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만큼이나 음식을 담아먹는 식기는 참 신경이 쓰인다. 상당히 유해한 소재가 식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가운데는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충분히 밝혀졌으나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은 것도 있고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해성이 있으리라고 추측되는 것도 있다.
식기에서 100% 안전한 것만 취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가능한 선택 가운데,
크게 위험한 것, 위험성이 확실히 입증된 것은 피하고, 비교적 안전한 것을 선택하여
재료의 특성에 맞게 조심스럽게 써야하겠다.
◆플라스틱 용기
모든 플라스틱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도 카드늄 톨루엔 등의 독성물질이 공통적으로 나온다.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PP) - 스낵식품의 포장용, 우유의 용기, 도시락으로 쓰이며 첨가제가 문제고 저분자 화합물이 유해하다는 설이 있다.
▻폴리에틸렌 (polyethylene :PE) - 성형품은 병, 아이스크림용기, 마요네즈나 케찹의
squeeze bottle (짜는 용기)로 쓰이며 열이나 일광에 안정하나 내유성이 약하고, 탄산가스와 자외선 투과가 잘된다.
▻폴리스티렌 (polystyrene : PS) - 저온 유통이 요구되는 식품용기 (버터, 요구르트 )로 쓰이며 일회용 컵으로도 사용되는데 동물실험에서 간장애, 발암성, 최기형성,성장장애 등을 일으켰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acrylonitrile-butadiene styrene :ABS) - 커피 자동 판매기 등의 기구에 쓰이며 아크릴로니트릴의 독성이 문제.
▻아크릴로니트릴스티렌 (acrylonitrile styrene :AS) - 계량컵, 식탁용품, 야채 수축 상자 등에 쓰이는데 아크릴로니트릴의 최기형성,발암성이 문제.
▻폴리카보네이트 (polycarbonate:PC) - 젖병, 물병 등에 쓰이며 비스페놀A가 용출될 수 있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 Terephthalate : PET) - 페트병 재사용할 경우 박테리아 발생 확률이 높다. 특히 여름, 재사용 페트병의 물을 마실 경우 하천의 수질을 그대로 마시는 것과 같다.이런 세균이 들끓는 재사용 페트병의 물을 마실 경우, 각종 세균으로 인해 중이염이나 식중독, 심할 경우 뇌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PVC) - 젓갈통이나 김치 저장용으로 업소에서 많이 쓰는 것이 자주색 PVC. 가정에서도 김장 때면 곧잘 사용하기도 한다. 이 그릇은 발암 성분으로 알려진 가소제를 사용할 뿐 아니라 내열온도도 플라스틱 가운데 가장 낮아 조금만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고무 성분이 녹을 위험이 있다.
▻1938년 듀폰연구소의 화학자인 플랭케 박사가 불소수지 PTFE(Poly Tetra Fluoro Ethylene)를 최초로 합성하여 상용화된 TEFLON은 전기 밥솥, 전기 후라이팬, 그냥 후라이팬, 전기포트 등에 녹이 스는 것과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테프론 코팅을 한 식기류는 테프론 피막에 상처가 나면 안에 칠했던 도료가 벗겨져 음식에 녹아나오며 오래 쓸 경우 피막 자체가 얇아져 도료가 녹아 나오기도 한다. 이런 도료는 점착성이 강해 위벽에 붙어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막고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킨다.
바이오 세라믹 용기
화강암이 원적외선을 내는 원리를 이용하여, 각종 산화 금속을 배합하여 화강암과 같은 구성을 갖게 한 후 플라스틱으로 결합시킨 것이다.원적외선이 나와 음식맛을 살리고 세균 번식을 방지해주기도 하겠지만, 상온에서도 유해물질을 쉽게 내는 연성 플라스틱의 문제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멜라닌 수지
주원료는 나무의 펄프지만, 성형하기 위해 경질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문제.
코렐이나 비젼 냄비
이 역시 도자기, 혹은 유리와 합성수지의 합성제품으로 80년대 중반인코렐, 비젼 제품의 재료가 발암성이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 소비자단체들이 불매운동을 한 적이 있었다.
