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단 한번이라도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은 모두 몇명일까요?
그냥 일일이 세보면 될 것 같지만
이것이 의외로 쉽지 않은 문제인데요, 쉽지 않은 이유는 정확한 분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한 이름만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요, 또한 동명이인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브람, 아브라함- 사래, 사라는 이름이 바뀐 케이스죠.
베드로, 시몬, 게바는 같은 이름이요, 바울도 사울로 불렸습니다.
구약시대의 유대와 이스라엘의 왕들의 이름이 두가지인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왕하 15의 아사랴와 대하 26의 웃시야는 같은 인물인데 아사랴는 개인 이름이고 웃시야는 왕명이었을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웃시야와 충돌한 제사장 아사랴도 웃시야 왕의 본명-아사랴와 같습니다.
아래의 경우는 두가지 이름을 쓴 왕들의 이름들입니다.
아비야(아비얌) 여호람(요람) 웃시야(아사랴) 여호아하스(살룸) 여호야김(엘리야김) 시드기야(맛다니야)
그런가하면 동명이인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구약성서에는 스마야라는 이름의 동명이인이 무려 29명이나 등장합니다.
신약의 마리아는 모두 6명이다 7명이다, 서로 견해도 다릅니다.
별명도 많습니다. 요셉의 별명은 사브낫바네아였습니다.
상징적인 이름도 많습니다. 호세아의 아들 딸에게는 새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또한 성경번역본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구약성경의 '하와'를 개역성경 신약에서는 '이와'라고 표기했다가 개정성경부터 '하와'로 다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포함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숫자가 많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이 사람과 같은 이름이었을 것이다,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다라는 신학적 견해차이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숫자를 정확히 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일단 몇 자료를 소개합니다.
<대한 성서공회 인명사전 성경인물 총 1888명>
일단 대한성서공회의 인명사전을 보면 ㄱ 부터 ㅎ 에 이르기까지 인명자료를 실어놓았는데 총 1888명입니다.
▶ http://www.bskorea.or.kr/infobank/bibuse/persondic/pers_search.aspx?consonant=0&mode=0
그런데 이름 번역으로 보면 우리 식으로 번역했기때문에 ㅈ,ㅊ,ㅋ,ㅌ,ㅍ 로 시작되는 이름은 없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지명은 생략하고 인명만 계산한 것입니다.)
ㄱ-140명 ㄴ-71명 ㄷ-104명 ㄹ-82명 ㅁ-146명 ㅂ-200명 ㅅ-260명 ㅇ-713명
ㅈ-없음 ㅊ-없음 ㅋ-없음 ㅌ-없음 ㅍ-없음
ㅎ-172명
그리하여 총계는 1888명입니다.
<한국컴퓨터 선교회 인명사전 성경인물 총 1897명>
한국컴퓨터 선교회 성경인명사전에 나온 이름은 1897명으로 되어있습니다.
▶ http://www.kcm.co.kr/ency/names/
ㄱ-141명 ㄴ-76명 ㄷ-106명 ㄹ-84명 ㅁ-152명 ㅂ-198명 ㅅ-265명 ㅇ-708명
ㅈ-없음 ㅊ-없음 ㅋ-클레멘트(빌 4:3 글레멘드) ㅌ-없음 ㅍ-없음
ㅎ-166명
이곳에서 나온 자료는 밑에 실어놓았습니다
< 신오진 님의 연구 2,197명 // 2,618명>
그런데 성경계보라는 책을 쓰신 평신도 성경연구가 신오진님의 연구와 검토에 따르면 성경에 나타난 총 인물의 숫자는 2197명이라는 것입니다. 한 인물이 두 이름을 가진 것까지 합하면 2천6백18명이라고 말합니다.
아마 성서공회나 컴퓨터 선교회와 다른 것은 족보 위주로 이름을 편성하면서 이름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2002년도 기사)
서울 주님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신오진 바이블루트출판 대표(43)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분류하고 시각화하는데 성공한 ‘성경계보’를 발간했다.
서양화가이자 컴퓨터 전문가인 신씨는 4년간 성경 인물 2197명의 관계를 철저히 연구한 끝에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분리하고 그에 따른 성경구절을 기록하는 등 지도를 보듯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아담과 하와 이후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는 요셉과 마리아의 계보가 한눈에 들어온다.이스라엘 주변국가 인물도 담고 있는 등 명실상부한 성경속 인물 파노라마가 구축돼 있다.
신씨는 “성경계보를 정확하게 작성하기 위해 관주톰슨성경 뉴만나성경 비전성경 톰슨대역영한성경 등을 참조했으며 총신대 총장인 김의원 박사와 이주섭 목사 등 수많은 신학자 목회자들에게 지도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씨가 지난한 계보작업에 매달리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1년생이었던 딸아이의 방학숙제 ‘우리가족 뿌리찾기’를 함께 하면서였다고 한다.“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인물이 나올 때마다 궁금했지만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한번 인물들을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하지만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성경계보'에 담긴 사람은 모두 2천1백97명. 다른 사람과 혈연관계없이 단독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제외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여러개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해 인덱스는 2천6백18개다.
<한국컴퓨터 선교회 성경인명사전에 나온 이름 1897명>
http://www.kcm.co.kr/ency/n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