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 어떠한 특정한 내용을 가지고서 이 책에 대한 의견을 내기보다는 전체적인 내용 자체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글을 쓰려한다. 해명을 할 때와 변명을 하게 될 때의 말은 엄연히 다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의 처음에서 부터 끝까지 행하여지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그 자체를 알길 바라면서이다.
의견 : 사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내 머릿속엔 혼란이 왔다. 어떻게 해석을 해야접 근할 수 있는지 말이다. 1번 읽어보고 이해가 되지 않아 2번 읽게 되고...그러던 중 내가 이 책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의외로 간단한 부분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접근한 부분에 대한 것이 바로 주제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해명이기에 앞서 분명히 변명 그 자체인 것이다.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나중에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바로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제부터 완전한 진실을 말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말들의 연속에 관한 것이다. 처음엔 그냥 무심코 지나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이 말을 하게 될 때의 상황은 항상 어떠한 새로운 변명을 하게 될 때이다.만약, 소크라테스가 정말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려는 생각을 하였더라면 한 두 번정도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마지막까지 말할 이유가 없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제부터 완전한 진실을 말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하게 됨에 따라, 듣게 되는 사람은 진실이라는 생각 속에 소크라테스의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의견이 꼭 진실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듣는 사람이 평가하면서 들어야 함은 분명하지만, 소크라테스의 그러한 첫마디는 사실상 듣게 되는 이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에 맞추도록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닐 수 있다고 본다. 언뜻 보면 마지막까지 읽었을 때 소크라테스는 아주 일관성 있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미 자신을 무언가로 둘러싸며 합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러한 첫마디를 시작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함에 따라 소크라테스는 아주 교묘히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의 생각에 넣어준다.
그리고 그는 마음껏 자신의 해명 같은 변명을 펼치게 된다. 진짜 웃겼다. 정말 그냥 지나친 부분이었는데, 나중에는 그 말이 나올 때마다 화가 났다. 나중에는 비겁해 보이기까지 했으니까 말이다.
사실상 듣게 되는 사람은 무언가를 듣게 될 때 자신의 생각을 앞서하지 않고 상대의 의견에 최대한 자신의 귀를 기울인다. 이 점은 엄연히 옳게 듣는 태도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만 하게 된다면, 객관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노린 것일까?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와 살펴본다면,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첫마디를 재판이 끝날 때까지 쓰게 된다. 즉, 합리화다. 잘 판단해서 들으라고 듣는 이에게 충고하자는 것이 아 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위한 마지막까지의 몸부림에 박수를 치고 싶을 뿐이다.
첫댓글 사실 많이 힘들었던 과제였습니다. 철학이라는 것부터 접근하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읽어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사실 잘 이해는 안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도짜여진 교과서를 탈피해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이러한 접하게 된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던거 같습니다
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