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총선 파노라마" 열전의 끝, 국민의 선택은?
탄핵역풍, 박풍, 노풍…. 바람잘 날 없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각 당은 "이번이 아니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절박감속에 때론 찌렁찌렁한 외침으로, 때론 애처롭기만한 눈물로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 과연 국민은 누구의 손 을 들어줄 것인가
3월 12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한나라당과 함께 탄핵안 처리를 주도했던 민주당에서는 환호가 타져나왔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절규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는 급상승한 반면 야3당의 지지도는 급전직하하는 "탄핵역풍"에 직면했다
영등포 폐공판장으로 당사를 옮긴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 가결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반드시 이를 철회시키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탄핵 이후 급상승한 지지도를 지키기 위한 "표정관리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최병렬 대표에 이어 한나라당의 새 선장으로 선출된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의 구태이미지 탈피를 위해 곧바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 있던 자리에 천막을 가설해 당사를 삼았다. 공판장, 천막…. 바야흐로 한국 정치권에 이른바 "노숙정치"가 시작됐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을 때 새천년민주당은 내분으로 인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탄핵을 주도한 조순형 대표에 대한 퇴진론이 일파만파로 퍼지는 가운데 분당 위기에까지 직면한 민주당은 결국 추미애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음으로써 늦게나마 균열이 봉합됐다
한편 각 당에서 이번 총선의 "얼굴"들을 모두 여성으로 기용함으로써 정치권에 "여성 대변인 시대"가 열린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민주당 이승희,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 등 여성대변인들은 이후 긴박한 판세변화 속에 연일 "입심대결"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은 선거판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왔다. 지지율 하락에 맞부닥친 열린우리당 정의장은 잇따라 노인단체들을 찾아 큰절을 하며 사죄했으나 분노한 "노풍(老風)"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야당은 정의장의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선출 이후 TK(대구경북)에서 불기 시작한 박풍(朴風)은 "거여 견제론"을 가미하면서 세를 얻었고, 여기에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 한나라당 이탈 부동층의 원대복귀를 유도하면서 선거는 급속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2강 각축전으로 변화했다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민주당의 선거사령탑을 맡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광주로 내려가 "한-민 공조를 사죄하고 뉴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취지의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당내 결집과 이미지 쇄신을 통해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이지만 일각에선 "지역주의에 기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수정당들의 "친북반미정당"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교조, 전공노, 영화인, 문학인 등 각계의 지지성명이 잇따르는 등 민주노동당은 사상 첫 원내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교수 선언 기자회견에서 노회찬 선대본부장이 류종완 전북대 명예교수에게 총선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선거를 목전에 둔 4월 12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노인 폄하 발언"으로 인한 당 지지율 하락의 책임을 지고 선대위원장직과 비례대표 후보를 전격사퇴했다. "위기론" 확산에 따른 마지막 승부수라는 분석속에, 야당은 일제히 "얄팍한 이벤트 정치"라고 비난했다
1437(조선 세종 9) 일성정시의 완성
1885 영국 극동함대, 거문도를 불법 점령
1910 주시경, <국어문법> 간행
1919 일본군, 경기도 화성의 제암리 주민 집단 학살 아리다 도시오 일본 육군 중위가 이끄는 일본 군경은 제암리 주민 29명을 제암리 교회에 몰아넣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몰살시키고 교회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동네 민가 31채를 불태웠다. 가까스로 살아난 한 젊은이에 의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스코필드 선교사가 제암리로 달려가 끔찍한 광경을 사진에 담아 미국에 보냄으로써 일본의 만행이 세계에 알려졌다.
1938 제1회 전국도시대항축구대회 경성에서 열림
1949 해병대 창설
1961 학기제 변경, 학년초를 4월 1일에서 3월1일로 1966 주월한국군 위한 퀴논 방송국 개국 주파수 1,400KHZ, 출력 50W로 외국 땅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방송 시작
1967 중앙선관위, 6대 대선 팜플렛 회수, 소각 지시 제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계몽용 만화 팜플렛 250만장을 제작, 전국에 배포하였다. 그러나 이 만화 속에 작게 그려진 태극기의 네 괘가 신민당 대통령 후보 윤보선의 기호인 III번과 비슷하여 결과적으로 그를 선전하는 인상이 풍긴다며 부산 선관위에서 이의를 제기. 중앙선관위에서는 4월 15일 192만원의 제작비가 든 팜플렛을 회수하여 태워버리도록 전국 산하 기관에 지시하였다. 그러자 대통령 후보 기호가 결정되기 3일전에 만화를 그렸던 안의섭씨는 4월 18일자 <조선일보>에 군인들의 군모에 부착된 계급장인 작대기(二)는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느냐는 반박 만화를 실었다.
1969 미국 정보기 EC 121기, 동해의 북한 영공에 들어가 격추당함
1972 북한, 김일성 탄생 60주년 기념행사-민족적 대명절로 지정 1977 성수대교 착공
1982 북한, 주체사상탑 완공 1987 서울 지검, 이철 의원 국가모독죄로 전격 기소
1990 평화방송(PBC) 개국 1991 기초의회 개원 1995 민자당 정책연구기관 여의도 연구소 개소
1452 이탈리아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태어남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이 1974. 4.17 일본에 도착하자 국빈의 대우를 받으며 30여명의 무장경호를 받으며 장갑차로 박물관까지 수송되었다. 4천3백만 달러의 보험에 들어있다는 이 그림은 4월 19일부터 공개, 3명이 한 줄로 서서 16초씩 관람하도록 제한되었다.
1707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1707-1783) 태어남 '오일러의 공식'을 구한 오일러는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다.
1764 폼파르두 부인 세상 떠남 루이 15세의 연인이며 사치로 국고를 낭비하여 국민의 원성을 샀다.
1865 미국 제16대 대통령 링컨 세상 떠남
1986 미국, 리비아 폭격 1989 영국 힐스버러 축구경기장 참사 사고 발생 94명 사망 2백여 명 부상
1990 스웨덴 태생의 미국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 세상 떠남
1998 캄보디아 크메르 루즈 지도자 폴 포트(73세) 심장마비로 세상 떠남 75-79년 집권 당시 200여만 명 주민 학살한 킬링 필드의 주역인 폴 포트는 밀림의 한 오두막에서 가족과 측근 몇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폴 포트와 함께 크메르를 이끌었던 키우 삼판, 누온 체아 등이 훈 센 정부에 투항하면서 크메르 루즈는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200여만 명 학살의 핏자욱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이 자료는 손혁재 선생님(정치학박사)께서 나우누리의 여러 게시판에 수년동안 매일 올리시던 내용을 정리하여 선생님의 허락하에 게시하는 것입니다. | |
첫댓글 감사합니다...
dduk님께서 한발 앞 장 서시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