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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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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 모이세요 스크랩 토종닭
박윤희 추천 0 조회 163 05.09.05 14: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토종닭             

          미명에 깨어나 새벽을 여는 가금의 대명사.

 

 

 예나 지금이나 닭은 사람과 가장 친숙한 가금이다.  토속신앙속의 닭은 미명에 일어나 어둠과 귀신을 쫒는 영물이었다. 또 혼례에는 암수가 함께 상 위에 올려져 부부의 화복을 기원하는 제물이 됐으며, 씨암닭은 장모의 사랑을 대신하기도 했다.

 닭은 누구나 부담없이 기를 수 있었고, 많은 자금이 필요치 않아서 빈농들에게 가장 친근한동물이다.

 

 토종닭은 크게 황갈색과 적갈색,검은색,흰색,회색등 5종류로 구분되는데 개량종에 비해 몸체가 작고 날렵하게 생긴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조선시대 농서인`금양잡록`과 `농가집성`을 보면 당시 3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긴꼬리닭의 원종은 장미계(長尾鷄)

 

 오늘날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상용 닭인 `긴꼬리닭`도 그 자세나 체격, 깃털등을 살펴

볼 때 우리의 적갈색 `장미계`가 원종(原種)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울음 소리가 무려 25초나 지속된다는 `동천홍(東天紅)` 또한 우리의 황갈색 토종

닭이 그 원류일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 긴꼬리닭

 

 그러나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닭은 대부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원형을 찾을 길이 없다.

그나마 강한 체질을 바탕으로 이 땅의 풍토에 잘 적응해 섬지방이나 산간 오지에 까지 두루

사육되던 남은 몇 종류마저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개량종 닭에 비해 살붙임이 뒤지고 산란 능력에서 뒤져 결국 토종닭은 서서히 설 땅을 잃어

갔으며 6.25전쟁후 미국원조로 40만 마리의 레그혼,뉴 햄프셔등이 도입된 탓에 멸종의

속도는 한층 더 가속화 되었다.

 이로써 수십 년이 지나 오늘날에는 `연산 오골계`를 제외한 순수 혈통을 지닌 토종닭들은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육계에 비해 높은 값 받는 토종닭

 

토종닭은 예전에 지방이 적어 맛 또한 그다지 좋지 않다고 평가받아왔지만, 실제로 요즘사람

들은 지방질이 많은 육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쫄깃쫄깃하면서 적당히 고소한 것을

즐겨 찾는데 여기에 토종닭이 제격이다.

 


                ▲날씬하고 날렵한 토종닭들

 

 또한 토종닭은 오히려 단백질 함량은 외래종보다 높은편이며, 다만 토종닭이 성장속도가

느리고 체구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애써 기르지 않으려 하지만 토종닭은 일반 육계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린다.

 토종은 나름대로의 가치와 특성을 지닌 우리의 소중한 유전자원이다. 그러므로 토종의 가치는

예전과 같은 시각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바야흐로 질병에 강하고 고기 맛이 독특한 토종닭의 앞날은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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