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 (강원도 홍천:887.4m)2008.10.3 맑음
산행코스:노천리 공터삼거리-공작산-안공작재-궁지기골-공터삼거리(원점회귀)
개천절을 포함한 3일 연휴를 활용하여 강원도소재 100대 명산을 찾아
등정하기로 하고 아내를 산동무로 멀리 훌훌 떠나기로 했다
아침 일찍 단봇짐을 싸고 승용차로 중앙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강원도 홍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곧장 공작산으로 향해 산행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다 산행입구를 찾아 헤매다
벌써 하산하는 등산객이 한사람 있어 다행히 쉽게 산행입구를 찾을 수가 있었다.
공작산!
홍천 읍에서 동북쪽으로 약 12km에 위치한 공작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뻗어나간 암릉은 마치 한 마리의 공작이 날개를 펼친 듯 하다하여 이름 지어진 산이다
늦은 시간이라 오르는 이도 내려오는 이도 없는 한적한 등산길이다
한참 오르다 정상에 가까우니 등산객이 보인다. 그런데 고글(스포츠 안경)을 썼건만 안면이 있어 물어 보니
마산에서 혼자 올라와 100대 명산을 찾아 나선 아는 사람이다 참 세상도 좁지!
그 사람은 내일은 홍천에 있는 또 다른 산 팔봉산을 오른다고 한다.
아쉽게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통신시설 철조망에 갇혀 출입이 안 되고
부근에 정상표지 말뚝만 서있다 이 몹쓸 사람들아! 통신시설을 조금 옆 봉오리에 세우면 안 되나?
하산 길은 다른 길을 택했다 그래야 등산의 제 맛이지.
궁지기 계곡 길로 내려오니 펜션이 즐비하고 연휴를 맞이하여 도시인들이 한적한 계곡에서
연휴를 즐겁게 보내는 듯하다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는 가로수는 배나무와 사과나무가 심어져있어
열매가 제법 탐스럽게 익었다 하산하여 공작산을 쳐다보니 밋밋한 육산이고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이라 하는데 내 눈에는 공작이 날개를 펼친 것인지 훨훨 나는
모습인지 알수가 없어 산은 별로 인 듯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인근에 있는 이름난 사찰인 수타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차를 몰았다
절 앞의 연못에 연꽃은 피지 아니했지만 연이 청초하게 물에 뜨있고 나들이 나온 이들이
한가롭게 저녁 여가를 보내고 있었다. 법당에 참배하고 절을 나서니 옆 계곡을 따라 많은
등산객들이 하산하고 있었다. 절 입구에는 산악회 버스도 2대가 있고 주차장 부근에는
식당들도 제법 있어 아마도 오늘 우리가 등산한 코스로 시작하여 정상에서 능선을
한참 타고 이리로 하산하는 듯하다 계곡도 수타계곡으로 예사롭지가 아닌 듯하니
그래서 100대 명산 족보에 들어간 것인가!
저녁식사는 이미 공작산을 다녀간 아는 이의 산행기를 참고삼아 홍천의 명물
양지말 화로구이(양념 삼겹살의 숯불구이)에 를 먹으러 갔다 차로 한참 달려 도착하니
부근 전체가 화로구이 집단촌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간 제일 유명한 집은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만 했다 이 식당은 장애인을 배려해서 식당 바로 앞에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있고
식당내 입구에 의자가 배치된 장애인 전용테이블이 있었다. 세심한 배려다 화로구이 맛이 아주 좋았고
후식으로 춘천막국수가 별미다 숙박은 홍천온천에 있는 원탕이 있는 모텔에서 하였는데
대중탕 입장권 2매를 포함하여 1박에 2만 오천원 대중탕 목욕은 저녁7시가 되면 종료하는지라
다음날 아침 하였는데 온천물이 제법 좋은 듯했다
산행입구에서 등산객을 만나다
애꿎은 철조망에 가린 정상표지석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앞에서
배나무 가로수
사과나무 가로수
인삼밭! 홍천이 인삼축제가 열리고 인삼으로 유명한 줄 처음 알았슴
수타사에서 아내와
양지말 화로구이 식당
숙박한 홍천온천 원탕
첫댓글 3일은 참석할 혼사가 있었고,4일은 회사 잠간 나왔다 오후에 정정병산을 급하게 혼자 두어시간 다녀왔고,5일은 어머님 49재 모시고 하여간 요즘 계속 바쁜 일정입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