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평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잘 하시는 여덟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감사의 글과 함께 새 돈으로 천원짜리 열장씩을 전해 드렸다.
그런데 하루는 아침 식사 전에 ㄱ 할머니를 만났을 때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근디 요참에 준 거시기 있잖소? 맨날 보고 그랬는디 방바닥에 널쳐 갖고 물이 어클어짐시로 멍쳐부렀단 말이오. 어찌깨라우.”
“아, 감사하다는 말씀 잘 하신다고 해서 드린 감사장 말씀이군요?”
“그라요. 심드시겄지만 어찌코 다시 맹그러 줄 수 있겄소?”
할머니는 미소를 띄며 미안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믄요. 그게 뭣이 힘들다요? 좀 이따가 당장 만들어 드리도록 하지요.”
“고맙습니다.”
사무실 직원이 출근하자마자 상장은 곧 바로 만들어져 할머니에게 즉각 전달이 되었다.
그리고 또 어느 날 ㅅ할머니는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전남 고흥에서 살고 있는 딸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엄마, 거기 계신 선생님들한테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 잘 하십시오. 거기 선생님들이 멀리 있는 자식보다 훨씬 나응께요.“
”나 잘하고 있다. 글 안해도 나 요참에 고맙다는 말 잘 한다고 해서 상 받았다.“
”무슨 상을 받아요?“
할머니는 신이 나서 말했고 오늘따라 활기가 넘쳤다.
”나가 직원들한테 고맙다는 말 잘한다고 상장도 받고 용돈도 받고 그랬다. 나는 잘하고 있응께 걱정도 말아라. 그나제나 고맙다.“
”예, 엄마 잘하셨어요.“
얼마 전 여덟 분에게 전해드린 감사의 글 내용은 이러하였다.
「○○○할머니께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잘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쳐있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되어 이 상을 드립니다. 아주 적은 것이지만 재미로 드리는 것이니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만 잘 해도...
첫댓글 ㅋ감사인사만 잘해도 상을 받는 이 곳은 천혜~경.로.원
진심으로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더
많이 생깁니다.