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안 의사는 조선합병의 원흉인 이토오 히로부미를 향해 의연하게 방아쇠를 당겨
전 세계가 조선인의 기상을 다시 보도록 했습니다.
민족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순간에
자기의 목숨을 초개같이 던지고 동양평화를 외쳤던 겁니다.
'절체절명(絶體絶命)' - 몸도 목숨도 끝남.
아무리 해도 내뺄 길이 없을 만큼 딱하거나,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궁박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절체절명'을 '절대절명'이라고 쓰는 이가 많으며,
대부분의 언론도 '절대절명'으로 쓰고 있습니다.
'절체절명'은 일본서 들어온 말이라고 합니다.
일본 발음으로 '절체절명'을 '젯타이제쓰메이'라고 하는데
'젯타이'라는 일본 발음이 우리 귀에는 '절대'로 들려
'절체'의 뜻을 잘 모르는 우리가 '절대'로 알고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정재도)
결국, ‘절대절명’은 우리말 사전에 없는 말이고,
'절체절명(絶體絶命)'이란 일본식 용어의 발음을 착각한 것이니
'절체절명'으로 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절체절명'이란 이 어려운 한자말보다는
뜻이 더 확실하고 섬세한 우리말을 쓰는 것입니다.
'간당간당하다',
'아슬아슬하다',
'빼도 박도 못 하다',
'어찌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등으로 말입니다.
첫댓글 '간당간당하다'가 충청도 사투리인 줄 알았더니 표준어였네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간당간당하다를 생각하는 나도 참 어지간하지요?
아하~ 끄덕끄덕.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정가네 선생님! 충성!
넵! 고맙습니다!
2,3번을 주로 많이 쓰지요.이말도 오늘따라 매우 슬프게 힘들게 들립니다.잘 배워 갑니다.충성!!
한 낱말을 많이 쓰는 것보다는 적재적소에 가장 알맞은 말을 쓰는 게 제일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