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쉬려는데 인터폰, 받아보니 아래층 베란다에 누수가 된다고 관리사무소 기사가 올라왔는데 고압적으로 설명을 하고 질문을 하면 비아냥 거리며 묵살하고 자기 얘기만 한다.
무조건 우리집 배수구에 문제가 있으니 업자에게 의뢰를 해서 고쳐주란다. 베란다에 나가서 수전이나 배수구를 보는 척이라도 했으면 덜 서운했을텐데 안방에 서서 자기 얘기만 쏼라쏼라...
그 기사를 보내고 폰으로 베란다 누수 공사를 검색하면 할수록 개빡쳐서 행동 개시...
얼마전 부엌 수도꼭지를 교체해 준 수전 전문가에게 전화하니 우기라 장맛비가 원인일수도 있으니 장마 끝나고 보자고 하란다. 그리고 수도꼭지에서 물이 한방울씩만 흘러도 그런 일이 생기니 샤워기로 된 베란다 수도꼭지를 교체하라는 팁을 주셨다.
동네 철물점에 가서 샤워기 사고, 업자 소개 부탁하고, 관리사무소가서 민원을 제기했다.
1. 베란다 수전이나 배수구를 둘러보는 시늉이라도 하라. 의외로 간단한 처방일 수도 있지 않나.
2. 말을 고압적으로 하지 마라. 기본 예의를 갖춰라.
3. 누수가 우리 책임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냐? 누수탐지기로 탐지해 보지도 않았고 원인도 모르는데 우리한테 고쳐주고 벽지도 수리해 주라니 지금 누구 편드시냐??
대꾸할 말이 없으니 소장, 과장이 사과하며 직원 교육 똑바로 시키겠다고...
마지막으로 그 기사 불러서 개인적으론 유감없으니 일이 잘 해결되도록 협조해달라 했더니 자기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힘든 날에 개빡쳐서 몇시간을 허비했다는...
첫댓글 역시 우정이 언니는 똑순이~~
안그럼 멘붕이 올 것 같아서리...
더운날 우정이님
정말 왕짜증이였겠네요..
그래도 차근히 잘 처리 하셨군요
역시 야무진 살림꾼이십니다~ㅎㅎ
ㅋㅋ
며칠 후에 아래층 주인과 관리사무소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수고 하셨어요
어젯밤엔 자려는데 눈물이...나더군요.
지금도 또...
에효~~~~힘든 하루였네요, 맘 고생 몸 고생 하셨습니다 토닥토닥요~~우정이님^^
엉엉, 흑흑~~!!!
저도 그런 경우를 보았는데요
장마철에 베란다쪽의 빗물이 새어드는 경우가 원인일수도 있답니다
속 많이 상해셨네요,토닥토닥 우정이님.^^
@우정이 엉엉 뚝~~~ㅎㅎ^^
그래도 원만히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우리집 베란다에도 비슷했던 상황이~~
많은 분들이 베란다를 물청소 하는데
물이 콘크리트에 계속 스며들어가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네, 그렇군요.
화분에 물 준 것 밖에 없는데 이런 일도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