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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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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및 북평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89m이다.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산으로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서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 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산이다.
해남읍에서 월송리행 버스를 이용하며 미황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간단한 산행은 약 6km, 3시간에 불과하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 있다. 특히 바위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또한 산 전체가 규암으로 되어 있다.
산을 오르는 도중 돌더미가 흘러내리는 너덜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이 쉽지만은 않으며 곳곳에 단절된 바위 암벽이 있어 혼자 등반하기보다는 여럿이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향토사학자에 의하면 이 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북평·송지 등 3개 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부터 약 28㎞ 떨어져 있다. 이처럼 3개 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 송지는 가슴에 해당하는 형상이다. 또 사구·통호·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도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받던 곳으로 현재 잔허가 남아 있으며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산봉우리에서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이 고찰은 불교의 해로유입설(海路流入說)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경내 부도전의 부도조각이 특히 아름답고 대웅전 뒤쪽으로 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한 것이 두세 사람은 들어가 앉을 만하다. 앞으로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진다.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다.
▲ 달마산(達摩山) 2:
달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흥리와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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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가는 능선이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루어진 구간이 많아 공룡의 등줄기처럼 생겼으며 사방이 확 트여 해남 땅끝마을과 다도해 등이 내려다 보인다. 특히, 주능선을 타면 주변에 억새와 작은 나무들과 암봉들로만 어우려져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주변 경치를 보며 산행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미타혈이라는 구멍 앞에 층층계단에서 바라보면 파도가 넘실대듯이 가깝게 느껴진다.
미황사 |
▲ 4월4일(수) 해남 달마산(489m)*미황사 산행정보
♣ 달마산 산행정보 1 :
백두산에서부터 굽이치며 남으로 내려오던 백두대간은 지리산에서 가지를 친다. 바로 호남정맥이다. 호남정맥은 너른 남도의 평야를 가르며 내달려 이 땅의 끝에서 멈춘다. 달마산(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소재)은 호남정맥의 끝이자 한반도의 끝산이다.
달마산은 해발 489m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기세가 출중해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어졌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가을에는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린다. 그러나 산행은 어렵지 않다. 미황사쪽의 일반적인 등산로는 코스가 짧고 산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미황사는 고찰이다.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 됐다.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단청이 벗겨진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 달마산 산행정보 2 :
<달마산 정상 : 불썬봉>
전남 해남군에 있는 달마산은 이름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예사롭지 않다. 해남읍을 거쳐 땅끝마을로 향하다 보면 들쭉날쭉한 바위들이 구름을 끼고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탄성을 자아내는데, 바로 달마산이다. 해무가 산 자락을 타고 올라갈 때면 마치 천상의 산인양 신비롭다. 다도해와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길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고 휴가지인 땅끝 관광지와 지근거리에 있어 피서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달마산은 왼쪽 끝의 달마산 정상(489m)과 오른쪽 끝의 도솔봉까지 5.1㎞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달마산의 능선이 잘 조망되는 곳은 산 중턱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미황사. 높고 낮음이 각기 다른 기암들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져 있는 능선은 정상의 피아니스트가 절정의 음을 빚어낼 때의 피아노 건반 모습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문에 미황사 대웅보전 뒷편으로 동양화 화폭을 펼쳐놓은 듯한 달마산의 아름다운 자태는 놓쳐선 안될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바위들이 기가 막힙니다" 과장된 표현같지만 올라가보면 이 말에 '절대' 공감하게 된다고 달마산 예찬론자들은 말한다.
♣ 미황사 주차장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기암들로 이뤄진 산 겉모습과 달리 평범한 숲길과 돌멩이가 굴러내리는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삼거리와 헬기장을 지나 처음으로 산자락이 보이는 곳에 도착하면 땅끝쪽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TV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유배장면을 찍은 송지면 중리의 촬영세트장앞 대섬이 육지와 이어진 '바닷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 분가량 지나면 정상이 코앞이다. 가파른 고바위를 기어오르면 탑처럼 쌓아올린 봉수대가 하늘아래 우뚝 서 있다. 바위들도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다도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왼쪽으로 완도, 도솔봉쪽 능선뒤로는 땅끝, 오른쪽으로는 진도 앞바다가 또렷하다. 맑은 날씨에는 완도 너머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봉화대에 오르면 다도해 전망과 기암들을 품고 있는 달마산의 능선미가 더욱 빼어나게 보인다. 달마봉(불썬봉)에서 문바위까지 304m 구간은 5.1㎞에 달하는 암릉의 축소판. 마치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한 바위들을 피해가는 등산로가 쉽지 않다. 로프를 타는 암릉길도 여럿 있다.
