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처음으로 독자들을 만났다.
수술하고 처음이라 무척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그래도 독자를 만나면 힘이 생긴다.
용인 신일초등학교는 일전에 내가 다녀온 용인 홍천초등학교 근처에 있었다.
혹시 홍천초등학교에서 소개를 받은 게 아닌가 했는데, 사서선생님은 내가 홍천에서 강연한 걸 전혀 몰랐다고 한다.
3~4학년 어린이 200 명이 강당 마루바닥에 앉아서 들었기에 은근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집중력이 높고, 잘 들어주었다.
한 시간 정도 서서 이야기를 하고 보니 피로도가 심했다.
예전 같으면 신이 나서 더 했을 텐데..... .
마지막으로 북밴이 부른 <고양이야 미안해> 노래를 들려주고,
질문을 받았다.
아이들의 질문은 어느 학교든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어떻게 작가가 되었느냐, 무슨 책을 제일 좋아하느냐, 앞으로 무슨 책을 쓸 거냐, 왜 그런 이야기를 썼는지 등등
간혹 작가가 되면 돈을 얼마나 버는지 물어오는 아이도 있다.
그럴 때면 작가가 되면 수입이 꽤 빵빵하다고 말해준다. ㅎㅎ
해리포터의 조안 롤링의 예를 들어주면서 잘만 하면 갑부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해준다.
첫댓글 교수님.. 수술이후 안부가 궁금했는데 건강하신 듯해서 다행입니다.
유난히 교수님 생각이 떠오르더니 용인 다녀 가셨네요.
텔레파시라고 믿어봅니다. 일간 전화드릴게요. 가을에 또 놀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