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8월9일(월) 15:50 Age: 2 일
성공적으로 끝난 SMYC
Category: 한국 소식
2010년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 동안 전남대학교 여수 캠퍼스에서 ‘복합 스테이크 특별 청소년 대회(SMYC)’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천백 명의 청소년과 백 여 명의 고문들이 함께 한 SMYC는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한 많은 회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SMYC는 미국과 유럽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EFY를 바탕으로 했다. EFY에서 훌륭하게 진행 된 활동들이 SMYC에도 그대로 적용되었고 청소년들에게는 EFY의 높은 표준이 요구되었다.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모여든 7월 26일 첫째 날은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그 전에 청소년들은 자신이 속한 조의 고문과 친구들을 만나 조의 이름을 정하고 서로의 얼굴을 익혔다. 운영위원장이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SMYC에 대한 소개와 규칙 설명 등이 이어졌다. 또한 지난 일 년 동안 모임을 준비한 운영위원들도 소개되었다.
저녁에는 가정의 밤 모임이 있었다. SMYC 주제곡인 ‘강하고 담대하라’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 가정의 밤 역시 운영위원장인 정태걸 형제가 이끌었다. 정 형제는 여호수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가 모세의 뒤를 이어야 했을 때 매우 두렵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님께서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9)라는 말씀을 주셨고, 여호수아는 용기를 얻어 자신의 일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여호수아 1장 9절의 말씀은 바로 SMYC의 주제 성구였다. 정태걸 형제의 말씀 뒤에는 각 연합조별로 활동을 했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우정을 쌓고 어색함을 털어냈다.
둘째 날부터는 세상에서 잠시 벗어난, SMYC에서의 본격적인 하루가 펼쳐졌다. 아침 일찍 일어난 청소년들은 조별로 모여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고, 아침 식사 후에는 복음 공부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 오전과 오후에는 공과가 진행되었다. 공과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5명의 교사가 진행했다. 공과는 인생의 성공에서부터 후기 성도 청소년의 미래와 비전, 그리고 선택과 배움까지 그 주제가 다양했다. 청소년들은 조별로 장소를 이동하며 공과를 들었다. 서울 동 스테이크 의정부 와드의 권경민 형제는 “공과들이 영적이면서도 재미있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공과가 끝난 후 저녁에는 무도회가 있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천백 명의 청소년들은 좁은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춤을 췄다. 특히 SMYC 라인 댄스는 모든 청소년의 사랑을 받았다. 선정적인 동작이 아닌, 재미있고 역동적인 동작으로 이루어진 SMYC 라인 댄스는 배우기가 쉬워서 청소년이나 고문들 모두 즐겁게 따라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열띤 춤과 박수, 그리고 환호가 계속되는 가운데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셋째 날 역시 오전과 오후 동안 다양한 공과가 진행되었다. 셋째 날에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지만 오후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로 바뀌었다. 이날 공과의 첫 시간은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에서 봉사하는 아오야기 장로가 이끌었다. 아오야기 장로와 아오야기 자매는 함께 연단에 올라 회개와 용서에 대해 가르쳤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사례와 실물 공과를 통해 왜 회개가 중요한지, 그리고 죄를 용서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속죄의 권능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전달했다. 아오야기 장로 부부의 공과 후에는 하나로 중창단이 연단에 올랐다.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최윤환 장로가 연차 대회에서 한 말씀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하나로 중창단은 같은 스테이크에서 청소년 때부터 성장해 선교 사업을 마치고 성전 결혼까지 한 9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중창단이다. 이들은 노래와 콩트를 통해 개종과 선교 사업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고 고민할 만 한 여러 주제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셋째 날 저녁 모임은 활동과 응원전이었다. SMYC의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역동적인 활동과 응원전은 연합조별로 응원 깃발과 구호를 만들어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모임은 체육관과 운동장 두 곳에서 진행되었고, 청소년들은 최선을 다해 게임에 임했다. 체육관과 운동장 두 곳에는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함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셋째 날의 마지막은 피자의 밤이 장식했다. 청소년들은 각자의 돈으로 산 피자를 먹으며 하루를 돌아보고 우정을 쌓았다.