달마봉을 떠나 10여분 정도 칼봉을 지나면 눈앞에 거대한 바위군들이 버티고 있는 문바위재에 닿는다. 푸른 소나무들을 치마처럼 두르고 우뚝 솟아있는 바위들 뒤로 다도해가 배경으로 펼쳐져 절경을 이룬다. 거대한 바위 두개가 우뚝 솟아 대문 형상을 이룬 문바위 사이로 바라보는 미황사가 장관이다.
문바위재에서 미황사 하산길을 따라가면 20~30분 만에 미황사에 닿는다. 문바위재에서 작은 바위굴을 통과하면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길로 날카로운 칼봉과 좁은 바위틈, 바위굴, 로프길 등 산행의 모든 것을 두루 경험하게 된다.
고려시대 고승 무애의 표현처럼 달마산 암릉주변은 천상의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바위들은 보는 방향에 따라 형상이 달라져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특히 달마산은 해무가 많이 끼어 특별한 비경을 선사한다. 소나무 숲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기암들이 해무와 어우러져 있는 장면은 자연이 그려내는 산수화다.
달마산의 오른쪽 끝에 있는 도솔봉(421m) 아래 도솔암은 달마산에 대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마지막 절경. 바위사이에 아슬하게 걸쳐있는 암자인데 사방으로 둘러싸인 바위 사이에 크고 작은 돌들이 촘촘히 박혀있어 거대한 성벽을 연상시킨다.
도솔암 마당에 서면 앞으로 기암들이 도열해 있어 속세를 떠나 있는 느낌이다. 도솔암 입구에서 파이프를 따라 내려가면 용이 노닐었다는 용담샘이 있다.
도솔암 입구에서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걸어가면 마봉리행 임도로 접어들게 된다.
▶산행코스 :
주 산행은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위 - 작은금샘 - 대밭삼거리 - 큰금샘 - 도솔봉 코스가 일반적(5 - 6시간 소요).
초보 산행객은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위 - 미황사(2시간 내외) 또는 미황사 - 수도암 - 작은금샘 - 문바위 - 달마봉 - 미황사(또는 역순)의 2 - 3시간 코스가 좋다.
▶ 달마산 산행의 일반적인 코스는 보통 미황사를 들머리로 삼아 정상인 봉화대를 지나 큰바람재에서 송촌마을로 하산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보통 산행시간만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미황사에서 떡봉을 거쳐 도솔봉까지의 산행은 약 5시간 반정도 소요되는데, 하산시 도솔봉 정상 송신탑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산정리까지 걸어 가야하는 불편이 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미리 한 대를 도솔봉 아래 포장도로에 대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솔봉에서 물골이재를 따라 북평면 통호리로 하산하는 것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훨씬 편리하다.
송촌마을을 들머리로 삼아 관음봉에서 달마산 정상을 거쳐 도솔봉까지 종주는 산행시간만 약 7시간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암릉등반을 할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여야 한다.
등산로에는 표시기가 많아 특별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길이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접목과 가시넝쿨 등이 우거져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암릉등반은 경험자와 함께 해야 하며 비가 온다거나 악천후시에는 피하는 게 좋겠다. 이끼 낀 바위가 많아 우천시에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능선상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문바위골 아래 금샘이 적당하다. 문바위를 넘어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등산로에서 약간 더 내려가 왼편으로 바위를 돌아가야 한다. 신경쓰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지점에 있다. 그러나 가뭄이 심할 경우 혹은 등산객이 많은 휴일일 경우 물이 마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들머리의 계곡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새벽 일찍부터 산행을 시작한다면 완도 상황봉으로부터의 일출과 산행이 끝날 무렵 서쪽의 진도로 지는 낙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첫댓글 산행의 즐거움 만끽하고 갑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봄 햇살의 따스함과 남도의 꽃 망울이 기대되는 산행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황사가 멎어서 이 경관들을 잘보았으면 해요 멋진 산일것같은 아주 좋은 예감*^^* 해남을 제대로 가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다들 가봤다던 땅끝조차도...기대되요!!! 건강조심하세요! 목이 까칠하네요
몇 번이나 달마산에 갈 기회를 놓친터라~~~이대로님들과 함께 멋진산행을 기대해 봐야겠네요.천년 고찰의 미황사며 소나무 숲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기암들까지 볼거리리가 너무나 풍성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