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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10월 첫 주말 백두대간 고기리에서 유치삼거리까지
마루금을 나홀로 산행하며 찍은, 포토 산행후기입니다.
이 구간 특징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60번 지방도로가 있다는
것이며, 이 도로를 기준으로 섬진강과 낙동강이 나누어져, 왼쪽에
내린 빗물은 섬진강으로 흐르고, 오른쪽은 낙동강으로 흐릅니다.
또한,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유일한 마을도 있습니다. .
가장 높은 고남산(高南山)은 해발 846.4m로, 정상에 KT중계탑이
서있는 암산이며,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산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높은 수정봉(水晶峰)은 해발 804.7m로, 산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맥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침 6시경에 나홀로 차를 몰고 남원시 운봉읍 고기리에 도착하니9시쯤 되었습니다. 산행종점인 유치삼거리까지 실측 마루금 거리19.37km에, 산행시간은 7시간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연휴기간 동안 1박2일로 고기리~중재까지 약44km 구간을 나홀로
산행을 하기 위해 남원땅으로 왔으며, 첫 날은 일찍 산행을 끝내고
광안루라도 구경 갈려고 했는데, 그만 출발이 늦어져 못갔습니다.
백두대간중에서 이 구간에서 많은 대간꾼들이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풍경보다 코스중심의 사진에 관련 설명을 많이 달았습니다.
잠시 눈요기하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
2008. 10. 13 / 산사랑
산행코스는 아래 고기리(고기삼거리)에서 윗쪽 유치재(유치삼거리)까지...
마냥 네비게이션 만 믿고 이곳 고기리까지 왔다가, 이정표를 못보고
그만 지나쳐 정령치 쪽으로 올라갔다가 되돌아 오는, 자동차 알바를 먼저 시작했다.
다리 건너편 길 왼쪽 나무 아래에 주차한 내 자동차가 살짝 보인다.
대간길은 사진에 보이는 방향이 아니고, 반대편인 사진을 찍고 있는 쪽이다.
09시17분 : 고리봉에서 내려오는 날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작년 10/14일 성삼재에서 이곳까지 산행을 한 후, 약 1년만에 이 곳을 다시 찾았다.
09시36분 : 덕치버스정류소를 지나, 노치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고기삼거리에서 운봉읍으로 가는 60번 지방도로를 따라 덕치버스정류소까지 오면 보인다.
노치마을이란 표지석이 보이고, 콘크리트 포장길인 화살표 방향으로 향한다.
노치마을이 보인다.
대간길은 노치마을로 들어가서, '노송4그루'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마루금을 타고 수정봉으로 이어진다.
09시42분 : 노치마을 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콘크리트 포장길을 버리고 아스팔트 포장길로 오면 된다.
노치(蘆峙)마을은 갈대 노(蘆)에 언덕 치(峙)란 한자어로, '갈대가 많은 언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다.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은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지나는 유일한 마을이다.
마을 정자나무 앞을 지난다. 대간길은 정자나무를 돌아 오른쪽으로 간다.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국내 유일 마을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이라는 표지석과
'백두대간과 14정맥'을 보여주는 표지석이 전통한옥 마을회관 앞에 설치되어 있다.
노치마을 안에 있는 노치샘이다. 대간길은 노치샘 오른쪽 길로 이어진다.
노치샘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홍수에도 넘치지 않는 샘이라고 한다.
대간길을 찾느라 노치샘을 못보고 지나쳤다가 되돌아 왔다.
목은 마르지 않았지만, 기념으로 물 한모금 했다. 물맛은 보통이다.
노송 4그루가 있는 언덕을 오른다. 대간길은 왼편으로 이어진다.
노송 앞에 당산제전(堂山祭展)이라고 써 있는 표석이 있는데, 소나무를 당산나무로 모시고 있는 마을은 흔치 않다.
09시49분 :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본격적인 산길 들머리를 지난다.
조금 올라가니 앞서가는 대간꾼 4사람이 보인다. 따라가 보니 어른 둘과 애 둘이었다.
어제 성삼재에 출발하여, 이곳 노치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시 출발했다고 한다.
목적지를 묻자, 가는데 까지 가본다고 하는데, 전날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벌써 힘든 모습이다.
10시08분 : 봉우리에 올라서니 공터에 갈림길이 나온다.
대간길은 오른쪽이다. 왼쪽 길은 사진처럼 나무가지로 막아놓아 대간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놓았다.
왼쪽이 암릉인 구간을 지난다.
