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쉐드웜을 좀 더 액션이 좋게 하기 위해서 구상한 쉐드웜 업그레이드.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5" 쉐드웜은 배가 너무 불룩하여 일단 예리한 칼로 수술을 한다.
좀 더 날렵하게...
수술한 웜에 열을 가하여 옆구리을 잘라내는데 열을 가한 송곳으로 홈을 내면 되지만 필자는 간편하게 납땜고대를 사용하였다.
잘라낸 웜 조각은 모아 두었다가 녹여서 다른 웜을 만들때 사용하게 되므로 버리지 않고 종이컵에 모아둔다.
작업이 끝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쉐드웜.
양쪽 똑같은 방향으로 홈을 내지 않았고 의도적으로 빗겨서 홈을 냈는데 수술은 잘 된 것 같다.
빗겨서 홈을 낸 이유는 같은 방향으로 홈을 내면 절단될 확률이 높고 구불구불 액션이 덜 하기 때문.
수술 받은 쉐드웜의 무게를 계측하니 9g.
옆에서 본 쉐드웜.
꼭 생선구이할 때 칼집을 내어 구워낸 생선같아 보인다.
머리부분에서 가까이 홈을 내면 훅을 장착할 때 문제가 있으므로 적절한 곳부터 홈을 낸다.
이러한 구상을 하게 된것은 이런 웜을 구입하고 싶어도 찾을 수 없고 너무 고가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테스트하여 본 결과 수술 받기 전보다 더 액션이 좋은데,
수술전에는 꼬리만 팔랑팔랑했는데 수술 후에는 구불구불한 액션이 고가의 지글러 같다.
먼저 9g의 무게가 있으니 노싱커로 사용하여 보았는데 역시 노싱커는 어렵다. 액션도 잘 나오지 않고...
그래서 가벼운 1/16온스 지그헤드에 장착하였는데 착수 후 바로 가라앉고 리트리브 속도에 따른 수심층을 유영한다.
바닥을 더듬는 겨울철이나 이른봄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활성도가 좋은 시즌에 효과가 있을거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수술 전보다 베이트피시와 흡사한 액션을 보여 줌으로서 대상어의 시각효과에 한 몫을 하게 될거라고 보며
조금 뻣뻣했던 수술 전보다 몸통이 더 유연하여 져서 대상어가 취이할 때 훨씬 자연스럽게 흡입할 수 있다는 것.
참고할 것은 쉐드웜을 고를 때 피시형 꼬리가 달린 웜을 선택하여야 한다는 점(스트레이트형의 웜은 홈을 내도 구불구불 액션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