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평점: ★★★★]
설명이 필요없는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
28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한림, 교리, 암행어사, 곡산부사, 동부승지, 형조참의 등의 벼슬을 지내다가
신유교옥에 연루되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문장과 유교 겨학, 천문, 지리,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500여권의 방대한 실학관계 저작을 완성하였으며, 실학을 집대성한 이른바 통섭형 학자.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족과 친지,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다산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다산 전문가 "박석무" 선생이 지은 책이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글 속에 담겨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따뜻한 삶의 지침들을 만날 수 있는 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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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시절 고교 영어교사 신분으로 반정부 투쟁을 하다 첫 번째 투옥을 당하고,
이후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면서 세 차례 더 감옥생활을 하게 된 편역자 박석무.
전남대학교 법대 출신으로 한중고문연구소 소장과 평화민주당 국회의원(13,14대)을 거쳐
현재는 다산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임중인 박석무 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다산 전문가이다.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생활을 하던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다산 선생의 글과 책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었다고 밝힌 박석무 이사장.
다산 정약용 선생이 누명을 쓰고 유배지에서 가족과 친지, 제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모습이
감옥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다산 선생의 편지들을 모아 읽고 해석하여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1801년 유배지에서 다산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27편을 비롯해,
아들에게 내려주는 교훈 9편, 형님에게 보내는 편지 14편,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11편 모두 61편의 인생 교훈 지침 글이 수록되어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는 통섭형 인재의 모델 다산 정약용 선생.
당대 최고의 사상가, 정치가, 행정가 이자 의사, 지리학자, 과학 기술자이기 이전에,
그 역시도 누구보다 엄하고 다정한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속 깊은 동생이었으며, 스승이었다.
이 책에는 정약용의 그런 내면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편지를 담아 그의 삶과 사상을 엿보게 해준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글 속에 담겨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따뜻한 삶의 지침들을 만날 수 있는 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부족한 역사 지식을 원망하며 읽을 때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을 뒤져가며 읽은 책.
갑자기, 수학능력시험이 기피하고 학생들에게 찬밥 신세로 전락해 버린
우리의 역사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깨우침을 전해주는 다산의 서한.
많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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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p: 독서의 자세 - 독서를 하려면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무엇을 일컬음인가.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를 할 수 없으며, 학문에 뜻을 둔다고 했을 때는 반드시 먼저 근본을
확립해야 한다. 근본이란, 효제(孝第)를 말하는 것이다.
71p: 힘써야 할 세가지 일 - 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 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가지가 학문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할 일이다.
170p: 사대부의 마음가짐 - 사대부의 마음가짐은 마땅이 "광풍제월"과 같아 덜끝만큼도 가린 곳이 없어야 한다.
190p: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을 하지 말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사람은 한때의 재해를 당했다 하여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