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봐! 이렇게 예쁜 묵주도 있네”
묵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는 공예가 라병숙(테레사 55 서울 중림동본당)씨가 12월 5~11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여섯 번째 묵주전시회를 연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천연석, 산호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묵주 1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묵주를 비롯해 묵주 팔찌, 묵주 핸드폰줄, 십자가 목걸이, 귀걸이 등 독특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의 묵주와 악세사리를 전시해 신자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색채심리학을 공부하고 컬러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바 있는 라씨가 묵주 제작에 있어 가장 신경 쓰는 것 역시 ‘색상’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색상의 묵주를 제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천연석을 구입하기도 한다.
“예쁜 묵주를 보고 신자가 됐다는 사람, 기도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는 사람을 보면 뿌듯하고 좋아요.”
세례 받은 후 취미생활로 묵주를 만들기 시작했다던 작가는 요즘은 한시도 손에서 묵주를 손에 놓지 않을 정도로 열성이 대단하다. 묵주를 만드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 아플 때조차도 묵주를 꼭 쥐고 있다고 한다.
“언제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라씨의 묵주사랑은 끝이 없다. 내년에는 장미를 테마로 한 묵주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2~3년마다 열리는 이태리 페어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묵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727-2336
이지연 기자 |
첫댓글 가톨릭신문에서 보고 알았습니다..가보고픈데..주말에 친정가서 김장을 해야 해서..다음 기회에..하고 벼르고 있습니다..옛날 백수였던 시절이 그립네요..이럴 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