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용수골로 가는길 약간 비
일주일 남은 동마대회까지
가볍게 운동하라는 길사부님의 뜻을 따르기로하고
가볍게 물장구치고 7시반 나오니
가양공원 넘어가는길
한박눈 펑펑 겁부터 났다
오늘은 노은중까지는 잘 가야할텐데
또 이렇게 몇시간 내리면 집에는 잘 올까
내심 걱정이~~
안되겠다 고속도로로 ..
조금가니 봄비로
학교 도착하니 바람이 차게 느껴지더니
창넘어 봄빛이 쨍쨍
아주 여유있게 3시간40분 시험감독 잘하고
그냥은 올수 없다
맴버구성해봐
응
왕가봉 지족산 한바퀴 2시간 가량
절이름은 다음에...
대웅전 앞마당엣 내려다 본 노은동임당
봄바람에 스쳐가는 풍경소리
발자국 소리 조차도 조심스럽다
고요함에...
바람따라 들려오는 풍경소리 들으면서
마음으로 빌어본다
좋은 사람은 만나기를
좋은 곳이 어디인지 좋은 곳으로 가기를 ...
바위틈으로
저길로 오는 봄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우리
안에서나
밖에서나 벨리의 열정은 마구 요동치고요
이것도 모자라
수정초등학교 앞에 멈추서라는 길사부의 명이 떨어지고
가볍게 1킬로 6분30초 페이스로 마무리를 한다니
난 아침 운동까지 했다고
또 고집을 부리면서 감독으로 변신
둘이 뛰라
오늘은 나가 감독이다 퍼득ㅋㅋ
10킬로 대회를 향해
강탁 훈련에 들어가고
동수씨 추워나 보네요
시간의 정확하게 첵크
오늘 임자를 만났다 강탁
학창시절 배구선수 한것이 맞나보다
집에가서는 민진이 아빠한테는 달리기는 했다고 하지말거래이
그라면
절대 나하고 동수씨 못 만나게 할것이니께
알았다
오케바리 샤인이 오고요
아주 작은 키에 야무지게
잘 따라서 뛰는구만
우리가 누고
한번 한다고 하면 하제
난 여기 저기 봄을 만날수 있어 좋은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데
돈까지 주면서 수고했다고 인사까지 들어서니
더좋은날이 되었고
겨울을 보내니
봄은 오는구만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흔적만 남았지만
내곁에 있는 사소한 일상들이 더 귀하게 느껴지게 하는 이별
지금 보고 느끼는 이 순간이
내가슴에 담은 이런 풍경들이
오늘만 볼수있는 것들이
저산넘어까지
산을 물들리고 있는 저녁해를 볼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함께 달릴수 있음에 행복하고
내가 좋아하는 멋스러운 소나무 한그루 아래서
1킬로 끝
아주 가볍게
길사부님의 평
기본이 이정도면 10킬로는 가볍게 완주
동수씨
난 옛날에 배구 선수 했다니까
걍조하는 강탁
그러니 오늘부로
사부와 제자로 된겨
축하주 내가 산다 오늘 돈 벌은걸로 오케이 해더니
서울 동마 갔다와서 하라고
그때는 사부가 사야하는 것이 아닌감요
제자가 뛰고 와서니 수고했다고 아리숭해 뭐가 그죠
비룡동 이번주 수요일날 훈련끝나기 전에
노은동 수정초에서 훈련함
우짜노 강탁 까칠한 사부인디
이사갈지도 모르겠다 몰래
그렇게 5시10분 운동끝
오늘은 탁구는 안됨
나가 민희땜시 가야해서
6시차로 서울로 다시 간다고 해서리 ㅋㅋㅋ
고속버스 태워서 후닥보내야지
대학가면 좀 낮을까해더니
더심한 몸살을 앓고 있으니 참나
아침과 전혀다른 하늘 아래서 신호를 기다리고
이렇게 딱맞게 도착
6시 성남버스 간신히 태워 보냄 성공 ~~~야호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힘들다가도
기대어 쉬어갈수 있는 곳이 있어 좋다
오늘 만난 의순아 동수씨
사람이 머물다 떠난 자리는 그 어떤 흔적도 남기 마련
오빠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요며날 오빠의 흔적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건
있을때 더 잘해주지 못한 후회때문이었지
각자의 삶을 살다보니 안되는 것인줄 알면서도
난 이제 잘 사는 삶을 살려고 하지 않으려고해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거야
그렇다고 잘못된 내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으면서 살고 싶어
조금은 수월한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살면서 후회 좀 하면 어때 사람인데
그것이 뭐라고 그 후회를 조금이라도 덜 할려고 애써고 살아온 나에게 미안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를거야
모르는것이 당연하지 자신들이 처해있는 삶을 누가 알겠어
자신밖에 모르지
그러니 나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해야겠지
그냥 흘려갈래
누구나
떠나갈 시간과 날짜을 정해 놓았다면 이렇게 아둥바둥 살지 않겠지
간다는 말도 못하고 떠나갈 인생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지 않니
그 어떤 인연도 한번밖에 오지 않음을 알면서도
우린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하면서 오늘처럼 살아가자
2014년3월9일 일요일
첫댓글 강한 의순누나 만들기~
홀로 집앞의 지족산도 오르기 무섭다는 의순누나...
짧은 시간, 혼자서도 가볍게 운동하시라고 달리기 맛을 보여주려고 시작했는데 역시 프로다... 숨소리 조용히 뒤를 따라오면서 카메라 앞에선 멋진 포즈까지~~~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운동장이나 동네 한바퀴씩 돌아보세욤
사부가 인정해 주는거 맞지요 가능성이 있다 이거지요 근디 혼자는 외로워서리 못 뛰는디ㅎ
@천애향 대회 갑시다요 그럼 ㅋ 엄청 많아요 ^^
@길벗 대회 갑시다가 아니고요
대회 간다 무조건 10킬로 신청한다 해야지요
사부 목소리도 몸에도 힘이 없어
강한 의순이 만들기는 커녕
도로 또 잡히겠구만 길벗님요 힘좀 내보시오
맞다이 어제같이 살수 있으면 우린 참 잘 살고 있는것 맞다이 우리모두 화이팅^^
그렇게 까불고 싶어서 어떻게 참고 일하는지 몰라라 라도 너무 다른모습에 라요
학교안에서 하고
밖에서 하고 너무
인생 뭐거있남요
이세상에 잠시 왔다가 쉬어가는 곳이라고 하더니
그말이 맞더구만요
간다고도
잘있으라고 말한마디 못하고 홀연히 떠나가는 것을 보니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하고 잼나게 살아가는 것이 제일 행복한 일이구나하는
생각한다오
많이 웃고
많이 놀고
맛있는것 많이 먹고
다이어트 걱정은 먹고 나서 쫌하다 말고 ...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