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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kaman25.com.ne.kr/photo_173.htm
# 이용 열차
09월 28일
1. #1391 무궁화호 용산(14:55)->웅천(17:54) : 11,400원
2. #1400 무궁화호 웅천(20:20)->용산(23:37) : 11,400원
# 먹거리 소개
1. 석식 전주횟집 041) 935-1717 무창포해수욕장에 위치
쭈꾸미철판구이(중) : 35,000원
생선매운탕 : 30,000원
# 볼거리 소개
1. 무창포해수욕장(네이버 테마백과사전에서 퍼옴)
길이 1.5km. 웅천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대천(大川) 남남서쪽 13km, 웅천 북서쪽 4.5km 지점에 위치하며, 북쪽 8km 지점에는 대천해수욕장이 있다.
무창포 남쪽 해안에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송림 사이로 해당화가 만발한다.
석대도(石臺島)를 비롯한 수많은 도서와 암초가 산재하고 물결이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09월 28일 -
1. 용산역에서(14:00-14:55)
오늘은 휴식을 취할 겸, 오후에는 재호님과 부담없는 기차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용산역 대합실에서 재호님을 기다린다.
재호님은 잔업이 있어서 그런지 약간 더 늦을 것 같다고 하시기에, 간단히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주로 용산역 4층 푸드코트의 418호 진국설렁탕에서 식사를 하곤 한다, 설렁탕 6,000원)
재호님은 결국 14:20분경에 도착을 하였다(13:55분 새마을호는 이미 물(한강) 건너 간지 오래되었군)
잠시 KTX라운지에서 왕복 열차의 잔여석을 확인한 뒤(평일이라 잔여좌석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잠시 오래간만에 연락을 할 겸 박진숙님에게 전화를 해본다.
마침 휴일이라 장항선 여행 중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을 하셨는지 벌써 한참 아래로 내려와 있는 듯 하다.
동행을 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도 있다고 하는데, 누구인지는 말씀을 해주시지 않다가 결국 열차사랑 회원님인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
하여간 오래간만에 뵙기로 하고, 열차를 타고 가기로 한다.
잘하면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박진숙님과 전화 통화 후 대천역에서 내리기로 한다(너무 멀리 가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
대천역까지 표를 구입하고, 남은 시간 동안 우리 나라에 몇 대 남아 있지 않은 2100대 입환용 기관차를 구경하기로 한다.
마침 용산역에 2123호 기관차가 보이기에 사진을 찍고(2100대 기관차가 하나 둘 계속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기에 보일 때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좋은 일이다) 열차에 오른다.
2. #1391 무궁화호 용산(14:55)->웅천(17:54) : 11,400원
열차를 타고 신나게 달려볼까?
천안역을 지나 장항선 철길을 따라 천천히 달린다.
선로개량 등으로 점점 옛날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남아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기로 한다.
재호님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창 밖의 경치를 구경을 하는데 진숙님의 전화이다.
남포역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남포역을 가기는 힘들 것 같아 결국 웅천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마침 남포역에서 열차의 교차운행 때문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에, 잠시 내려서 남포역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었다.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남포역에서 안내판, 승강장, 디젤기관차 등을 짧은 시간에 담아내고 다시 열차에 오른다(의외의 수확이라 할 수 있다)
거의 손님이 없었던 유령열차는 대천역을 지나니 이제 아예 우리 외에는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달려 웅천역에 도착하였다.
웅천역은 오래간만에 내리는 듯 하다.
예전에 웅천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100주년 기념 고무인을 찍기 위해 들른 것이기에 인근의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무창포해수욕장은 가보지 못했다.
오늘은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듯 하다.
3. 웅천역에서(17:54-18:10)
내리자마자 열심히 열차 사진을 찍는 분들이 보이니, 틀림없이 오늘 여행을 동행하는 열차사랑 회원님인 듯 하다.
웅천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열차사랑 회원님과 인사를 드린다(주인장님, 곱동이님, 박진숙님, 7576님 이렇게 네 분이다)
4. 승용차 웅천역(18:10)->무창포해수욕장(18:25)
열차사랑님의 승용차에 탑승 후, 한적한 지방도를 따라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이동을 한다.
5. 무창포해수욕장에서(18:25-19:00)
한 15분여를 달려 무창포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목적은 간이역을 방문을 하는 것이었지만,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이미 해질녘이기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노력을 한다.
붉은 노을의 기운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코로는 바다 냄새를 느끼고, 눈으로는 해변에 비치는 빛, 정박해 있는 고기잡이 선박 등을 바라본 뒤, 천천히 모래사장을 따라 걸어 보았다.
낮에 일찍 왔으면 썰물 시 모세의 기적을 체험을 하며, 석대도까지 도보로 이동을 할 수 있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6. 석식 전주횟집 041) 935-1717 무창포해수욕장에 위치(19:00-19:40)
쭈꾸미철판구이(중) : 35,000원
생선매운탕 : 30,000원
이제 날이 어두워지고, 배가 고프기에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박진숙이 지난 번에 친구들과 식사를 했다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인근 식당가를 보아도 너무 한적한 모습에, 손님은 우리밖에 없는 듯 하다.
간단히 쫄깃쫄깃한 쭈꾸미철판구이와 얼큰한 국물이 맛있는 생선매운탕을 맛보기로 한다.
식사를 하며 오늘 철길을 따라 답사를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모두 대단할 뿐이다(전국의 기차역과 폐선의 위치를 GPS보다 더욱 정확히 알고 있는 열차사랑 주인장님과 곱동이님,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멋진 사진을 촬영을 하시는 진숙님과 7576님 등)
7. 승용차 무창포해수욕장(19:40)->웅천역(19:55)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시 웅천역으로 돌아간다.
8. 웅천역에서(19:55-20:20)
웅천역에 도착하고, 열차사랑 주인장님과 곱동이님은 승용차로 돌아가고, 나를 포함한 4명의 인원은 기차를 타고 돌아가기로 한다.
9. #1400 무궁화호 웅천(20:20)->용산(23:37) : 11,400원
열차번호가 아주 마음에 든다(갑작스럽게 서울역에서 인천터미널로 가는 1400번 삼화고속 광역버스가 떠오른다)
장항선 상행 막차이고, 평일이기에 손님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역 승강장에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열차에 오르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우리 외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의자를 돌려 4명이 마주 볼 수 있도록 한 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맨 뒤에서 지나간 흔적을 구경을 한다.
철길과 역을 지날 때마다 사라져 가는 불빛을 보며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아쉽기만 하다.
드디어 용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져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