아야 제대로 잘 쏜 활인줄도 모르면서 마구잡이로 쏘아 대는데, 그저 몇장면 만들어 돈벌려는 영화쟁이가 무슨 활쏘기를 알아서 제대로 쏜 활을 표현하겠는가?
수영장에 처음 수영을 배우러 갔을때 음~ 파 도 안되는데, 자유수영으로 오리발을 끼고 레인을 여러바퀴씩 도는 사람들이 신급으로 보였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수영인지 알고 나서 여러사람들의 수영하는 폼을 보니 전부 개판이었다. 정말로 제대로 배워서 수영하는 모습이 예쁘고 바르게 수영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나니 헛웃음이 절로 나오는 것이었다.
처음 활터에 가서 턱밑살대 게발각지를 전통국궁이라 가르쳐 줘서, 그것이 전통궁술인줄 알고 배워서 연몰기 할때까지 의심도 없이 잘 쏘았지만, 부상을 입고 활을 쉬면서 전통궁술 자료를 보고 오랫동안 공부하여, 조선시대 무과급제자들이 쏘던 사이관덕의 활쏘기 별절을 복원한 결과, 지금 활터에서 국궁이라 쏘고 있는 모든 활쏘기가 족보에도 없는 엉터리 활쏘기라는 것을 확연하게 알게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활터에 활쏜다고, 국궁쏜다고 떠들고 댕기는 사람들아! 지발 공부좀 하시라. 활의 나라 조선에서 여러분처럼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엉터리로 활을 쏘고 무과급제해서 밥벌어 먹었다고 사기치지 않으려면, 스스로 부족함을 알아서 겸손해져야 한다.
문헌으로 확인되고 궁체도 복원된 조선 특급무장 무과급제자들이 쏘던 조선 전통 정통 궁술 철전사법 별절궁체로 쏘는 영화나 드라마를 한 편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