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지역경제를 살려라’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안정, 재정 조기집행
각부서 및 읍면동 실천과제 63개 시책 선정 추진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2% 내외 성장을 하고, 취업자도 20만명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새 경제팀은 위기극복에 최우선을 두고 조속한 추경예산 편성, 신용경색 해소, 일자리 및 민생대책 확대 등 우리 경제를 하루빨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제주 재창조의 해’를 올해의 화두를 삼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최우선 과제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모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의 경제상황은 엄밀히 따지면 경제침체가 우려되고 있지만 이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을 뿐 근본적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지난해 관광객 580만명 달성, 감귤산업을 비롯한 1차산업의 호조, 3조8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에 힘입어 제주경제의 기반은 아직 견실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결코 낙관하는 것은 아니며 지나친 비관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가 더 이상의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1월7일부터 ‘비상경제대책반’을 가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정의 조기집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금년도 살림살이의 60%에 이르는 1조6천억 원의 자금을 상반기 내에 집행하고 각종 대규모 사업들도 빠른 시일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안정, 재정 조기집행 등 제주경제살리기 3대시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도 지역경제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제주시장은 지난달 23일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화북공업지역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화북공업지역에 입주한 기업인들은 화북공업지역주변 환충녹지조성, 인턴사원 지원제도 개선, 화북초등학교 ~ 화북공업지역 광주폐차장까지 도시계획도로 및 화북공업지역 내에서 동측으로 동화로(화북주공~연삼로)에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조기개설, 오현고등학교 교차로에서 공업지역 진입로 확장, 화북공업지역 이설시기 명확히 설정 필요, 화북공업지역 경유 버스노선 개설, 화북공업입주기업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강시장은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제주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기 위해 화북공업지역을 시작으로 농공단지 및 읍․면․동별로 순회하게 되며 기업체 대표와 제주시 관계자 및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를 매월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한 『기업사랑 현장체험』활동도 추진한다.
특히 제주시는 지난달 25일 각 부서장과 읍면동장을 비롯한 주무담당들이 참석한 가운데 살맛나는 지역경제, 활기찬 경제 활성화를 위한 1부서 1실천과제 선정보고회 개최하였다. 실천과제는 각 실과 사무소, 읍면동 전 직원이 참여하에 토론을 거쳐 실천 가능한 실천과제를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실천과제는 유형별로 보면 관광객, 회의․투자유치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농가경쟁력 강화, 효율적 재정운영 분야 등 총 63개 실천과제가 선정되었다.
제주시는 선정된 과제를 시책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기 위하여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관내 전 자생단체들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부서별 세부추진사항에 대하여는 분기별 평가회를 개최하여 추진 우수부서에 대해서는 연말 외부평가를 통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부서장들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서별 실천과제를 보고받은 후 “시책 발굴도 중요하지만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보고용으로 끝내지 말고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평하고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길이 있다.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지역경제가 살아 날 것”이라며 공직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주시는 각부서별로 선정된 실천 과제 이외에도 매월 1회 이상 전 직원 워크숍을 통한 경제살리기 아이디어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발굴된 시책에 대해서는 사장되지 않도록 해당 부서별 업무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등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수준으로 간주하고 행정의 모든 역량을 경제난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 결집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