◆도기,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등
도자기는 재료 자체는 안전하지만,이것을 구울 때 바르는 유약에 따라 얼마나 유해한지 판가름이 난다. 화학합성유약들은 대부분 독성이 강해 도기를 직접 제조하는 분들 가운데는 시력을 잃는다든지 각종 신경 장애, 암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꽤 있다. 빨강, 노랑 등 원색의 무기안료를 쓴 그릇은 870℃ 이상에서 구우면 원색이 죽기 때문에 주로 저온에서 굽게 된다. 이러한 원색적인 도자기류는 뜨거운 음식을 덜어놓을 때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음식을 요리할 때 녹을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무기안료를 쓰지 않은 것은 고온에서 구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을 사용해야 그릇이 쉽게 용해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도예 작가가 만든 그릇 중에는 가끔 색다른 멋을 내느라 유약 칠을 하지 않거나 거칠게 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유약 칠이 부실할 경우 수분이 그 속에 침투하여 세균들이 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테인레스
스테인레스는 니켈과 철강의 합금으로 상당히 견고한 분자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합성 성분의 일부가 녹아 나온다든지 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녹이 잘 슬지 않는다.
알루미늄
알루미늄 자체가 우리 몸 속의 철분과 잘 치환되어 빈혈을 초래하고 알츠하이머 병등 뇌기능과 관련 있는 병의 원인이 된다.
법랑(호로)
제대로 된 법랑 식기류라면 알루미늄에 사기를 입힌 것이지만 요즘은 알루미늄에 에나멜 칠을 한 것이 대부분이다 에나멜 역시 합성수지 도료이므로 다른 플라스틱처럼 환경 호르몬을 가지고 있다. 사기를 입힌 것이라 하더라도 세라믹에 가공성을 부여하기 위해 카드늄 등 중금속으로 처리한다.
◆유리 제품
100% 규조토로 만든 유리그릇이라면 모든 식기 중에 가장 안전하다. 꿀병이나 쥬스병 등에 쓰이는 잘 깨지는 하얀 유리가 바로 그런 것.
파이렉스 제품이나 파카 크리스탈 제품은 100% 규조토가 아니라 금속과 합성한 것으로
견고하여 열에 강하지만 납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이런 것들은 보통 유리보다 무겁고 보기에도 견고해 보인다.
◆나무식기
나무 역시 사기와 마찬가지로 소재 자체야 문제가 없지만, 식기로 쓰려면 도료를 칠하지 않을 수 없으며 원목이라면 원목 자체에 스며 있는 가공액의 문제가 있다.
<특정 음식에서 피해야 할 식기들>
요거트+금속 수저
금속 수저가 요플레의 발효 성분과 닿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요플레 속에 있는 유산균이 모두 죽게 될 수 있다.
튀김+금속 그릇
흔히 튀김은 쇠로 만든 냄비에 튀겨 쇠철망으로 건지는데 지방은 쇠에 닿으면 쉽게 산화된다
신 김치+알루미늄 호일
알루미늄은 산성에 용해되기 때문에 김치를 비롯한 초절임이나 야채 무침 등 산성을 띠는 음식들은 절대 알루미늄 호일에 싸지 말아야 한다.
산성 식품+색깔이 화려한 그릇
색깔이 화려한 그릇은 특히 플라스틱과 도자기에 많다. 색깔이 화려한 것은 중금속 함량이 높은 무기안료를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기에 산성 식품을 담으면 중금속이 용해되어 음식 속에 섞이므로 역시 피해야 한다.
지방 식품+플라스틱 그릇
플라스틱은 지방에 녹는 특성이 있고 대부분이 가소제와 첨가제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그러한 성분들이 지방에 녹아 내려 음식에 섞일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랩
랩은 하루에 ㎡당 2만㏄의 산소를 투과한다. 따라서 랩으로 싼 음식물은 그냥 공기 중에 내놓은 음식물이라고 보면 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유기에 대한 안내도 해 주세요. 유기는 세균도 죽인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