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날씨가 좀 풀렸다 싶더라도
옷을 따뜻하게 입는게 최고다.
몸이 춥다고 느껴지는 것 보다는
조금 땀이 나더라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얼마전 소주값이 오르더니
술집에서 판매하는 술값도 꽤 올랐다.
도소매점에서 소주값이 1백원가량 올랐는데
술집에서는 3천원에서 4천원으로 1천원을 올려받고 있다.
1병당 1천원에서 1백원 오른거
술집에서는 그냥 3천원 받아도 될 듯 한데
지독하게도 1천원을 올려 4천원을 받는다.
인사동 부근에서 저렴하기로 소문난
낙원악기상가옆 순대국집 골목도
얼마전부터 2천5백원 받던 소주값을 5백원 올려 3천원씩 받고있다.
반면
이런 집도 있다...
순대국집 골목에서 탑골공원 담장을 끼고 돌면
차례대로 줄지어 위치한
초원식당, 선비옥 등...
이 부근에서 가장 저렴한 술집인데
그동안 소주한병에 2천원씩 받다가
최근 소주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주값을 1천5백원으로 내려받고 있다.
경기도 안좋고
또 고객 감사의 뜻으로
술값을 내려받는다는데
돈 몇 푼이 문제가 아니라
그 따뜻한 마음이 참으로 보기좋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공덕을 쌓는 사람들이
음식점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얼핏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 의사들이
최고의 공덕을 쌓는다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보다 음식점 주인이
더 큰 공덕을 쌓는다고 본다.
아픈 사람만 치료하는 의사보다
누구나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을 만드니
공덕을 쌓는 대상도
그 폭이 넓다.
특히 오랜 시간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고
또 넉넉한 인심까지 베풀 수 있으니
음식점 장사 잘만 하면
엄청난 공덕을 쌓을 수 있다.
물론
음식점 장사꾼으로 머물면
그냥 이런저런 물건을 파는 장사치와 다를 바 없는 것이고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음식점을 운영한다면
그야말로
이번 생에서 크나큰 공덕을 쌓고 가는 것일게다.
얼마전
순대국집에서 어느 70대 할아버지가
순대국밥 한그릇에
술 한병 먹고 싶은데
돈이 1천원 부족하다고 사정하는걸 봤다.
소주 원가를 생각 할 때
그래도 남는 장사니
나는 당연히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순대국집 아줌마 안된다고 바로 퇴짜를 놓는다.
그 악착같은 얼굴에서
엄마의 마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자기 아버지를 떠올려
공짜로라도 줄 법 한데
단돈 1천원을 깎아주지 않으니
참으로 지독한 장사꾼이다.
소주 1백원 인상에
얼씨구나
소주값 1천원 올리는 장사치 또한
엄마의 마음이라고 볼 수 없다.
엄마의 마음으로
손님들 주머니 털 궁리만 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음력 설을 앞두고
저렴한
치약 샴푸세트, 카놀라유 기름 등으로
가까운 분들께 명절인사를 했다.
명절 택배대란으로
편의점 택배 접수도 마감한다길래
그동안 모아놓았던 화장품을 비롯 경품 등을
부랴부랴 포장해
오늘 누님댁으로 보냈다.
이번 명절 인사는
오늘 누님께 보낸 택배를 끝으로
마무리 지었다.
2013년 2월 첫째주
인사동...
첫댓글 저희 친정엄니두 횟집을 하시는데 넘 퍼주다 보니 남는게 별로 없네여~! ^^ 그래두 요즘같은 불경기에 손님이 끊기지 않고 있는걸 보면 그래도 울 엄니가 장사 잘 하셨군아...하는 맘이 듭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정말 기분좋게 정성으로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요리하면 참 좋을것 같애요~ 토닥토닥~! 제 자신을 많이 토닥여 줘여겠습니다~! 좋은 작품 고맙습니다~!
햇빛친구님 어머님을 뵙진 않았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따뜻한 엄마의 마음씨가 느껴지네요... 손님들은 냉정하거든요...^^ 내가족의 입에 맛있는거 들어가면 흐믓해 하시는 엄마의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공덕을 쌓는 마음이 되겠지요...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