10시29분 : 무덤 하나를 지나 올라가니 수정봉이 보인다. 출발한 지 1시간10분이 지났다.
수정봉 정상에서 디카를 땅에 놓고 셀카로 증명사진 찍어본다. 몇 번이나 찍어 겨우 얻은 사진이다.
내리막길을 따라 수정봉을 내려가니 잡초로 덮힌 헬기장이 나온다.
능선 왼편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 700m봉이 보인다.
이 구간에는 소나무 숲길이 참 많다. 길 옆으로는 산구절초가 지천이다.
10시57분 : 입망치가 보인다. 출발한 지 1시간40분이 되었다.
입망치(笠望峙)는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와 운봉읍 행정리 갓바래기를 이어주는 고개이며, 갓바래재라고도 불리운다.
높지 않은 산들이라 그런지, 이 구간 대간길에는 무덤이 자주 보인다.
안부로 내려서자 다시 통나무계단과 돌계단으로 된 오르막이 이어진다.
11시20분 : 700m봉에 올라섰다. 출발한 지 2시간을 넘는다.
소나무에다 세워놓은 돌에 누군가가 '갓바래봉'이라고 써놓았다.
얼려서 가져온 막걸리 한 모금 마시며 쉬었다. 냉동시킨 막걸리가 아직 덜 녹았다.
돌계단과 통나무계단이 반복되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내려가는 길 왼편에 전망바위가 있어, 지나온 길을 되집어 본다.
서쪽의 남원시 이백면 방향 풍경이다.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여원재로 향한다.
능선 왼편으로 고남산이 고개를 내민다. 가는 마루금을 이어 이름을 적어본다.
너덜과 잡목지대를 지난다.
주지사로 가는 임도에 내려섰다 바로 건너편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임도로 이어지고, 30m쯤 내려가다 산악회 표지기가 달린 왼편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에서 콘크리트 포장길과 만난다. 포장길에서 조금 내려가다 샛길로 직진한다.
12시15분 : 여원재로 내려선다. 출발한 지 3시간이 되었다.
이어지는 대간길은 차도 왼편으로 30m쯤 아래에서 이어진다.
지리산 여자 산신령이 사는 곳을 여원(女院)이라 불렀기에, 이곳을 여원재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여원재에서 24번 국도를 건너 대간길이 이어진다. 맞은 편에는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있다.
언덕을 오르면 입산통제 표지판이 있는데, 산불방지기간인 봄철(2/1~5/15일)과 가을철(11/1~12/15일)이다.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데, 대간길도 산불방지기간에는 통제가 되는 구간인지 미리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잔디가 잘 가꾸어진 무덤이 나온다.
조망이 좋아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맞은 편에 오늘의 최고봉인 고남산이 보인다.
낮은 언덕을 따라가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마을길과 만난다. 여원재 0.2km, 고남산 5.2km라고 적혀있다.
대간길은 앞쪽 밭을 가로질러 무덤쪽으로 가야하는데, 무덤에는 철조망이 있고 지나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
그리고, 대간꾼들에게 마을길로 돌아가도록 안내하는 또 다른 이정표도 있어, 조금 우회하지만 그렇게 했다.
마을로 들어가면, 사진에 보이는 빨간 벽돌집 앞의 샛길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산악회 표지기가 있다.
샛길로 10여m 가면 이정표가 있고, 오른편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561.8m봉을 향해 오른다.
도중에 길가에 배낭을 배고 누워있는 30대 초반의 대간꾼을 만났다.
그도 혼자서 대간종주를 하고 있었는데, 나와 같은 장소인 고기삼거리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오늘 지리산휴게소까지 갔다가, 컨디션에 따라 내일 계속 산행해야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무덤이 있는 561.8m봉이 보인다. 대간길은 90도로 꺽어지는 오른쪽이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고남산이 보이는 마루금이 이어진다.
오른쪽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지도상의 '장치'라는 곳인 것 같다.
임도를 통과하여 직진하면, 잡목 숲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임도와 마주친다. 이곳에서 길찾기를 잘 해야 한다.
이곳에서 길을 못찾아 한참 헤매였다. 아마 많은 대간꾼들이 이 곳에서 헤맨 것 같다!
지도에 '주의'라고 표시한 곳으로, 5갈래 길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주변에는 산악회 표지기가 하나도 없다.
지나온 임도로 되돌아 가보니, 분명히 이쪽으로 산악회 표지기가 두개 달려 있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 샛길로도 들어갔는데, 표지기가 없어 다시 나와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갔다.