넷째 날은 청남/청녀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청남은 ‘하나님에 대한 의무 완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공과와 활동에, 그리고 청녀는 ‘개인 발전 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공과와 활동에 참여했다. 청남/청녀 활동이 끝난 후에는 버라이어티 쇼가 있었다.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쳐 보이는 버라이어티 쇼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동안 예선을 통해 선발된 13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사물놀이, 춤, 노래, 아카펠라, 바순 연주, 해금 연주, 플루트 연주, 응원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 청소년들의 실력은 이미 전문가 이상이었다. 거기에 관람하는 청소년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까지 더해져 버라이어티 쇼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발표를 한 모든 청소년들이 표준에 맞는 복장과 외모를 선보여 더욱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저녁에는 음악 프로그램과 노변의 모임이 있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127명의 청소년들이 합창단을 꾸려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내내 점심시간과 자유 시간을 반납하며 열심히 연습했다. 청소년 합창단은 내레이션과 함께 ‘주 예수를 닮으려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 등의 찬송을 들려주었다. 그 후 북아시아 지역 회장단의 최윤환 장로와 아오야기 장로,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지역 칠십인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이 간증에서 최윤환 장로는 “그리스도는 항상 함께 하시면서 도움을 주십니다. 그분의 계명을 열심히 지키는 자는 그분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전했다. 간증이 끝난 뒤에는 모든 청소년들이 일어서서 SMYC 메들리를 불렀다. ‘오 시온의 자매여’와 ‘우리들은 니파이처럼’이 절묘하게 섞인 SMYC 메들리를 부르는 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눈물을 흘렸다.
노변의 모임이 끝나고 청소년들은 간증 모임을 가졌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간증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결국 모임 시간이 한참 지나서까지 청소년들의 간증은 이어졌다.
다섯 째 날 아침은 최윤환 장로 부부의 영적인 메시지로 시작되었다. 감사에 대해서 말씀한 두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축복에 대해, 그리고 SMYC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그 후에는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모임이 진행되었다. 교육과 가족, 친구와 복장과 외모, 오락과 대중매체와 음악과 춤, 안식일 준수와 회개, 성적인 순결과 육체적 건강, 타인에 대한 봉사와 십일조 및 헌금, 그리고 언어와 정직 등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에서 강조하고 있는 원리에 대해 보다 자세히 배우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섯 째 날 오후부터는 봉사 활동이 있었다. 봉사 활동에서는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광주 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 될 생필품과 학용품을 포장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물품과 함께 몰몬경과 복음 메시지도 함께 동봉했다. 다섯 째 날 저녁 모임은 무도회였다. 청소년들의 참여도와 열기는 둘째 날보다 훨씬 높았다. 서로 더할 나위 없이 친해진 청소년들은 함께 웃고 함께 박수치며 무도회를 즐겼다. SMYC의 공식전인 마지막 모임은 무도회 후에 진행 된 집으로 가져가기 활동이었다. SMYC에서 배운 원리와 가치를 가정과 학교, 그리고 교회에서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끝으로 집으로 가져가기는 마무리 되었다. 이 활동에서 최윤환 장로는 “표준을 강하고 담대하게 지키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했다. 운영위원장인 정태걸 형제의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이어진 SMYC 메들리를 마지막으로 SMYC는 끝을 맺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환호와 박수, 그리고 눈물이 이어졌다. 청소년들과 고문들은 한 마음으로 이별을 아쉬워하며 서로를 끌어 앉았다.
SMYC에 참석해서 삶이 변했다는 울산 지방부 신정 지부의 장유진 자매는 “SMYC에 오지 않았더라면 저활동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크나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라고 간증을 전했다. 장 자매 외에도 수많은 청소년들이 SMYC를 통해 선교 사업을 결심하고 복음에 대한 열정과 주님에 대한 간증을 키우게 되었다. 변한 것은 청소년뿐만이 아니었다. 청소년들과 함께 한 고문들도 SMYC를 통해 자신의 간증을 강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