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계곡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서 별천리까지 이어지는 크고 계곡이다. 이 계곡 내에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있어 계곡 이름이 선암계곡이 된 것 같다.
최근에는 상선암 상류 쪽에 특선암까지 새로 생겼다.
이 선암계곡은 월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계곡이 크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아 옛부터 아름다운
계곡으로 칭송받아왔으나, 현재는 그렇게 아주 빼어난 계곡이라 볼 수는 없다.
계곡을 따라 충주와 문경을 잇는 33번 지방도로가 나 있어 계곡 한 쪽은 거의 도로축대여서, 반쪽짜리
계곡이 되어 버렸다. 또 몇 년 전에 큰 홍수가 나서 상선암의 바위를 비롯해 큰 바위들까지 유실될 정도로
크게 물이 넘쳤다고 한다.
그러나 여름철이면 물놀이하기 적당한 곳들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며 또 선암계곡을 끼고
달리는 33번 지방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다.
충주 쪽에서 33번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하선암이다. 하선암 일대는 선암계곡 중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이다. 크고 편평한 너럭바위가 있고 계곡 중앙에도 커다란 바위가 있고 계곡 옆의
바위도 멋지다. 또 그 위로 야영을 할 만한 곳도 있어 물놀이를 즐기며 야영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하선암에서 계속 33번 지방도로를 달려 가산삼거리를 지나면 중선암이 나온다. 중선암 부근은 그리
특징적인 계곡도 아니며 야영을 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물살이 거세지 않고 나무 그늘도 있어
하루 나들이 삼아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좋다.
중선암에서 다리 상류 쪽으로 달리면 상선암을 만나는데, 상선암 부근에 기묘한 바위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상선암 바로 옆으로 도로가 지나 계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좀 아쉬운 면이 있다. 이 상선암은
길가에 이정표가 없다.중선암에서 2km 정도를 달리면 도로변에 아치형 돌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상선암이다.
상선암에서 다시 상류 쪽으로 가면 특선암이 있다. 이 특선암은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어 야영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야영장 시설이 넓게 잘 꾸며진 것은 아니고, 그냥 이곳에서 야영이 허락되는 곳이다.
야영장이 그리 넓지도 않다. 그러나 하류 쪽보다는 계곡의 폭이 좁고 작은 소도 형성되어 있어 야영을 하며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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