나중에 능선으로 올라가서 알게 되었지만,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오른쪽 샛길로 꺽어서 올라가는게 맞았다.
지도의 641.1m봉에서 합민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대간길 마루금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알바를 하며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니 오른쪽에 무덤이 하나 있었고, 무덤 오른쪽 길에 오래된 표지기가 하나 있었다.
오래된 표지기라 대간길 표시인지 알 수 없지만, 지도와 나침판으로 확인해보니 방향이 맞아 오른쪽 길로 올라갔다.
능선길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권포리 마을과 장동제가 보인다. 다시 마루금을 찾아 올라선 것이다,
13시23분 : 합민성 끝 봉우리에 도착했다, 출발한 지 4시간이 넘었다.
표지기가 여럿 달려 있다. 선답자들이 길찾기 힘든 곳에 표지기를 달아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산악회 자랑인지 몰라도, 다 아는 곳에다 표지기를 잔뜩 달아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곳에서 나홀로 점심을 먹었다. 얼려서 가져온 막걸리가 살얼음이 되어 시원하니 맛이 있다.
가파른 내리막길과 솔밭 능선길을 오르고, 무덤 앞을 지나간다.
다시 소나무 숲길을 따라 20여분쯤 오르니 비석이 있는 무덤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고남산 정상의 감시카메라 탑이 보이고 그 왼쪽에 나무계단도 보인다.
고남산 주능선 봉우리에 올라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니 악벽이 하나 나온다.
경사는 심하지 않아 밧줄없이 올라갈 정도다. 눈 쌓인 겨울에는 필요할 것 같다.
암벽을 오르자 20m쯤 앞에 나무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맞은편 주능선 봉우리 모습이다. 화살표 방향으로 왔다.
88올림픽고속도로가 지나는 산동면 방향 풍경이다.
다시 작은 안부로 내려서면, 고남산 정상으로 오르는 밧줄 있는 길이 나온다.
고남산 정상의 감시카메라 탑이 먼저 보인다.
14시47분 : 고남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5시간30분이 되었다.
지나온 마루금을 따라 이름과 방향을 그려본다.
고남산 정상은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가시거리가 좋지않아 볼 수 없어 아쉽다.
맞은 편에 KT중계소가 보인다. 대간길은 화살표 방향으로 이어진다.
중계소 오른쪽 권포리 방향 풍경이다.
맞은편에 지리산 바래봉 능선이 있는데, 보이질 않아 아쉽다. 오른쪽 산불감시초소 쪽으로 내려간다.
감시초소 맞은 편에 고남산 정상석이 보인다.
정상석 주변이 억새와 풀밭이라, 셀카로 찍기 힘들어 증명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왼편으로 내려간다.
중계소 쪽으로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대간길은 왼쪽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통안재로 이어지는 포장길과 만난다. 포장길에 내려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왼편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들머리가 있다. 오른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KT중계소 정문이 나온다.
통나무계단길을 내려가면 포장길과 만났다가, 다시 20여m 아래에 있는 숲길로 이어진다.
다시 포장길로 내려서서, 포장길을 따라 1~2분쯤 내려가면 사진처럼 보이는 대간길이 나온다.
이곳이 산행지도에 표시된 통안재이고, 고목나무가 입구 왼쪽에 있는 나무를 뜻하는 것 같다!
이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계속 내려가면 권포리로 하산하게 되는 바, 주의해야 한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무덤이 하나 나온다.
15시43분 : 이곳이 등산지도의 '옛고개'인 것 같다.
아무런 표지는 없고 좌우로 이어지는 좀 넓은 산길이다.
옛고개에서 낮은 봉우리를 넘어 10분쯤 가니 안부가 나온다. 이곳이 산행지도의 '십자로안부'인 것 같다.
573.2m봉우리를 넘어 소나무 숲길을 따라 40여분 내려갔다. 임리마을이 가까워지면서 주변에 밭이 보인다.
언덕 사잇길 끝에 포장길이 보인다. 그곳에 이정표가 있다.
16시47분 : 매요마을로 들어선다. 산행을 시작한 지 7시간30분이 되었다.
몇 시간을 산행하며 사람구경도 못했는데, 마을 입구에서 강아지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
맞은 편 갈림길에서 오른쪽 큰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간다.
실제 대간길은 맞은 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 낮은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산악회의 표지기들이 모두 마을 안쪽 길로 달려 있었다.
매요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매요휴게소 간판이 있는 왼쪽 콘크리트 포장길로 들어선다.
16시52분 : 백두대간길에서 유명한 매요휴게소 앞을 지난다. 입구 나무에는 산악회의 표지가 엄청 달려있다.
