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동 무임금을 자본가에게
어깨죽지에 빛나는 상처 지켜낸 파업투쟁
막걸리잔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가진자들의 더러운 이빨 금빛으로 번쩍이며
온 세상을 휘휘감아 피눈물을 달라하네
아 동지여! 적들은! 무노동 무임금의 억지를 부려
아 동지여! 적들은! 파업의 나팔소리 멈추라 한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말라
자본가여 먹지도 말라
무노동 무임금 노동자 탄압, 총파업으로 맞서리라
단결투쟁가
동트는 새벽 밝아오면 붉은태양 솟아온다
피맺힌 가슴 분노가되어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백골단 구사대 몰아쳐도 꺽어 버리고 하나되어 나간다
노동자는 노동자다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노동자
너희는 조금씩 갉아먹지만 우리는 한꺼번에 되찾으리라
아아 우리의 길은 힘찬 단결투쟁뿐이다
수천의 산맥 넘고넘어 망치되어 죽창되어
적들의 총칼 가로막아도 우리는 기필코 가리라
거짓 선전 분열의 음모 꺽어 버리고 하나되어 나간다
노동자는 노동자다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노동자
마침내 가리라 자유와 평등 해방의 깃발들고 우리는간다
아아 우리의 길은 힘찬 단결투쟁뿐이다.
열사가 전사에게
꽃 무더기 뿌려논 동지의 길을 피비린 전사의 못다한 길을
내 다시 살아 온대도 그 길 가리라
그 길 가다 피 눈물 고여 바다 된대도
싸우는 전사의 오늘 있는 한 피 눈물 갈라 흐르는
그 길을 가리라
동지여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가
어제 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
동지여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가
내가 그토록 투쟁하고 싶었던 내일
복수의 빛나는 총탄으로 이제 고인 눈물을 닦아다오
마침내 올려질 승리의 깃발 힘차게 펄럭여다오
전화카드 한 장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땐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 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 말 한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도 사야겠어
그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청계천8가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 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에 거리여
어느핏발솟은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 부부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저녁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거리여
칠흑같은밤 쓸쓸한 청계천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가자! 노동해방
아흔 아홉번 패배할 지라도 단 한번 승리 단 한번 승리
바리케이트 넘어져 너머 마침내 노동 해방
멈출 수 없는 우리의 투쟁 아무도 우릴 막을 수 없어
노동자 자본가 사이에 결코 평화란 없다
위대한 노동 그 억센 주먹 기계를 멈춰 열어라 역사를
피묻은 깃발 노동자 군대 가자 노동 해방
멈출 수 없는 우리에 투쟁 아무도 우릴 막을 수 없어
노동자여 일어나거라 빛나는 해방을 위해
시련에 고개 넘어선 동지여 그 억센 주먹 불타는 눈동자
진정한 역사의 주인이여 노동해방 그날을 위하여
파업가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되어 우린 나선다 승리에 그날까지
지키련다 동지에 약속 해골이 두쪽나도 지키다
노조 깃발 아래 뭉친 우리 구사대 폭력 물리친
우리 파업 투쟁으로 뭉친 우리 해방 깃발아래 나선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되어 우린 나선다 승리에 그날까지
민중권력쟁취가
독재와 독점의 땅에 빼앗기고 짓밟힌 노동형제여
우리들의 참세상 건설하는 길 피에 물든 이 길에
치마폭 감싸주시던 어머님의 주름살 가슴에 새겨
한꺼번에 되찾을 해방의 길에 당당하게 나서자
구속 수배에 백골단 폭력에 육해공군 상륙작전 전쟁 선포에
이제 우리의 선택은 하나다 죽으냐 민중권력 쟁취하느냐
역사 위에 피어 만발한 해방의 불꽃으로 투쟁하리라
노동해방 그날을 위해 민중 권력 쟁취 투쟁
민중의 노래
어둠에 찬 반도의 땅 피에 젖은 싸움터에
민족에 해방위해 너와 나 한목숨 바쳐
노동자도 농민들도 빼앗긴 자 그 누구도
투쟁에 전선으로 나서라 깃발 힘차게
독재정권에 저 폭력에 맞서 외세에 수탈에 맞서
역사에 다짐속에 외치나니 해방이여
보아라 힘차게 진군하는 신새벽에
승리에 깃발 춤춘다 몰아쳐라 민중이여
철의 노동자
민주노조 깃발아래 와서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 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강철같은 해방 의지 와서 모여 지키세
투쟁속에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
내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 사랑
단결! 투쟁!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
동지가
1.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딪쳐 오는 거센 억압에도
우리는 반드시 모이었다 마주 보았다
살을 에는 밤 고통 받는 밤 차디찬 새벽서리 맞으며 우린 맞섰다
사랑 영원한 사랑 변치 않을 동지여∼
사랑 영원한 사랑 너는 나의 동지
2.세상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가 먼저 죽는다해도
그 뜻은 반드시 이루리라 승리하리라
통일 되는 날 해방되는 날 희망찬 내일 위해 싸우며 우린 맞섰다
투쟁 영원한 투쟁 변치 않을 동지여 투쟁 영원한 투쟁 너는 나의 동지
연대투쟁가
연대의 깃발을 올려라 총진군이다
머리띠 묶어주며 어깨 걸고 일어서자
우리는 패배를 모른다 후퇴도 모른다
강철같은 연대 투쟁 총진군이다
그래 너희에겐 외세와 자본이 있고
폭력 집단 경찰과 군대 있지만 우리에겐
신념과 의리로 뭉친 죽음도 함께 하는 동지가 있다
보아라 연대의 깃발 들어라 단결에 함성
너희에 마지막 발악 투쟁으로 화답하리라
임을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리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리 산자여 따르라
혁명의 투혼으로
그대여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몰아치는 반동의 쇠사슬끈어낼 불꽃이여
전사여 들어라 혁명의 깃발을
저 착취와 반역의 무리를 다스릴 그대여
붉은 깃발 피로 젖을 때 전쟁은 시작됐다
진군의 북소리 울려퍼질 때 불꽃은 타오른다
일어서라 그대여 투쟁하라 그대여
혁명의 투혼으로 세계를 변혁하라
복수가
동지여! 적들의 심장에 피의 불벼락을 내!리!자!
예속과 억압에서 깨어난 젊음 그대는 무엇을 배웠는가
거리에 흩뿌려진 친구의 선혈 그대는 무얼 생각하는가
투쟁의 거리에 가슴찢는 아픔으로
잃어버린 동지를 되찾기 위해 피끓는 청춘으로 다짐 하노라
조국의 아들은!(딸들은!) 열사로 다시 살아나
나의 심장을 두드려 전진케하리
동지들아 굳게 뭉쳐 승리의 대열로
적들의 심장에 피의 불벼락을 내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