손님은 아무도 없고 주인인 신순남 할머니(추생댁)는 혼자 고추를 말리고 있다.
사진을 찍으니 할머니가 바라본다. 이곳 막걸리와 감치가 맛있고, 인심도 후하다고 알려진 할머니다.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었으나 운전 때문에 마실 수도 없어 들러지는 못하고 지나갔다.
바로 위 매요교회 앞을 지난다. 농촌마을에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16시56분 : 언덕을 넘어 내려가니 매요삼거리가 보인다.
삼거리 왼편에 '백두대간 등산안내도'가 있다. 오른쪽 길은 운봉읍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직진이다.
유치삼거리 들머리가 보인다.
17시02분 : 유치삼거리 들머리를 확인한다.
산행을 시작한 지 7시간45분만에 오늘의 대간산행을 끝낸다.
내일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데, 마땅히 주차할 곳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와야 할 것 같았다.
근처 밭에서 일하는 할머니를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이전의 대간코스는 윗쪽 산길이었으나 도로간 난 뒤로 대간길이 바뀌었다고 한다.
매요삼거리로 다시 나와 택시를 부르려 하니, 마침 손님을 태운 택시가 지나가기에
기다릴테니 오라고 손짓했다. 잠시 후 돌아온 택시를 타고 차를 세워둔 고기리로 갔다.
차비는 8,000원이라고 한다. 운봉읍에는 5대의 개인택시가 있었는데, 지금은 3대만 있단다.
도시처럼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행선지별로 기본가격이 정해져 콜택시처럼 부른다고 한다.
택시기사분에게 내일 봉화산구간 산행 뒤에 부를테니 함양 백전면 중기마을로 와달라고 했다.
많은 대간꾼들을 상대해 대간길의 들머리와 날머리를 잘 알고 있었다.
전화번호를 받았다. 중기마을에서 이곳 운봉읍까지 요금은 30,000원이라고 했다.
매요마을 입구에 있던 안내판을 보고 연락해, 차를 몰고 이 민박집을 찾아 왔다.
하루 숙박료는 20,000원이었다. 우선 샤워를 한 뒤 옷을 모두 갈아 입고서 식당으로 갔다.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근처의 식당으로 갔다.
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먹어봐라고 하는 얘기가 있어
추어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곁들여 맥주도 한 병 하고...
경상도 추어탕과 요리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었다.
내일 산행이 끝난 뒤에 다시 와 먹을려고 마음 먹었다.
식당에 내일 점심도시락을 주문했다.
아침 6시에 식당문을 열기에 6시반까지 해주겠다고 한다.
근처 슈퍼에 가서 내일 산행에 필요한 생수와 캔맥주, 간식들을 사서고 민박집으로 갔다.
생수와 캔맥주는 냉동실에 넣고, 배낭을 정리했다.
오늘 하루 나홀로 산행이라 대화할 상대가 없어 가끔은 심심하기도 했지만,
산악회의 안내를 받아 편히 가는 것 보다, 지도와 나침판으로 혼자 대간길을 찾아가는 것도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독종주하는 대간꾼들의 마음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내일은 오늘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구간이다.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걱정도 된다.
그렇게 백두대간 한 구간을 또 마무리하며, 10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Innige Verbundenheit / Ralf Eugen Bart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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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5기와 육십령~중재 산행을 함께 하고, 남진하지 못했던 땜빵구간 산행후기 늦게나마 올려 봅니다. 육십령 이후는 7기와... ^^*
작년3월 대긴길 첫 발걸음 때 놓은 곳...참 세월 빠름을..곧 대간길 졸어]업이라는 것이..
저는 올3월부터 제대로 시작했는데, 벌써 고지가 보입니다! 6기 졸업 후에 5구간 남았는데, 11월까지는 끝내야 ^^*
참으로 새럽네요 멋모르고 따라걸어던길 6월의 화창한 늦은봄 옆지기와 첫 대간길..... 지금은 혼자지만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오른 산길...산사랑님 즐감하고 갑니다 감쏴 감쏴 ^^**^^
대간길은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로 미리 예습하고 가면 그 맛이 더욱 새로울 겁니다! 6기 졸업하고 11월에는 7기와 2구간 함께 할 예정인데, 마녀님이랑 그때 또 뵐 수 있겠죠! ^^*
잘지내시죠? 늦게 들어와서 보네요, 저도 8기와1구간, 7기와 2구간...ㅎㅎㅎ 땜방이라고나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